뭐.. 아들녀석과 같이 할만한게 없나 찾아보다가 생각해낸 건프라.
아직 건담도, 작안의 샤아님도 알만한 나이는 아니지만.
아빠가 직접 만들어 준 장난감 정도의 교감이면 될 것 같아서...
  


일단은...
시중에서 파는 유아전용 완구가 아니다 보니 좀 약해서 곧 아들이 박살낼거라는 불길한 예감이...
이미 시험삼아 만들어준 GT5000은 네바퀴가 분리된 상태 ㅠㅠ




그리고 건프라 사진을 겸할수 있지 않을까 했는데 안타깝게도 싼거는 색이 좋지 않아....
도색하고픈 마음이 강하게 들었으나... 이것이 참으로 어려운 작업이라.. 미적감각도 없고.
그래도 처음 끼워본 백마는 생각보다 마음에 들었어....
옛날에 만들었던 미니 스튜디오 생각이 간절.. 근질근질하나... 귀차니즘도...

뭐.. 이것 저걸 떠나서 아들이 좋아하니 일단.. 당분간 주말에 하나 정도는 만들어줄까싶다.
그런데... 이거 은근 생각보다 만들기 힘드네..



  1. kiucult 2012.03.07 15:09

    ㅋㅋ 저는 왜 자꾸.. 저 건프라는 아들이 아닌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닐까 하는 의심을 하게 되는 걸까요..


데이빗 핀쳐 감독의 <소셜 네트워크>를 봤다. 기대 이상이 수작이다. 극을 구성하고 이끌어가는 연출의 힘이 느껴지고, 배우들의 연기도 나무랄데 없다. 수작인데 영화를 보고나서 허전함이 더 생긴다. '소셜 네트워크'라는 제목 때문일터다.

영화 소셜네트워크는 '페이스북에 관한 영화'라고 소개됐다. 이 한줄의 소개가 이 영화에 대한 선입견들을 만들어 냈다. 페이스북에 관한 영화라는 소개 때문에, 혹은 그 설립과정을 다룬다는 점 때문에 페이스북이라는 요즘 잘나가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대한 소개와 이해를 줄 영화로 기대되기도 했기 때문이다. 페이스북 이용 화면을 그대로 보여주었던 이 영화의 광고도 이런 오해를 부추겼다.

하지만 소셜네트워크는 페이스북 창립자인 마크 주커버그의 성공과 그 이면을 다룬 영화다. 다르게 표현해보면 온라인사회네트워크를 만들어낸 마크의 개인네트워크 파괴를 중요하게 다룬다. 어린나이에 수백억 달러의 가치를 가진 회사를 만들어낸 성공담, 그렇게 밋밋하게 갈 수도 있었던 드라마를 재판이라는 소재를 통해, 회상이라는 방식을 통해 보기좋게 그려낸 수작이다. 하지만 소셜네트워크를 다룬 영화는 아니다.

소셜네트워크에 등장하는 페이스북에 관한 묘사도, 한시간에 2만2천명, 백만명, 5억명 등의 방문자 수와 수백만 달러와 1억달러 그리고 현재 추산가치인 250억 달러와 같은 페이스북의 비지니스적 성공에 대한 수치들로 소개될 뿐이다. 페이스북의 사회적 효과와 가치에 대한 힌트는 얻기 어렵다.

당연히 이 영화는 SNS에 대한 교과서가 아니다. 이 영화에서 SNS에 대한 정의나 교훈을 찾고 싶었던건 그 서비스의 이용자인 내 욕심이었을 뿐, 매끈하게 수작을 뽑아낸 감독이 무슨 죄가 있겠나. 제목을 '마크'나 '더 페이스북'이 아닌 '소셜네트워크'로 뽑아 조금 오해할 여지를 만들었다는 것 말고 감독은 아무런 죄가 없다.

오히려 영화에 대한 이런 오해와 넘치는 기대는, SNS에 대한 사회의 과한 기대를 반영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SNS가 유행하자 누구는 '비지니스 모델의 혁신적 변화'를 이야기하고, 누구는 'SNS를 통한 정치혁명'을 이야기하는, 그런 과한 기대말이다.

앞으로의 성장가능성을 논외로 하면, 페이스북은 새로운 서비스도, 사회적 영향력이 가장 큰 서비스도 아니다. 마크가 윈클보스 형제에게 얻은 새로운 아이디어라고 이야기하는 '비개방성'을 이미 보여준 SNS의 원조라고 불리는 싸이월드, 마크가 페이스북을 세운 학교인맥을 몇년 먼저 보여줬던 아이러브스쿨이, 이미 10여년 전에 현재 페이스북 국내 이용자보다 훨씬 많은 이용자를 확보했어도 '비지니스모델의 혁신'도 'SNS 정치혁명'도 일어나지 않았다. 5억이라는 전지구적 친구가 있다고 해봤자, 소통은 역시 한글을 쓰는 국내 이용자에 한정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사회적 관계관리 서비스라고 거창하게 번역되는 SNS를 가장 쉽게 번역하면 '인맥관리'다. 사람간의 관계를 관리하는 이 서비스를 너무 거창하게 바라볼 필요도, 너무 사업적으로 혹은 정치적으로 바라볼 필요도 없다. 마크나 윈클보스형제처럼 하바드 출신, 명문가 출신이 아니고서야 '인맥'이 실제로 경제적 도움이 될 일도 적다.

온라인에서 5억명의 친구는 무한대에 가까운 네트워크의 확장을 보여주지만, 그 네트워크의 질은 마크의 개인관계처럼 약하고 불안하기만 하다. SNS라는 소통도구를 그대로 관계로 이해하거나 대체하면, 5억명을 친구로 맺어주느라 정작 자신은 단 한명뿐이던 친구를 잃는 마크처럼되기 쉽상이다.

영화를 보면, 명문 하버드 인맥을 이용해 수준높은 여자들을 꼬시겠다는 아이디어가 페이스북을 만들어냈다. 수백만달러보다 1억달러를 만들겠다는 한방적 욕심이 페이스북을 확장시켰다. 하지만 이런 의도와 달리 실제에서 페이스북은 그저 개인들의 소통과 네트워킹의 도구일 뿐이다.

영화를 통해 소셜네트워크의 답을 찾을 수 없엇다고 했지만, 오히려 화려한 성공담이나, SNS의 기능과 가능성에 대한 장미빛 찬사보다, 마크 주커버그의 개인 네트워크의 파괴를 보여준 이 영화는 어쩌면 SNS의 본질을 보여준 걸지도 모르겠다.

  1. Favicon of http://fgsdfg dfgdsf 2010.11.23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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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자격 합창단편의 여운이 사라지지가 않는다. 그래서다. 미드 'GLEE'를 보기 시작했다. 뭐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이건 막장 드라마다.

글리의 배경은 오하이오의 한 도시의 고등학교. 실제 오하이오가 미국에서 어떤 위상인지는 모르겠지만, 설정상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에는 별볼일 없는 일상이 예정되어있는 시골도시로 나온다. 시골고등학교에서, 인기있는 미식축구팀과 치어리더팀에게 무시당하던 글리클럽이 대회를 통해 성장한다는 훈훈한 드라마일것 같지만, 글리는 그냥 뮤지컬, 코메디, 그리고 막장드라마다.

글리(GLEE)는 합창을 폭넓게 뜻하지만, 실제 드라마에서 글리는 브로드웨이의 뮤지컬 혹은 쇼가 가미된 합창을 이야기한다. 남격에 비춰보자면 넬라판타지아라기 보다는 에니메이션메들리에 가깝다. 좀더 남격에 비교해 설명하자면, 글리는 박칼린과 배다해가 없는, 그냥 엄청 노래 잘하는 남자의 자격 고정 멤버들이 존재한면.. 이런 분위기에 가깝다.

주인공들은 공주병 걸린 괴짜에, 우유부단한 쿼터백, 혼전임신한 치어리더이자 순결클럽 회장, 아기는 잘 키울 자신이 있지만 눈에 띄는 다른 여자들과 계속 사귀고 싶다는 미식축구선수까지 다양하다. 이 캐릭터들이 꺼내놓는 이야기는 한국에서 아침 시간에 방영해도 될만큼 막장이다. 출생의 비밀과 배다른 동생을 사랑한다는 이야기 정도를 빼면 막장이라고 부를만한 요소를 다 보여주는 드라마다. 물론 이런 막장들이 귀엽기 그지 없지만 말이다.

어쨋든 한참을 잘 만들어진 스토리를 힘있게 끌고가는 드라마에 빠져있던 내가 글리에 빠져든건 노래와 퍼포먼스 때문이다. 롤링스톤즈, 비틀즈의 고전부터 비욘세와 레이디가가의 노래까지를 멋지게 편곡해서 불러내고, 브로드웨이 뮤지컬 못지 않은 퍼포먼스를 매회 보여주는데 눈길을 뗄수가 없다. 왜 미국서 인기를 끌고 이름있는 뮤지션들이 카메오로 출연을 이어가는지를 이해가 될 만큼 흥겨운 퍼포먼스를 만들어낸다.

거기다 게이, 아시아계, 장애인등 소수자에 대한 전혀 따듯하지 않지만 직설적인 시선도 꽤 마음에 든다. 게이소년은 아버지를 위해 미식축구 게임에 출전하기도 하지만 아버지에 대한 커밍아웃을 늦추진 않는다. 장애인 소년은 휠체어를 이용해 누구보다 멋진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글리대회 출전을 위한 장애인 버스보다 학교에 경사로를 설치하자고 말한다. 두 게이아빠에게 입양된 유태인 소녀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인권단체를 들먹이며 교장을 협박하는 장면은 통쾌하기 그지없다. 시선보다 소수자로서 자기 정체성을 당당히 받아들이는 모습이 마음에 든다는게 정확한 표현을 듯하다.

슈퍼히어로와, 잘짜여진 스릴러와, 피와 토막시체가 즐비하던 미드에 지쳤다면 추천할만한 미드가 글리다. 귀에 익은 노래들이 잔뜩 담긴 엄청난 양의 OST와 유튜브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글리 멤버들의 공연실황까지 패키지로 즐길수 있으니 눈과 귀가 동시에 즐거워지는 드라마다.

 

"역시 무한도전".
무슨 다른 수사가 필요할까요. 역시 무한도전, 이래서 무한도전 입니다.

최고가 아닌 최선의 도전이 무한도전의 정신이라면 기록경기가 아닌 권투는 승패가 명확하게 나뉘는 무한도전스럽지 않은 경기입니다. 게다가 한-일전은 항상 과정보다는 결과가 중요한 경기이니 이 또한 무한도전스럽지 않습니다.

하지만 무한도전은 이런 자극적이고 전형적인 소재를 가지고 전혀 새로운 결과를 만들어 냅니다. 무한도전은 한일전에서 국가를 지워버리고, 복싱에서 승패를 지워버립니다. 국가와 승패를 지워버리니 그 자리에는 땀과 혼이 만들어낸 인간의 드라마가 비로소 빛을 발합니다.


한일전? 선수들의 땀의 대결!!

일본에 대한 오랜 적대감은 스포츠를 일본에 대한 감정적 복수의 도구로 만들어버린것 같습니다. 한일전 패배의 원인은 종종 선수들의 기량이 아니라 정신력의 부족으로 표출되고, 중립자인 해설자도 가끔 편파적인 해설을 하기도 합니다.

경제력에 맞게 빠방한 지원을 받는 일본선수와 맞서 싸우는 정신력 강한 한국선수. 객관적 실력과 여건이 뒤지더라도 국가를 위해서 어떻게든 이겨야하는 상대와의 숙명의 대결. 이런게 한일전의 전통적인 컨셉입니다.

하지만 무한도전은 이런 대결컨셉을 쫓지 않고 두 선수의 삶과 노력에 포커스를 맞췄습니다. 정준하와 정형돈이 전형적 부유한 일본선수 이미지를 기대했다가 허름한 쓰바사 선수의 체육관을 보고  허탈해하고, 쓰바사 선수의 삶의 이야기를 듣고 일본선수를 응원하기로 결정하는 과정은 전형적이어서 이제는 지겨운 한일전 컨셉을 부숴버립니다. 작년의 봅슬레이 특집에서는 전형적인 한일라이벌 관계를 부각시키던 무한도전이지만, 선수들의 삶과 노력에 포커스를 맞추니 국가간의 경쟁도 무색해집니다.

결국 무한도전은 선수들의 땀과 노력의 경쟁, 의지와 의지의 대결이라는 스포츠 본연의 정신을 되살립니다. 스포츠의 제전으로 스포츠 정신이 구현되어야 하는 국제경기들마져 범죄인 사면의 도구나 경제발전의 계기로 둔갑해가는데, 버라이어티에서 진정한 스포츠 정신을 되살린 셈입니다.

승패? 경기후 두 선수의 진한 포옹!!

버라이어티, 즉 웃음과 재미를 목적으로 하는 프로그램에서 이만큼 진한 감동을 줄 수 있을까요. 무한도전이 명장면을 보여줬습니다. 바로 경기가 끝난 후 두 선수의 진한 포옹과 무한도전 멤버들이 경기에 패한 쓰바사 선수를 위해 흘린 눈물입니다.

이 장면을 명장면으로 꼽는 이유는 무한도전이 승패를 지워버렸기 때문입니다. 무한도전은 시합성사부터 훈련과정 그리고 버라이어티에서 복싱경기를 중계방송하는 파격을 시도했으면서도, 정작 이 과정의 결말인 승패판정 부분은 방송하지 않았습니다.

승패가 없어지니 두 선수의 땀과 노력을 주먹으로 나눈 경기는 그 하나하나의 펀치가 모두 소중한 것이 되었습니다. 승자의 주먹과 패자의 주먹으로 구분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두 선수의 포옹이 승자가 패자를 향해 배푸는 위선의 포옹이 아니라 진짜 우정의 포옹으로 보입니다. 무한도전 멤버들이 쓰바사 선수를 향해 흘린 눈물은 동정의 눈물이 아니라 그 땀과 노력에 대한 존경의 표시, 어려운 여건에 대한 안쓰러움의 눈물이 됩니다.

승패에 대한 정보를 무한도전 제작진이 제공하지 않아서 최현미선수의 방어전 승리라는 사실이 전달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최선을 다했고 자신의 의지를 주먹에 실어 보여주었다는 진실은 고스란히 전달되었습니다.

한일전 승리의 쾌감으로 프로그램을 제작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랬다면 어느 한 선수의 노력은 세상에 보이지 않았을 겁니다. 승패의 쉬운 이분법 대신 두 선수 모두의 노력을 보여주고 그에 감동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명장면입니다. 승패 대신 다음 최현미 선수의 시합을 안내했습니다. 그래서, 역시 무한도전 입니다.


스포츠 행사가 아니라 스포츠 정신을 살리자.

일본 만큼은 안되지만 한국의 경제력도 상당한 수준에 올라섰습니다. 열악한 조건에서 운동하는 선수가 있는 것은 한국이 경제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돈되는 스포츠와 엘리트 스포츠에만 자본을 쏟아붇고 정작 스포츠 기반시설과 다양한 종목에 대한 관심을 쏟지 않기 때문입니다.

세계 챔피언이 방어전 치를 비용도 못 버는 나라가 올림픽을 유치한다고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 부어서 올림픽 시설을 짓습니다. 그래서 누구는 땅값이 오르고 누구는 도지사 재선에 성공합니다만 여전히 세계챔피언의 형편은 나아지지 않습니다.

그가 최고의 자리에 올라서기 위해 흘린 땀을 지켜주지도 못하는 나라가 올림픽을 유치한다고 범죄자 재벌회장까지 사면해 줍니다. 범죄자 재벌회장의 로비(좋은 말로는 유치전이라고 하는)를 통해서 올림픽만 유치하면 국격이 높아지고 경제가 발전한다고 합니다만 그런다고 최현미 선수를 비롯한 비인기 종목의 선수들의 운동환경이 좋아질까요?

국격을 높이고, 경제를 발전시키고, 땅값을 올리고, 지지도를 올려주는 스포츠행사에 목메느라 정작 스포츠 정신은 잊은지 오랩니다. 이제 선수들의 땀과 플레이에 집중할 수는 없을까요?

무한도전처럼 말입니다.


덧.
좀 곁다리의 이야기입니다만, 기왕 권투이야기와 반일감정이야기가 나왔으니 몇자 더 적어봅니다. 스포츠를 별로 즐기지 않는 제가 본 가장 우스운 일본에 대한 적대감정 표출은 '내일의 죠'라는 권투만화가 한국에서 방영되면서 생겼던 에피소드 입니다.

70년대 유명 일본 만화 '내일의 죠'를 에니메이션의 거장 데자키 오사무가 에니메이션으로 만들었습니다. 이'내일의 죠'란 권투만화영화가 90년대 초반에 MBC에서 '도전자 허리케인'이란 제목으로 방영된 적이 있습니다. 주제가를 김종서가 불렀었죠. 당시 고등학생이던 저는 이 만화영화를 보기 위해서 저녁을 굶곤 했었습니다. (어린이 대상으로 편성되어서 고등학교 저녁시간과 겹쳤습니다.)

그런데 시청률도 좋았던 이 만화영화가 어느날 갑자기 중단되었습니다. 당시에는 호들갑 인터넷 언론이 없던 시절이라 갑작스런 중단의 이유도 모른체 몇년을 보냈습니다.

대학에 입학해서야 원작을 접하고, 방송중단의 이유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90년대 초반의 아동 만화영화는 외국작품의 인물이름과 배경등을 한국에 맞게 바꾸어 방영하곤 했습니다. 일본 만화인 독수리 오형제의 주인공 이름이 모두 한국이름인 이유죠.

내일의 죠 역시 도전자 허리케인이라는 이름으로 방영되면서 한국선수의 성장기로 내용이 변했죠. 문제는 죠가 세계타이틀 매치를 하면서 시작됩니다. 대전상대로 한국선수가 등장하게 된거죠. 아무리 이름과 배경을 바꾼다고 해도 원래 일본선수인 죠를 한국선수로, 원래의 한국선수를 일본선수로 변신시키는 것은 설정의 무리가 올 수 밖에 없습니다.

당시의 정서상 일본선수가 한국선수를 이긴다는 내용의 만화영화를 그것도 어린이 시청시간에 내보내는 일은 용납이 되지 않았죠. 때문에 극전개 중간에 만화를 중단시켜 버렸습니다.

덕분에 원작을 못보고 MBC에서 방영하다 중단한 '도전자 허리케인'만 본 시청자들은 내일의 죠의 저 유명한 엔딩장면과 대사, 죠가 죽기전에 내뱉는 "하얗게 불태웠어"를 알지 못하게 된거죠. 이 명장면은 케로로를 비롯한 수 많은 만화와 에니메이션에서 패러디되었는데요, 어설픈 반일감정의 표출이 모두 웃을때 혼자 못웃는 사람들을 만든 셈입니다.

 


글이 마음에 드셨다면 위의 손가락을 꾸욱~. 주권닷컴에 동시 발행한 글입니다.
  1. -_- 2010.01.31 13:49

    마지막에 챔피온 벨트를 차고 나오는 걸 카메라를 내려 살짝 보여줌으로써..
    방어전에서 승리했다는 사실 또한 전달했거든요.

    좋은 글이긴 하나 부정확한 정보는 없애주시길 바라며..


파트 1. 최고의 3분이다.

대작 드라마의 모든 갈등이 정점에 달하는 최고의 순간도 있고, 숫자에 연연하는 이들이 꼽는 최고 시청률의 1분도 있다. 그리고 이번 주말에, 프로그램 편식이 좀 심하다는 것을 전제로, 근 10년 안의 최고의 3분이 나왔다. 바로 무한도전이다.

사실 이번 식객프로젝트는, 무한도전이 그동안 만들어 냈던 쟁쟁한 대형 프로젝트와 비교할때 좀 밋밋했다. 임팩트가 없어서 였을까, 반대로 구설수는 많았다. 정준하 밉상 논란에, 영어논란에, 음식비하 논란이 일었다. 뭐 개인적으로 이런 구설수를 보면서 든 생각은, '저 사람들은 턱시도 차려입고 정좌하고 앉아서 무한도전을 보는게 아닐까?'하는 의구심이었다. 물론, 주말예능 프로그램을 보는데 음식의 소중함과 영어실력과 예의바름을 찾겠다는걸 비난할 수는 없다. 뭐, 나는 저런 소재의 논쟁에 끼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는 느낌정도랄까?

짜증이 났던건 찌라시들의 호들갑이었다. 중앙일간지부터 듣보잡 인터넷 신문까지 화면캡쳐와 인터넷 댓글 ctrl+c, ctrl+v한후 제목만 자극적으로 뽑아 낚시질에 동참했다. 삼족을 멸하던 봉건시대도 아니고 개인의 이름을 놔두고 '타블로형'이라는 개념없는 단어를 쓰며 낚시를 하는 '기자'라는 인간들이 정준하의 예의없음을 지적질하고, 이런 제목 장난질로 트래픽이나 노리는 '편집자'들이 길의 음식장난을 비하했다. 정말이지 웃기잡는 일이다.

무한도전의 비틀즈 패러디 '미안하디 미안하다'는 이런 호들갑에 대한 무한도전식 화답이다. 팬과 시청자들에게 "재밌으라고 한건데 눈에 거슬리셨나요? 그럼 다른걸로 웃겨드리죠"라고 말하는듯 하다. 구설수들마저 웃음으로 버무려 식객 프로젝트의 훌륭한 디저트로 선사하니 진정한 식객은 김태호피디를 포함한 무한도전의 제작진이다. 

무도의 이번 비틀즈 패러디는 가히 '최고의 3분'이라 부를만 하다. 어떤 프로그램이 외부의 논란까지 프로그램 안으로 버무려 이런 명장면과 유쾌한 웃음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그래서 정말이지 "무한도전, 사랑하디 사랑한다"



파트 2. 미안하디 미안하다가 사과?

이 패러디의 제목 '미안하디 미안하다'에서 쾌감을 느낀건 나 뿐일까?

대부분 논란을 겪은 프로그램이 내는 사과는 '정중히 사과합니다'이다. 방송의 공공성 혹은 허식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한국사회에서 논란에 대한 사과의 제목을 '미안하디 미안하다'로 뽑을수 있는 프로그램, 연예인은 없다.

그럼에도 무한도전은 논란에 대한 패러디의 제목을 '미안하디 미안하다'로 뽑았다. 머리숙여 사과할 만한 죄를 지은게 아니라 '우리의 웃음코드를 이해하지 못했다니 유감이다'고 웅변하는 듯 하다. (괜히 이런 이야기를 덧붙이는게 혹여 '무한도전 사과의 진정성 없다'는 고리타분한 또다른 논란이 될까 무섭기도 하다.) 유감을 가진 시청자들에게는 사과를, 이 웃음코드에 열광하는 나 같은 추종자들에게는 또 다른 열광거리를 동시에 던져준다.

논란이니 비판이니 호들갑을 떨며 달려들었던 하이에나 기자들을 향해서도 '이렇게 해명했다'와 같은 기사거리를 던져주는게 아니라 '미안하디 미안하다'고 던진다. 찌라시에 대한 조롱마져 느껴진다. 더 짜릿한건, 이 기자들이 '무한도전 사과'라는 기사를 또 써내고 있다는 거다. 게시판에서 건진 댓글를 '논란'으로 만든 기자들이 이번에는 '미안하디 미안하다'라는 패러디에 '사과'라는 엄숙함 표현을 가져다 붙인다. 패러디 하나로 기자들이 "초딩 각하가 메롱이라고 언급하셨습니다"와 같은 글을 쓰게 만들어 버렸다. 통쾌하기 그지없다.

무한도전, 진정으로, 사랑하디 사랑한다.
  1. Favicon of https://jsapark.tistory.com 탐진강 2009.11.29 09:47 신고

    공감합니다.
    찌라시 기자들의 낚시질이 문제입니다.

    • 찌라시 기자들의 낚시하는 이유... 2009.11.29 12:34

      댓글 하나당 100원씩 받기 떄문입니다...거성님이 2시의 데이트에서 팬과의 교감을 위해서 스포를 유출 했어도

      댓글 하나당 100원씩 받기 위해서...뼈와 살을 붙여서

      무한도전의 한 관계자라는 말과 함께...거성님의 이미지를 실추 시킵니다./....

    • 무한도전 초딩팬글 잘 보았습니다.. 아래 자격증관련 정보도 있네요..

      유망 직종 및 모든 자격증에 대한 자료를 무료로 제공 받을수 있습니다..

      유망 자격증을 종류별로 무료 자료 신청가능하다고 하네요..

      신청 해보세요 -> http://license119.com/newki

  2. 공감 2009.11.29 09:48

    공감 ㅋ

  3. d 2009.11.29 10:00

    공감

  4. 미안하다송 동영상~ 2009.11.29 10:24

    http://free.migame.tv/UploadComponent/FLVPlayer/player.swf?videoID=57090128231180K&playerType=3&skinID=1&adID=4

  5. Favicon of http://haruroh.tistory.com haruroh 2009.11.29 11:27 신고

    "미안하디 미안하다." 는 반성표현의 혁명이였죠. 정말 근 10년간 아니(월드컵 첫승도 빼야하고, 그해 겨울도 빼야하니) 2003년 이후 최고의 3분이였군요.
    어제 방바닦을 딩굴딩굴 구르며 웃으면서 감동을 동시에 받아보기에는 처음이였습니다. 그것도 정말 높은 웃음에 높은 감동...
    정말 어제 본방으로 그것을 본 것일은 행복한 일이였습니다.

  6. Favicon of https://onthemove.tistory.com 온더무브 2009.11.29 14:27 신고

    전, 감동이었다기 보다는,,,,
    그냥 그거 안했으면 무도 미워했을거 같은,,,
    어쩌면 무도에게 하는 당연한 기대? 같았다는...

    그만큼 기대를 많이 했었기도 했고,
    지난방송에 너무 실망도 했었고(단지 쩌리짱에게 보내는 짜증만은 아니었기 때문에)
    그래서 이번 방송도 정말 한식 요리 대결, 그게 다야!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 노래때문에 노한 마음 한 풀 꺾였죠. ㅋ

    참.. 다행이다.. 는 표현이 절로 나오더군요. ㅋ

  7. Favicon of https://neodol.tistory.com 너돌양 2009.11.29 16:56 신고

    역시 무한도전 사랑한데이~

  8. 공감 2009.11.29 18:23

    제 생각에 식객특집에서 사과 할 께 있다면 정준하씨가 쉐프사이의 문제였다고 봐요.
    그 외 다른 사건은 정말 부풀려진게 많다는 영어문제도 타블로씨형이 외국에 살아서 인종차별을 겪다보니 그런 피해의식이 생겼을 수도 있고.. 그런데 그걸 서로 미친듯이 잡아먹고 생 난리 난리.
    근데 미안하디미안하다로 태호피디가 정말 신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길 문제는 예능이었다. 영어문제는 무반응으로 대처할 수도 있었는데 모든 의견에 대해 수용하고
    또 노력하겠다고 했다는 점.. 동시에 사과할 문제에 대해서 멤버전체를 나서게 하고..
    이건 뭐 흠잡을 것 없는 사과..
    정말 서로 책임을 전가하던 어떤 프로와는 완전 다르다는.. 예전 부터 정준하 기차사건에서도 모든 건 제작진책임이라던 모습이 기억나네요..
    진짜 정준하씨의 태도는 맘에 안들었지만 사과송으로 마음이 확 풀렸어요.

무도빠를 실망시킨 일자리 특집

무한도전을 지금의 자리에 올려놓은 내로라 하는 특집들은 무한도전 시리즈중 가장 웃긴 특집은 아니었다. 모델특집이나 스포츠댄스 특집 등의 무도의 기본 컨셉인 캐릭터들의 도전기를 다루는 특집들은 출연진들의 성장과정과 성공후 질질짜는 모습에 까지 감정을 이입시키며 시청자들과 정서적 공감대를 만들었냈다. 또 무인도 특집이나 좀비특집은 서버이벌과 호러같은 장르를 버라이어티로 만들수 있는가에 대한 제작진들의 무한도전이었고 기존 버라이어티와는 전혀 다른 편집과 영상을 통해 기획력 혹은 퀄리티에 대한 만족감을 심어주기도 했다. 무한도전은 '정말 재미있었다'는 평보다 '감동적이었다' 혹은 '신선했다'는 평이  올라오는 드문 버라이어티다. 

그리고 이런 무한도전의 특징들이 다른 버라이어티에 비해 충성도 높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배꼽 빠질정도로 재미있지 않아도, 열광할 무언가를 만들어주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자연히 열성적인 팬들이 많은 것이다.

이런 눈높이에서 볼때, 이번 무도의 일자리 특집은 '무성의'해 보인다. 세심한 기획의 흔적도, 열광할 만한 무엇도 없다. 무한도전 출연자들이 나오는 다른 프로그램을 보는 것 같다. 실망이다.

그냥 체험 직업현장으로 만들거나 결방하지 그랬나?

이번 무한도전은 '일자리가 미래다'라는 MBC 캠페인의 일환으로 보인다. 이날 MBC는 정규방송을 취소하고 12시간짜리 일자리 특집을 내보냈고, 그 가운데 무한도전만 '일자리특집'이라는 타이틀로 정규방송으로 방영되었다. 물론 일자리 문제가 중요한 사회적 문제이기 때문에 MBC가 이런 특집을 방영한 것에 대한 불만도, 사회적 문제나 소외된 분야에 대한 관심을 보여왔던 무한도전이 버라이어티임에도 사회적 문제에 대한 특집을 만드는 것에도 반대하지는 않는다.

실망의 이유는 낮은 퀄리티다. 그동안 무한도전이 비인기스포츠들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했던 특집들의 효과는 어떤 캠페인보다 훌륭했다. 지난 봅슬레이 특집은 봅슬레이 경기장도 없이 얇은 선수층으로 국가대표 선발전마져 일본에서 치뤄야하는 실상을 사회에 환기시키는 방법으로 일본의 연습장면, 장비수준들을 디테일하게 다뤘다.

그러나 이번 일자리 특집은 밑도 끝도 없다. 무작정 봉고에 타고 시장으로 김치공장으로 나가 일을하고 봉투를 받고 돌아온다. 공익성을 띈 특집으로서 이번 무한도전은 상황에 대한 어떤 환기도 시키지 못했다.

실업문제의 실상을 다루고자 했다면, MBC 입사시험을 다뤘던 지난 특집이 구직도전으로 더 적절했을 테고, 핸드볼특집이나 연말콘서트처럼 구직자들을 만나 그들이 이야기 혹은 사는 모습을 담고 위로와 격려를 건네는 포멧을 진행하는 것이 더 적절했을 터다.

이른바 직업 체험이라는 형식은 좀 당황스럽다. 일자리의 문제는 구직자가 직업의 다양한 유형을 알지 못해서 생기는 문제가 아니다. 이런 직업들이 있다고 소개하는 것은 일자리문제에 대한 주의환기도, 일자리문제 해결을 위한 도전도 아니다. 사족처럼 덧붙이자면, 시장 식당배달이나 수공업 공방과 같은 통상의 저임금 일자리는, 각하께서는 희망을 갖고 도전해볼만한 일이라고 하실지 모르나, 오히려 일자리 문제를 더 심각하게 만드는 요소가 되기도 한다. 취직이 취미활동이 아닌 이상 일자리문제는 일자리 수입을 통한 삶의 질의 문제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특히 물고기를 무서워하는 노홍철이 수족관에서 일하는 체험은 실업난에 전공에 관계없이 너도나도 공무원이 되고자 하는 분위기나 최저임금마져 깍으려고 하면서도 비정규직에 희망을 갖고 도전하라며 불안하고 불만족스런 일자리를 강요하는 각하의 말씀이 생각나 씁쓸하기까지 했다.

'체험직업현장' 특집이라면 이해할 수 있다. 질낮은 일자리에서도 자기 몫을 묵묵히 하는 직업의 현장을 체험하는 특집이었다면 모르겠으나, 지금도 저임금의 질낮은 일자리 문제가 심각한데 이런 일자리들을 소개하면서 '일자리특집'이라는 제목은 당혹스럽다.

무도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서 그런다. 잘하자.

이번 일자리 특집은 무한도전 본방이 아니라, 체험 삶의 현장에 나온 무도멤버들을 보고 있는 기분이었다. 물론 무도가 시사프로그램도 아닌데 사회문제의 원인과 해결책을 제시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어설프게 다룰 거라면 다루지 않는 편이 나았을 거란 지적은 필요하다고 본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 실업난 경제난에 무한도전이 할 일은 어설픈 일자리 특집을 만드는게 아니라, 본래의 수준높은 버라이어티로 시청자들을 잠시나마 즐겁게 해주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무한도전은 무한도전답게 가자. 

  1. 슈퍼맨이 돌아왔다 다시보기

이른바 패떳 대본공개가 논란이다. 논란의 이유는 '리얼버라이어티에 대한 시청자의 믿음을 배신한 뭐뭐뭐'다. 그냥 일축한다. 왜이래? 아마추어같이.

가장 말이 많은 이른바 '국민남매 연출' 부분이다.

'효리, 죽비로 재석을 x침
     재석 : 야 효리야! 너 자꾸 왜그래
     효리 : 재밌어! 예진어 너도 해봐
     재석 : 아니. 하긴 뭘해봐
'효리 재석 티격태격


방송의 대사와 다르다. 방송에서는 훨씬 많은 대사와 에드립이 나왔다. 그리고 실제 시청자, 아니 적어도 내가 웃었던 부분은 대사보다는 유재석이 수년간 구축해왔던 캐릭터를 십분 활용한 표정과 액션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통칭, 대본이라 불리는 저 간단한 몇개의 문장에서는 아무런 웃음도 나지 않는다. 다만 저것은 제작진이 준비한 설정일 뿐이다. '유명연예인들이 농촌을 배경으로 각각의 캐릭터를 살려서 웃음을 만든다'는 누구나 알고 있는 패떴의 기본 설정의 단순한 응용일 뿐이다.

저정도의 설정은 농촌다음에는 화면이 겹치지 않게 어촌을 찾아가는 설정이나, 매기를 잡는게 재밌을지, 닭을 잡는게 재밌을지를 결정하는 정도의 설정과 다를바가 없다.

저정도의 설정이 들어간 것을 가지고 '리얼이 아니다'고 할 정도라면, 진짜 리얼버라이어티는 '몰래카메라' 뿐이다. 이나마도 상황설정을 배제한 몰카여야 리얼이라는 칭호를 얻을테고, 그럼 아마도 재미없어서 아무도 안볼거다.

'리얼'은 지향. 무도, 1박, 패떳 모두 그냥 '버라이어티'일 뿐

심지어, 무도나 1박2일과 비교해 패떳은 리얼이 아니다는 주장은 황당하다. 무도를 한국최고의 리얼버라이어티라 이미 여러번 칭송한바 있는  무도빠인 내가 봐도 저것은 억지다.

설정으로 따지면 무도가 가장 설정이 많다. 산으로 들로 뛰어다니며 캐릭터들에게 의존하는 1박과 패떳에 비해, 무도는 매회 아이템을 '기획'이라는 이름으로 설정하고, 그 안에서 캐릭터들의 세세한 설정을 더한다. 가령 정형돈은 항상 여장을, 박명수는 항상 악마역을 분장과 상황까지를 세밀하게 설정한다. 내가 무도를 최고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이 설정을 너무 잘해서이지, 이들이 아무 설정도 없이 이렇게 웃기리라고 믿기 때문이 아니다.

버라이어티는 절대 리얼하지 않다. 방송에서 리얼리즘을 표방하고 또 실현하는 장르는 뉴스(시사)와 다큐 뿐이다. 리얼버라이어티란 리얼형식을 소재로 삼는 것 뿐이다. 버라이어티가 영화를 패러디한다고 그것이 영화가 되지 않는것과 같다.

그래서 이번 대본논란의 호들갑은 방향이 잘못됐다. 패떳이 버라이어티로서 웃음을 만들어내기 위한 설정을 한것은 아무런 잘못도 논란거리도 될 수 없다.

차라리 아무 의미없이 그냥 프로그램에 훈훈함을 더하기 위한 어르신들의 관광장면 삽입이나, 8-9명이 더덕 한바구니 캐고 어르신들의 일을 돕고 있다는, 어설프고 감동도, 재미도 없는 설정을 비난하는 것이 낫다. 그리고 이정도를 빼면 패떳은 저런 대본과 설정들 때문에 참 재밌다.

'버라이어티'다. 왜이러나. 아마추어같이.

   

뉴스에도 이런 설정이 나오는 세상에, 버라이어티가 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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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s://justspace.tistory.com 저스트 2009.01.06 21:57 신고

    그냥..저런 프로 마음에 안들어요..
    저도 무한도전은 보긴하지만
    1박2일이나 패밀리가 떳다는 좀 ㅄ같은듯.
    그리고 언제부터 오락프로그램을 <예능>이라고, 좀 있어보인다싶은 단어를 갖다붙이게 되었죠? 이런것도 좀 신기하네요.. 슬금슬금 예능예능 하다보니 일본식 단어가 이렇게 자리를 잡는군요.

  3. 이 사람들 혹시? 2009.01.06 22:22

    산장미팅도 리얼이었다고 생각하고 있는겁니까???

  4. 이프로가 그랬구나.. 2009.01.06 23:01

    나도 처음에 리얼이라고 생각하고 봤는데 이제 다시본다면 가식적이게 보일 것 같다.
    연예인들이 좀 불쌍하게 느껴지네 , 가면무도회에서 얼마나 답답할까?
    그렇다면 국민남매 설정은 좀 오바다

  5. 쌍기혁 2009.01.06 23:26

    이제 패떴은 리얼버라이어티라는 말을 빼야한다. ㅉㅉ 시트콤이네.

  6. ㅅㅅ 2009.01.07 00:13

    마지막 사진과 글귀가...쩌네요..ㅋㅋ

  7. 김응완 2009.01.07 02:00

    저정도를 가지고 리얼버라이어티가 아니다 사기다 운운하는 건 너무 억지라고 생각하는 한 사람 입니다.

  8. 2009.01.07 05:11

    비밀댓글입니다

  9. 하나같이 2009.01.07 07:40

    다 맞는 말이구만요. 뭘, 관계자이니 뭐니 낚지 말라고 ;;
    그리고 패떴 초기엔 거의 시청률도 잘 나오지 않지 않았나요?
    그 때에 캐릭터 설정만 작가들이 잡아줬을 뿐이지 뭐 다른 왠만한 건 출연진들이 다 하는 걸 보고
    저도 놀랬습니다. 리얼로 그만큼이나 웃기기가 쉽지 않겠죠, 그래서 패떴, 무도 1박2일이 사랑받은 거고. 암튼 간에, 출연자들이 대본이랑 똑같이 멘트쳤으면 충분히 욕먹을만 하지만, 기본 틀만 따라가고 대사 같은 거 다 다르던데 뭘 그리 발끈들 하는 지 모르겠으요. -_-;; // 예를 들어 내가 패떴에 출연하는 게스트라고 치면 저런 대본(가이드 북)을 안 줬더라면 어리둥절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상황이 올텐데 그래도 괜찮을까요?

  10. ㅋㅋㅋㅋㅋ 2009.01.07 08:46

    마지막에 격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는 사람이 웃다 숨막혀 죽게만들 살인미수범 같으니라구!!

  11. z 2009.01.08 09:53

    난 어쨌든 볼꺼예요~~~
    잼있으니깐~ ㅎㅎㅎㅎㅎ

  12. zzzz 2009.01.08 10:29

    그래서 다들 배신감때문에 안보려구요? ㅋㅋ
    걍 잼있으면 되고 우리에게 웃음꽃을 피워 줄수있으면 되는거지
    그게 뭐라고 들 날리를 피우는지;;; timing is now ~ 아놔 잼있기만 하구만

  13. 01 2009.01.08 10:33

    개소리

  14. 아쉽군. 2009.01.08 10:41

    갠적으로 패떳에 나온 케릭들 참 좋아라 했는데. 물론 방송을 보면서 패떳은 다른 무도나 1박(사실 잘안본다)보다는 설정의 티가 많이 나긴 해도..그래도 어느 정도까지는 인정하고 봐왔다. 다른 사람들이 말했듯이 당연히 대본이라는 것이 있을 거라 생각했으니. 하지만 공개된 대본 내용은 내가 생각했던 범위를 너무 초월한 듯. 출연자들의 동작이나 애드립까지 대본에 있다면 이건 리얼버라이어티가 아니고 말그대로 시트콤이다. 특히 패떳을 보면서 느꼈던 가족적 분위기와 인물 하나하나의 개성까지 작가의 대본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생각되니 당황스럽기만 하다...무신 전원일기도 아니고...

  15. 말도안되 2009.01.08 11:43

    글쓴이는 '설정'이라는 언어 자체를 잘못 잡은 것 같다. 무도, 패떳, 일박이일 둘다 어딘가를 가고 어딘가에서 어떤 테마를 잡고 촬영한다는 틀자체는 같다.

    패떳, 일박이일은 애초부터가 여행다니고 하룻밤 자는거고
    무한도전은 어떤 것을 도전하고 노는 프로 아닌가?

    글쓴이는 무도의 도전을 기획이라는 설정으로 판별했다. 그런식이면 패떳이랑 일박이일이 어디를 가고 어디서 자고 뭘 잡아먹는 틀도 설정인 셈이된다.

    그리고 만약 버라이어티가 리얼이면 화장실가고 옷갈아입고 서로 싸우고 욕하는 것까지 다 나와야한다. 방송이다. 어느정도의 선은 있다는 말이다.

    사실 패밀리가 떴다를 보면 늘 뭔가를 느낄때가 많다. 전 X맨 제작진의 뿌리칠수 없는 오글거리는 자막, 게스트 팍팍 띄어주고 다들 뭔가 부자연스럽다. 패떴에선 작가들이 치밀하게 짠 대본을 그대로 연기하며 그 상황 사이사이에서 일어나는 돌발상황들을 웃음의 소재로 사용하려는 듯한 느낌이 강하다.

    책을 읽어주는 형식이라면, 무한도전은 챕터 하나하나당 줄거리를 읽어주는 기분이고, 일박이일은 결말만 화끈하게 탁 말하는 기분이라 치면, 패밀리가 떴다는 책을 아예 처음부터 끝까지 조곤~조곤~읽어주는 느낌이 든다. 물론 책을 읽어주는 과정에서 읽는사람이 살을 붙여가며 읽으면 재밌겠지만...... 지금 제작진은......하.....미안...

  16. 김현 2009.01.08 12:41

    갠적으로 패떴이고 일박이고 무도고 제일 보기 불편한 부분은 억지 감동코드;; 마치 '우리 일케 착해요~좀 봐주십쇼 헤헤;'하면서 내 똥구녕을 핥고 있는거 같아서 손발이 오그라 든다 ㅋㅋ 아직도 한국이 이런 키스애스가 필요한 시대인가 싶기도 하고 아첨받는걸 좋아하는게 국민성인가 싶기도 하고 암튼 갠적으론 좀 별로다~ 저것만 빼면 다른 부분은 재밌다~

  17. 글쓰신분보세요 2009.01.08 12:54

    리얼 버라이티라고 대본이없다고생각하시면 큰오산입니다..
    방송이 대본없이 어떻게 진행이 가능합니까?...
    상식선에서 생각해보세요.. 리얼 이라는 자체를 사람들이 알고있는거랑
    방송에서하는 리얼이랑 다릅니다.. 리얼버라이터라고 무족건 에드리브만 하는거는 아닙니다.
    어느정도 대본이있구 그거에따라 에드리브도 하는거지 대본에 저렇게써있다고 리얼버라이티가
    짜고하는거라고 하시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국민남매가 설정이다?? 글쓰신분도 그러네요 유재석이랑 이효리가 언제부터 알고지낸사이인데..
    그걸 기사라고쓰시는지 참.. 어처구니가없습니다..
    유재석이 신인때 핑클이랑 방송하면서 메뚜기라는 별명이생겼구요
    해피투게더에서도 몇년을 같이했는데 그게 설정이라고 기사를 쓰십니까..ㅎ
    좀 알고기사를 써주세요..ㅎ

  18. dd 2009.01.08 12:56

    보면 정말 당연한일을 가지고 기자들과 일부 네티즌들이 논란을 만드는거 같던데요...

    올리신 부분도 피디 이야기를 들어보면 작가들이 만든 부분도 아니고

    이미 그 전회에 이효리와 출연자들이 즉흥적으로 만든 상황을

    3회대본에 작가들이 또 그런 상황을 연출해도 재밌겠다는 제시를 한거뿐이라는데

    정말 아무것도 아닌일을가지고 말을 만들고 확대를 시키고 있는거죠.

    뭐 정말 인터넷 반응처럼 배신이다 실망이다 하는 시청자들이 많다면 시청률에 영향이 갈것이고

    아니라면 한낫 심심풀이 땅콩에 불과한 논란밖에는 안되겠죠.

  19. 산이좋아 2009.01.08 12:59

    왜 1박2일을 물고갈하나 무엇을 해서 따라갈려해도 1박2일에는 어림도 없다 하긴 어느정도 따라갈려하니 저렇게 대본자체를두고 연출을 하지 1박2일의 테두리만 잡아주는 작가의 의도하고 비교를 하지마라 정말 수준 떨어지는 패밀리...

  20. 로이 2009.01.12 20:41

    음... 애드립까지 대본에 적혀 있다면 이건 뭐.. 그냥 시트콤이죠. 애드립이 좀 있으니 대본과는 다르다?...그냥 읽는 것은 재미가 없으니 호들갑스럽게 대본을 읽고 리액션을 하니 대본과는 다르게 느껴질지 모르나 제가 봤던 장면과 대본들이 80%이상 같다면 시트콤이 맞죠...
    심지어 정극에서도 애드립 있거든요? 영화 드라마에서도 애드립 하는데 그럼 그것도 버라이어티 입니까... 대본이 저정도로 세세하고 캐릭터마저 다 잡아주고, 심지어 사람들이 좋아한 엉성천희나 덤앤더머 형제.. 이런것마저 대본에서 만들어냈다는게 실망스러웠습니다.
    다른 버라이어티랑 비교하자면 악마 명수, 허당 승기... 이건 악마같은 모습을 쭉 보여주니(물론 이것역시 설정이겠지만 일부는..) 나중에 그런 모습에 붙은 이름이고, 승기역시 헛소리를 자주하다보니 허당이란 이름을 김C가 지어주었죠(사실 작가가 지어줬다고 한다쳐도) 하지만 패밀리는 별명을 일단 정하고 캐릭을 만들었다는거... 이건 뭐 시트콤 저리가라..

  21. 그냥보셈 2009.01.13 09:18

    저거 대본쓰는 능력으로 자막이나쓰지..

무한도전 you & me 콘서트편이 방영되었다. 뭐. 결론을 잘라 말하자면 '올해 최악의 무한도전'이었다.

이번 무한도전은 '무자막, 무편집'의 무한도전이었다. 각 공연들이 마치 뉴스처럼 하나하나 나열되었으며, 전체적인 콘서트의 통일감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다. 거기다 곡명과 가사를 제외한 무자막 편집은 무한도전의 재미를 반감시켰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가수가 아니다. 이들의 삑사리투성이 노래에 열광하기가 쉽지 않다. 평소 같았으면 그 수준낮은 노래를 소재로 삼은 위트있는 자막이 재미를 더했겠지만, 이번엔 그렇지 않았다. 박명수의 오동도 라이브는 무한도전을 통해서 방영되었을때 대박이었던 것이지, 가요프로를 통해서 그 모습을 봤다면 당연히 '짜증나는' 삑사리일 뿐이다.

이번 '재미없는 무한도전'은 무한도전의 인기에서 제작진이 어떤 영향력을 끼쳐왔는지를 여실히 증명했다. 쫄쫄이를 입고 몸개그에 중점을 두던 무한도전 첫번째 시즌과 달리 요즘의 무한도전은 멤버들의 캐릭터를 살려주는 자막과 정성들여 찍은 장면들을 고급스럽게 편집해, 인위적인 웃음보다는 전체적인 웃음과 감동을 주는 프로로 진보해왔다.

그리고 무한도전이 이런 프로그램이 된데는 멤버들의 노력도 있었지만 제작진의 기획력과 편집능력이 큰 역할을 해왔던 것을 부인할 수 없다. 이것이 무도팬들이 무도멤버들 못지 않게 김태호피디를 사랑하는 이유다.

이것은 무한도전의 파업이다. 그리고 지지할 수 밖에 없다.

지금 무한도전의 제작진은 '파업'중이다. 제작진의 공백은 나열식 편집과 무자막이라는 최악의 무한도전 방영분을 만들어냈다. 그렇다면 이 재미없는 무한도전을 두고 제작진의 생산거부를 탓해야 할까?

그렇지 않다. 스타를 내세우는 프로그램이었다면, 그 스타를 보지 못하게 된 것에 대해서 제작진에게 탓을 돌릴 수 있다. 하지만 무한도전은 멤버들의 비중과 제작진의 비중이 다르지 않은 프로그램이다. 무한도전은 유재석, 박명수 등 멤버들의 프로그램이 아니라 제작진의 프로그램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천하의 유재석도 제작진 빠진 무도에서 웃기지 못했다'는 이번 방영분이 그 확실한 증거라고 본다.

결국 일부 언론에서 이야기하듯이 MBC의 파업으로 무한도전이 차질을 빚고 있는 것이 아니라, 무한도전이 파업을 진행하고 있는 거란 이야기다. 그리고 다른 외주제작 버라이어티와 달리 사회에 대한 위트있는 풍자도 과감하게 던졌던 그 무한도전을 사랑하는 팬으로서, 이번 무한도전의 파업을 지지할 수 밖에 없다.

'편파적(?)인 자막으로 웃기지 말고 몸개그나 해라'는 언론악법에 무도 제작진이 파업을 벌이는 것을 어떻게 지지하지 않을 수 있단 말인가? 경영합리화란 이름으로 스타들 불러다 외주제작으로 무도를 돌려 버릴지도 모르는데 어찌 파업에 동의하지 않을 수 있는가?

무한도전의 제7의 멤버, 제작진들이 벌이고 있는 무한도전 '파업특집'에, 무도의 오래된 팬으로서, 적극적인 지지를 보낸다. 마봉춘 화이팅이다.


 

관련글들(업데이트순)
1.
언론총파업을 지지하는 [블로그 파업]을 제안합니다.
2. [블로그파업]을 시작하며, 블로거들에게 드리는 글
3. [블로그파업] 블로그 노출투쟁을 제안합니다.
4. [블로그파업] 블로거들은 이렇게 행동합시다.
5. [블로그파업] 블로거들의 파업참여를 기다립니다.
6. [블로그파업] 언론악법에 반대하며, 블로그파업과 언론파업 지지로 블로거들이 나선다.
7. [블로그파업] 블랙투쟁에 동참하는 '블파배너 블랙판'을 배포합니다.

  1. Favicon of https://bluecactus.tistory.com 파란선인장 2008.12.27 21:18 신고

    트랙백이 있어서 왔더니 자주 봤던 블로그였네요^^ 나름 첫 트랙백...
    오늘 무한도전은 참...;;;;
    그래도 무한도전 제작진을 응원합니다.
    그리고 블로그파업도 힘내시길!!!
    저도 전문적이지는 못하겠지만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2. Favicon of http://guruahn.tistory.com 츠네오블로그 2008.12.27 23:30 신고

    글 재밋네요. 특히 '편파적(?)인 자막으로 웃기지 말고 몸개그나 해라'는 언론악법에 무도 제작진이 파업을 벌이는 것을 어떻게 지지하지 않을 수 있단 말인가?' 이부분요ㅋㅋ 요새 언론악법관련해서 글 잘보고 있슴다. 화이팅!

  3. 아테네 2008.12.28 00:06

    마봉춘 화이팅~~ 무도멤버들이 어떻게 지지그런걸해요 마음속으로 이미 지지할텐데 뭐하러 그런다고 그렇게 별 파장을 일으키진못해요
    하려면 한 연예인 배우 한 수백명 지지모아서 타이밍 완벽할때 나서야지 글케 간단한일이아님

  4. 오늘잼없어 2008.12.28 00:52

    왜 오늘 무한도전이 재미 없는가 했더니 김태호 피디가 자리에 없었구나... 진짜 좀 허무하긴 하더라구요.
    하지만 재미가 없다고 하더라도 김태호 피디가 없다고 해도 무한도전이나 김태호 피디를 욕하진 않을랍니다. 맹바기가 지금의 무한도전을 재미 없게 만들어주고 있으니까 맹바기를 욕해야지요.

  5. ㄴㄴ 2008.12.28 01:15

    전 나름대로 참 재밌게 봤어요.
    pd가 프로그램에 그렇게 절대적인 존재인가요?
    전 작가들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었는데요.
    어쨌든 무한도전이 매너리즘에 빠졌다면 pd나 작가교체도 참 긍정적으로 검토해 볼 필요가 있겠더라구요.

  6. Favicon of http://unijjj.tistory.com 유니  2008.12.28 22:19 신고

    트랙백 타고... 방문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저도 위에분처럼...
    첫 트랙백이군요~~!!!ㅋ 감사합니다 ^0^
    저도.. .무한 도전을 봤는데...
    마치... 대학 동아리 공연 동영상을 보는 것처럼...
    어설픈 편집에... 밋밋한 재미...
    많이 아쉽더군요^^
    하루 빨리... 언론노조의 파업이 끝나고...
    김태호 PD의 감독판 유앤미 콘서트를 보고 싶네요^^
    저도 언론 노조의 총파업을 지지합니다!!!! ^0^

  7. Favicon of https://chtop.co.kr/tv/구해줘 홈즈 구해줘홈즈 다시보기 2020.02.20 15:20

    구해줘홈즈 다시보기

뉴스등의 정보는 인터넷을 이용하고, 연속극은 질색인 제가 TV를 즐겨보는 이유는 버라이어티 때문입니다. 물론 시간이 여의치 않아 대부분 케이블을 통한 재방송을 통해서 보긴 하지만 시간이 날때마다 버라이어티 프로그램들을 봅니다. 본방사수를 하는 매니아는 아니더라도, 공중파 케이블의 여러 버라이어티를 챙겨서 보는 버라이어티 팬인 제가 요즘  버라이어티들에 가지는 가장 큰 불만은 2주편성 시스템입니다.

무도, 패떳, 1박2일. 각 방송사를 대표하는 버라이어티들은 한 에피소드를 2-3주에 걸쳐 방영합니다. 패떳과 1박2일은 2주편성이 거의 고정됐고, 무한도전 정도가 적은 분량의 특집의 경우 1주 편성을 하기도 합니다.

스토리전개가 있는 연속극도 아니고, 좀 직설적으로 표현하자면 시간때우려고 보는 버라이어티의 후반부를 보기 위해서 1주일을 기다려야 한다는 것은 조금 짜증나는 일입니다. 특히 버라이어티들이 특정한 포멧을 반복적으로 보여주는 경우 이 짜증은 점점 도를 더해갑니다.

패떳과 1박2일이 한번(1박2일간)의 촬영분량으로 2주를 편성하다보니, 시청자들은 등장하는 캐릭터도 똑같고, 의상도 똑같고, 배경도 똑같은 장면을 2주간 보게 된다는 것입니다. (물론 간간이 옷을 갈아 입거나 장소이동을 하기도 합니다)

패떳의 경우 1주차에 집결, 미션하나, 저녁식사, 게임하나, 2주차에 순위결정, 취침에피소드, 식사당번게임, 아침식사, 미션하나, 해산의 구성을 반복합니다. 물론 버라이어티의 특성상 이런 포멧위에서 캐릭터들이 재미를 주기도 하지만, 계속되는 반복이 어느정도 지겨운 것도 사실입니다. 특히 별 재미가 없는 에피소드가 2주로 나뉘어 방영되는 것은 참기 힘들죠.

물론 스튜디오 촬영이 아닌 지방로케와 1박을 해야하는 두 프로그램의 특성상, 그리고 국내 톱스타들을 포진시킨 출연진의 구성상, 매주촬영은 힘든 일입니다. 때문에 2주 1회의 1박2일 촬영으로 2주분 분량을 뽑아낼수 밖에 없습니다. 즉 "재미있는 분량이 많아서 2주로 편성"한 것이 아니라 "2주로 방영하기 위해서 별 재미없는 장면도 삽입"되었다는 느낌을 종종 받게된다는 것입니다. 주말 황금 시간대에 일어나는 전파낭비라고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2주편성에 대한 불만을 가지고 있던 저에게 최근의 무한도전은 신선한 구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사전제작 시스템을 도입한 버라이어티가 가질 수 있는 희망을 보았다고나 할까요?

물론 기존에도 무한도전은 독창적인 편성을 보여주었습니다. 한에피소드를 4주편성을 하는가 하면, 다수의 에피소드를 모아 1주편성을 하기도 했습니다. 무한도전의 편성의 특징은 분량이 아니라 재미를 중심에 둔다는 것입니다. 가령 논란이 많았던 좀비특집의 경우, 1-2주 편성으로 준비되고 촬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재미가 없다'는 판단하에 '28분편성'이라는 특단의 편성을 선택합니다.

그중 대부분의 시간을 또 영화소개 프로그램을 패러디 하는데 할애하기도 하고, 그래도 남는 시간은 전진을 괴롭혔다며 욕을 먹었던 '빨리 일어나주길 바래'특집을 급조해서 1주 편성으로 내보냈습니다. 정해진 편성시간을 정해진 하루 혹은 1박2일의 촬영분으로 채우는 편성이 아니라, 여러가지 에피소드와 기획을 모아서 한주를 편성하는 방식의 버라이어티인 것입니다.

최근 방영된 에어로빅과 달력제작, 두개의 에피소드는 무한도전의 이런 장점이 극대화되었습니다. 에어로빅 특집이 대회전날 모여서 연습을 시작하고 다음날 대회에 나가는 정도의 촬영분으로 편집되었다면 2주편성도 길게 느껴질만큼 지겨웠을지도 모릅니다. 요즘 무한도전의 캐릭터들이 전성기만큼 못 웃기는 것이 사실이니까요.

하지만 무한도전은 무려 3달에 거쳐, 동네 에어로빅센터에서 부터 수차례의 국가대표로부터 훈련, 지옥훈련, 무대적응훈련, 본무대, 거기에 개별멤버들의 연습과정까지를 담아냅니다. 에어로빅 연습이라는 한 소재를 2주나 방영했음에도, 시청자들도 동작의 순서를 외울정도였으면 이런 편성이 지겨워야 함에도, 무한도전 에어로빅 특집을 기어이 3회까지 보게 만드는 힘은, 3달간 시간의 흐름과 노력을 보여주는 최소 10회 이상의 촬영과 다양한 에피소드들 때문입니다.

달력특집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작년 1주 편성이었던 아이템을 1년이 지나 또 우려먹으면서도 무려 2주반 편성을 하는데도 또 보게 되는 것은 무려 1년여간 촬영한 다양한 화면과, 캐릭터와 프로그램의 1년간의 역사와 매치시켜내는 구성을 통해 끊임없이 새로운 화면과 아이템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패떳은 저녁식사후엔 순위선정을 할 것이라는 것을, 1박2일은 숙소도착후 잠자리 복불복과 야외취침을 할 것이라는 것을 예측 할 수 있지만, 무한도전은 에어로빅 대회에 나갈 것이라는 큰 예측을 제외하면 다음 화면에, 다음주에 무엇을 할 지 예측이 불가능합니다. 그것이 제가 무한도전만은 본방사수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1박2일의 인기가 주춤하고, 패떳의 상승세가 수그러듭니다. 리얼버라이어티가 반복되는 패턴에 먹혀버린 탓은 아닐까요? 그런 의미에서 3년을 이어오면서도 끊임없이 변신하는 무한도전에서 답을 구해볼 필요가 있을것 같습니다.



무한도전 you & me 콘서트 리뷰
천하의 유재석도 파업 앞에선 웃기지 못했다. [블로그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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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저도 본방사수.. 2008.12.08 11:03

    항상 끊임없이 변화하고 노력하는 무한도전 방송을 보며 예능계의 가능성을 보게 되죠...식상함을 뛰어넘는 예능의 진정 본좌 무한도전...

  3. fff 2008.12.08 11:10

    우리나라 영어 이론이 잘못 되어있다는 것을 최근에야 알았습니다. '이제//영어의///의문이//풀렸다'라는 책 꼭 한번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책에 대해서는 인터넷 검색해보면 쉽게 알수 있을 겁니다.

  4. 무도사랑 2008.12.08 11:16

    무한도전이 최고 ㅋㅋ 무도사랑포에버

  5. hwangteng 2008.12.08 11:56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근데 조금 수정을 부탁드리자면, 무한도전 에어로빅 특집은 4중 방송이었습니다.

  6. 명품버라이어티 2008.12.08 12:14

    명품무한도전 ★승리의TEO★

  7. 올랜도맨 2008.12.08 12:37

    무한도전이 없었더라면 1박2일,패떴 같은 프로그램이 나왔겠습니까?
    김태호 PD 정말 정말 대단 합니다...
    힘들더라고 계속 좋은 무한도전 만들어 주세요!!!
    국민 프로그램 무한도전 포에바!!!

  8. 동감 2008.12.08 12:54

    무한도전은, 재미 그 이상의 것이 있는 것 같습니다. 멤버들끼리만이 아니라 시청자와도 정이 들었다고나 할까요... 암튼. 좀 재미없었다 싶은 날도 왠지 정이 가는 프로입니다.

  9. 무도짱 2008.12.08 13:06

    차별화가 되어있어요. 설령 다른 곳에서 비슷하게 하더라도 무도는 다시 새롭게 변신하죠.
    아마 이런 참신함이 무도를 장수 프로그램으로 만들지 않나 생각합니다.
    끊임없이 시민들과 대화하는 것도 국민프로그램으로 가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정한 국민프로그램은 남녀노소 모두가 다 알고 즐기는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아직 갈길은 멀지만 무도는 한걸음 앞장서고 있다는 느낌이 크네요.
    우리나라에 이런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과 그걸 매주 보며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해준 무도에게 정말 감사드려요 ^^

  10. 남대문 2008.12.08 13:14

    무안도젼은 정말노 유치 그자체다, 너무역겹다,티브시청료가압갑다
    제발이런 유치안 방송은 제작하는건조치만 방송엔내보내지안어으면정말조컷다

    • 쯧... 2008.12.08 13:20

      일부러 욕 들어먹으실려고 썼나요...맞춤법이 그게 뭡니까?

    • -_- 2008.12.08 13:30

      제발.....
      한글이나 똑바로 배우고
      유치하다느니 역겹다느니 하시는게...
      -_-
      초딩도 아니고 받침이 왜 이래...

    • ㅋㅋㅋ 2008.12.08 16:13

      관심받고 싶어서 발광하는 무개념 초딩인가?
      일단 집에가서 한글공부이나 다시 하구~
      악플달 시간에 자기반성이나 쫌 하구~
      진짜 악플도 저렇게 맞춤법, 띄어쓰기 무시하고 성의없이 쓰니깐 정말 알바같고 똘아이같어.ㅋㅋㅋㅋㅋ 니 얼굴에 침 뱉기다..

    • zzz이건 2008.12.27 21:08

      이건 무도에 밀린 수많은 프로그램에 나왔던 게스트가 술마시고 무도 칭찬하는글이 써있자 흥분해서 쓴글이다

  11. 영원무도 2008.12.08 13:19

    무한도전, 작년만 못하다는 느낌도 있지만, 그래도 가장 즐겨보는 프로....
    1박2일은 부산편 이후로 안보고, 그나마 패떳은 조금 나은듯... 하지만 언젠가 멤버들이 한명씩 바뀌지 않을까요...

  12. 천년고찰. 2008.12.08 13:35

    글에는 전적으로 동의하나 다른 사람들이 이글은 본다면
    무도빠 어쩌구저쩌구... 맞는말인데 말이죠.

  13. 김정수 2008.12.08 14:54

    무한도전이 장수하는 비결은 방송국에서 밀어주기 때문이지 다른 특별한 이유는 없다. 무한도전 없에고 다른 프로그램 방영하면 그냥 다른 프로보는게 시청자임.

    • 김정수씨는 2008.12.08 16:17

      다는 댓글 족족히 악플 뿐이네~
      이름도 익숙해서 외웠다.
      님이 뭘 모르는것 같아서 한마디 하겠는데
      무한도전은 외주제작 없이 엠비씨 자체 순수제작이고,
      다른 버라이어티들(1박2일, 패밀리가 떳다 등)은 외주업체에서 맡아서 찍는거요.
      무한도전은 외주제작이 아니기 때문에 오로지 엠비씨 측에서 주는 예산으로만 프로그램을 짜야되고.
      알겠소??
      그리고 원래 각 방송국에서 밀어주는 프로그램은 하나씩이 있지 않나?? ㅉㅉㅉ

  14. Favicon of http://ourblog.tistory.com ACT 2008.12.08 15:14 신고

    에어로빅하고 달력만들기편은 너무 재미없게 봤는데 우려먹기같아서..
    암튼 리뷰 잘봤습니다

  15. ^^ 2008.12.08 16:10

    글쓴님의 생각에 완젼 동의~
    3주를 걸쳐 보더라도 무한도전은 지겹다고 느끼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에어로빅은 같은 동작만 수십번 나오는데 저걸 3주동안 하다니...하며 시작전부터 걱정했었는데 역시나 괜한 걱정이었어요.
    3주동안 정말 잼나게 봤었습니다. 이번 달력 특집도 마찬가지고요,
    달력특집은 정말 한컷한컷이 다른배경 다른진행으로 정말 잼나더라고요.
    무한도전 화이팅이고요, 그밖의 다른 리얼버라이어티들도 분발해주시길 바래요~

  16. 요즘은.. 2008.12.08 16:23

    솔직히 연예인이나 유명인 초청 만담에 그쳤던 무한도전이 식상해서
    한동안 보지않았던 제가 다시 무한도전을 보는 딱 2가지 이유는

    무한도전 고유의 포멧인, 진짜 쌩뚱맞지만 진지한 도전..과 전진..때문입니다.

    정말 농담아니고, 최근에 영입된 전진에 열광하고 있습니다.
    전진씨에 대해 안티에 가까운 감정을 갖고 있었는데
    무한도전의 그 쌩뚱맞은 도전때마다 최선을 다하는 그의 순수하고 열정적인 모습을 보면
    기존의 박힌 돌들이 정말 긴장하고 더 열심히 해야하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ㅎㅎㅎㅎ

    다만, 에어로빅 에피소드때 정말 재밌게 보았지만,
    마지막에 대회점수가 8개팀중 2위인 것을 보고서는, 뭐랄까 살짝 ㅎㅎㅎㅎㅎㅎ 맛이간?

  17. 오호라 2008.12.08 17:27

    좀비 특집이 재미가 없어서 28분 편성이 아니고..... 리얼이다 보니까 방송분량이 안나온거에요. 끝까지 진행을 못하고 유재석씨가 약을 깨는 바람에..진행이 안된거죠. 진짜 기대하며 봤는데 거기서 딸랑 끝나서 얼마나 아쉬웠는데!

  18. 무도짱. 2008.12.08 18:30

    가끔 욕긴해도 무도가 최강이란건 타사 경쟁프로가 많이 약하다는 걸로 이미 입증한거 아닌가 싶네요.
    패떴 우결 1박등 서로 다툼있는 시간대인데 비해 무도는...ㅎ

  19. 호호 2008.12.08 18:35

    저는 에어로빅편을 보면서
    동작이 하나하나 늘어갈때마다
    굉장히 뿌듯함을 느꼈는데..
    사람들은 참 욕을 많이 하더라구요..
    암튼.. 재밌게 읽었습니다 ㅋ

  20. 개인적으로 2008.12.08 19:00

    좀 다른 얘기같지만 전 28분후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특히 마지막에 유재석이 약 깨먹고 "태호야 이제 어떡하냐" 할때랑 자막으로 경위서 쓰고 있습니다 나올때는 정말이지...그렇게 끝나는게 어쩌면 제일 무한도전 스러웠던게 아닐까 싶습니다. 처음 예고대로 주욱 진행되었다면 글쎄요.... 진정한 리얼이란게 어떤건지 보여준 에피소드라고 생각했는데 제 생각뿐이었던듯.... 하여튼, 무한도전. 옛날 만큼 저주 챙겨보진 않지만 여전히 정이가는 프로그램입니다. 무모한 도전 무리한 도전 무한도전... 모두 정겹네요.

  21. 하루 2008.12.08 19:46

    저도 매주 재밌게보고있어요 무한도전은 이름그대로 무한도전이라 재밌죠~

단연 패러디의 제왕, 무한도전!

무한도전은 그간 미디어의 여러 장르를 패러디해왔습니다. 무한도전의 패러디는 기존의 연예프로그램들이 단순히 대중들에게 유명한 장면을 패러디한 것과는 달리, 패러디 대상들의 장르적 특성을 재현하고 혹은 재현하는 과정을 담아냄으로서, 새로운 유형의 버라이어티를 만들고 있습니다.

드라마에 실제 출연했던 이산특집, 선수촌을 방문해 선수들과 경기를 했던 올림픽 특집이 '도전'을 테마로 이들 장르를 경험하는 포멧이었다면, 호러영화의 장르적 특성을 버라이어티와 접목하려했던 [좀비특집], 드라마 장르를 패러디했던 [드라마특집], 스포츠 장르를 패러디했던 [전국체전특집] 등은 장르적 특성을 충실하게 버라이어티내에서 재현하려 시도했던 특집입니다.

이런 무한도전의 패러디와 장르 모방은 무한도전의 포멧을 다양화해서 '질리지 않는 버라이어티'를 만드는 힘이자, 캐릭터들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가는 힘이기도 합니다. 영화나 드라마를 코미디 혹은 버라이어티에서 패러디하기 시작한지 굉장히 오랜 시간이 흘렀고 수많은 프로그램들이 패러디를 하지만, 장르적 특성을 충실하게 재현하려고 하는 무한도전의 패러디는 단연 압권입니다.

무한도전 PD특공대,
김태호PD의 속마음이 궁금하다.

이번 무한도전의 [PD특공대]는 속칙 PD저널리즘이라 불리는 미디어의 저널리즘 양식을 빌어와 프로그램을 제작했습니다. 무한도전이 저널리즘을 패러디한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이미 오래전 [무한뉴스]를 통해서 뉴스를 패러디했고, 바로 이전 특집인 [지못미특집]의 후반부에는 연예저널리즘을 패러디하기도 했습니다.

이번주 무한도전을 보면서 내심 흥미로웠던 것은, 왜 김태호PD가 PD저널리즘을 소재로 삼았는가 입니다. 그것도 이전 특집을 통해서 연예저널리즘을 비꼰 바로 다음 특집에서 말이죠.

지난 지못미 특집에서는 실제 이슈도 아닌데 수십명의 기자가 달려들어 취제경쟁을 펼치는, 하이에나가 고기 덩어리에 무리지어 몰려들듯이 이슈가 생기면 개때처럼 달려드는 일명 하이에나저널리즘, 연예저널리즘을 패러디해서 웃음을 줬었습니다. 무한도전 혹은 김태호PD의 연예저널리즘에 대한 냉소가 느껴지는 특집이었습니다.

반면 이번 PD저널리즘을 다룬 특집은 다소 의외였습니다. 일단 PD저널리즘이 촛불정국과 맞물리면서 한나라당과 조선일보를 포함한 보수세력들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는 시점이기 때문입니다. 실제 보수세력의 보복성 인사로 KBS는 사장이 갈리기도 했습니다. PD저널리즘에 대한 보수세력의 칼날이 서슬퍼런 이 시기에 PD저널리즘에 대한 패러디는 다소 위험한 선택일수 있고, 또한 저번 네멋대로 해라 특집처럼 결과물만을 상영해도 되는 내용을 굳이 PD수첩의 세트와 구성을 빌어 PD저널리즘을 재현할 필요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하이에나 저널리즘은 시니컬하게 패러디했던 무한도전이, PD저널리즘은 제작과정을 상세히 설명하며 공을 들이는 모습에서는 일면의 따듯함도 느낄수 있었습니다.

물론 무한도전은 버라이어티고, 장르들에 대한 패러디는 철저하게 재미를 위해서 배치됩니다. 완성도 있는 패러디를 잘 배치해 웃음을 끌어내는 무한도전 제작진의 능력에 매주 감사할 따름이죠. 이번주 PD특공대 특집 역시 가장 재미있는 부분은 노홍철 편이었습니다. 그리고 터무니없는 내용을 PD의 권한을 이용해 만들어낸 노홍철편을 가장 비중있게 다룬 것을 보면, 역시 무한도전이 정치색을 띄며 PD저널리즘을 옹호할 생각은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어떤분들은 이번 특집의 노홍철편을 통해서 무한도전이 PD저널리즘의 폐해를 꼬집었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연예저널리즘에 대한 패러디에 비추어 보면, 저는 오히려 PD저널리즘을 따듯한 시각으로 재해석했다고 보입니다. 물론 재미라는 버라이어티적 가이드라인 안에서 말이죠.

저는 김태호 PD의 속마음이 궁금합니다. 왜 굳이 PD저널리즘을 패러디 했는지 말이죠. 아 물론 김태호PD는 재미를 위해서 가장 좋은 소재를 그냥 가져다 쓴걸 수도 있습니다. 조선일보가 닭장차부수는 촛불폭도만 보이듯이, 저도 제맘에 맞는 무한도전의 좋은 면만을 찾으려고 하는 것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다소 그렇다 쳐도 김태호 PD의 속마음은 정말 궁금합니다.


덧. 하나. 정형돈의 전격 문근영 프로포즈는 꼭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덧. 둘. "노오오옹철~♪"이 머리에서 안 지워져요.

  1. 흠.. 2008.10.06 09:57

    '노오오옹철'이 아니라 '호오오옹철~'이에요.;;;

    지하철 출근길에 흥얼거리는 나를 발견하고..소름이.. -_-

  2. 떼끼 2008.10.06 22:51

    문근영님한테 정형돈이 프로포즈를 한다니! 천지가 개벽할 소릴! ^^;; 정형돈은 신봉선이나 사오리가 어울리는 군요....

  3. 정형돈 같은사람도.. 2008.10.07 01:33

    문근영을 만나 천사가 될수도 있죠..ㅎㅎ
    아! 정형돈씨가 악마가 아니라 우결에서의 모습을 상상해서 말입니다..^^

1박2일의 부산편 방영을 계기로 '사직구장 논란'이 다시 일어나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1박2일 팀이 야구팬들을 불편하게 했는가하는 문제는 이미 여러분들이 포스팅을 하셨고, 제작진 측에서도 해명이 있었으므로, 이 이야기는 패스하려고 합니다. 이 포스팅에서는 직접적인 논란 보다는 요즘 1박2일을 보면서 들었던 단상을 정리해볼까 합니다.

이번 1박2일 논란은 리얼버라이어티의 아이템에 대한 자기복제가 프로그램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준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보다 정확하게는 리얼버라이어티가 아이템에 집착할때 리얼함을 잃어버릴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아이템에 안주하는 리얼버라이어티의 한계

이번 주말 무한도전과 1박2일은 동시에 과거에 성공했던 아이템을 다시 활용해서 프로그램을 제작했습니다. 무한도전은 '유거성'을 탄생시켰던 '네 멋대로 해라' 특집의 아이템을 다시 활용해서 '피디특공대' 특집을 제작했고, 1박2일은 이미 충주대, 백두산편, 거창편의 노래자랑 등에서 활용했던 콘서트 아이템을 다시 활용해서 부산편의 사직구장 아이템을 제작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무한도전은 무난하게 아이템의 자기복제에 성공한 반면 1박2일은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1박2일이 저지른 표면적인 실수는 프로그램의 성공을 위해서 수만의 야구장을 찾은 팬들과 시청한 수백만의 팬에게 크던작던 경기에 몰입하는데 방해를 주었다는 점입니다. 거창편에서 노래자랑에 출연하며, 충주대와 중국에서 콘서트를 열면서 성공하긴 했으나 사실 콘서트 아이템은 1박2일의 메인아이템은 아닙니다. 하지만 콘서트 아이템은 사용할때마다 성공했고, 부산, 야구열기, 사직구장, 중요경기, 언론의 주목도 등을 따져볼때 당연히 욕심나는 아이템이었을 것입니다.

때문에 1박2일의 고유 아이템인 여행과정이나 관광지 소개도 간략하게 생략하고 사직구장 아이템 그리고 콘서트 아이템에 집중했습니다. 부산편 2편에서 부산의 어떤 모습을 담을지는 모르겠으나 1편만으로는 가히 1박2일 야구특집, 혹은 야구체험이라 불러야 할 정도였습니다.

문제는 작은 규모의 게릴라성 콘서트였던 충주대나 중국과는 달리, 녹화방송인 전국노래자랑과는 달리, 사직구장은 수많은 야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된 주요 생방송경기이자 현장에만 수만의 사람이 운집해있었다는 것입니다. 이런 현장에서 콘서트 아이템을 사용하려면 당연히 그에 걸맞는 철저한 준비가 있었어야 합니다. 하지만 민박집에서 두어시간 연습한 공연을 가지고 사직구장에 도착한 1박2일 제작진은 실수를 거듭하며 수만관중과 시청자들에게 실망을 안겨주었습니다. 과거 성공한 아이템을 안일하게 자기복제하려다 생긴 현장과의 트러블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1박2일 부산편에서는 이 프로그램의 정체성인 리얼버라이어티의 특성을 찾아 볼수가 없습니다. 사직구장 하프타임 콘서트라는 거대한 아이템이 리얼버라이어티의 핵심인 캐릭터들의 자유분방함을 잡어먹어버렸기 때문입니다. 프로그램은 시종일관 사직구장의 팬들에 대한 존경을 표하느라 출연진들의 감탄하는 표정만을 담아내기 바빴습니다.  승기의 허당함도 지원의 초딩함도 다 아이템에 먹혀버렸습니다. 리얼버라이어티 1박2일이라기 보다는 교양프로그램 '체험 삶의 현장' 혹은 '사직구장 다큐멘터리'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반면 역시 지난 아이템을 자기복제한 무한도전은 무난하게 복제에 성공했습니다. 지난 네 멋대로 해라 특집이 상당한 성공을 거두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재미있는 아이템을 뽑아서 무난하게 제작하기 보다는, 지난 네 멋대로 해라 특집에서 비교적 작게 다루어졌던 출연진들의 제작과정을 보다 풍부하게 다루는 것으로 아이템을 확장시킴으로서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했습니다. 아이템이 캐릭터들을 잡아 먹는 것이 아니라, 캐릭터들이 아이템을 더욱 풍부하게 만드는 리얼버라이어티 다운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역시 장수하는 리얼버라이어티의 저력이 느껴지는 특집이었습니다.

1박2일, 뭐가 그리 급한가?

요즘은 무한도전보다 확실히 1박2일이 재미있습니다. 이번주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무한도전은 다음주에는 재미있을거라는 기대를 하게하고, 슬슬 1박2일은 지겨워져갑니다. 언제부터인가 1박2일에는 리얼버라이어티의 즐거움인 돌발적인 상황이 줄어들어 가기 때문입니다. 점점 제작진이 준비한 아이템이 늘어나 캐릭터들이 뛰놀 공간을 줄여가고, 이제 성공한 아이템에 대한 단순한 자기복제까지 이어져 지겨워져 갑니다.

1박2일은 리얼버라이어티로서 훌륭한 캐릭터들을 갖추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최고의 캐럭터라고 생각하는 웃기지 않는 개그맨 정형돈 이후로 가장 훌륭하다고 생각하는 은초딩 캐릭터나 이수근 김씨의 달인 캐릭터도 버라이어티에 재미를 더하기에 손색이 없습니다. 1박2일이 재미를 만들수 있는 캐릭터들이 좀더 뛰어놀수 있게, 박명수처럼 몇번의 캐릭터 변신을 성공하며 스스로 진화할 수 있게 좀더 긴 호흡을 갖는다면, 1박2일은 지금의 인기를 유지할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1위 수성에 급급해 인기 아이템을 자기복제하는데 연연하느라, 실제 지금의 1박2일을 있게한 캐릭터들을 묻히게 한다면 이 1위는 얼마가지 못할 것입니다. 저의 일요일 저녁을 책임지고 있는 1박2일의 선전을 기대해 봅니다.

  1. 뚜벅이 2008.09.29 09:25

    위의 기사 일고 당신의 글을 읽으니 당신이 안쓰럽구려!
    콘서트 아이템의 복제가 아니라 부산팬들의 성화로 무조건 한 곡을 부를 수밖에 없었다네요.
    제가 보기엔 항상 인위적이고 작위적인 무한도전의 컨셉보다는
    1박2일의 웃음이 훨씬 자연스럽군요.

    • dsdd 2008.09.29 09:47

      푸하하
      저기요 무조건 부를동안 선수들과 감독들 표정보셨나요?
      그리고 부산팬들의 성화로 무조건을 불렀다구요?
      그 mr이 그 단시간에 나오려면 미리 준비를 해놓지 않고서야 나올수 없는 겁니다.
      다 짜고치는 고스톱이죠.알고나 말씀하시죠.

    • 방송봤는데 2008.09.29 10:47

      끝나고 절 하고선 바로 뛰어나오지 않고 거기서 계속 서 있었다는 것, 무조건이 끝나고 나서 약속된 10분이 다 됐드는 것.. 이게 돌발상황? ㅎㅎㅎ 절하고 나면 바로 뛰어나와야지 가만히 서서 뭐하는 거?? 뭘 유도하는건데?? 그리고, 첨부터 10분을 받아놨다면서 그렇게 일찍 끝내고 내려올 애들도 아니고, 뒤에 시간은 왜 비워놓은건데? ㅋㅋㅋ 아 진짜 속보이는 것도 정도것이지 ㅋㅋ

    • ㅉㅉ 2008.09.29 10:48

      1박 알바인가

    • ... 2008.09.29 16:13

      롯데 선수들중 몇몇 선수는 무조건 춤도 추던데?? 그게 표정이 안조은 건가??

    • Sunshine 2008.09.29 16:40

      기사 읽고 이 포스팅읽고 당신 글을 읽고나니 당신이 조낸 불쌍하구려. 거기엔 1박2일이 아니라 막말로 허참아저씨가 갔어도 그만큼의 호응은 나왔을꺼란 생각은 못하십니까? 그렇게 단합되어있는데다 UP된 분위기에서는 누가가도 그정도 호응은 나오죠. 꼭 1박2일이 아니더라도.^^ ㅎㅎ 인위적이고 작위적이라... ㅋㅋㅋ 그건 1박2일을 대표하는 말 아닌가요? '인위적이고 작위적인 감동' 1박2일을 비판하시는 분들이 가장 먼저 쓰시는말인데... 자승자박이네요. 무한도전하면 '리얼'이죠. 경위서쓰는거까지 다 내보내는 ㅋㅋㅋㅋ

    • 2008.11.24 16:09

      비밀댓글입니다

  2. 허허 2008.09.29 09:46

    윗분 (뚜벅이) 사직 구장에서 1박 2일 여섯명이 인사하면 오냐 하고 그냥 들어가라 그럴줄 알았나요?
    정말 제작진이 초딩입니까?
    준비하고 대처해야 하는게 제작진이고 방송인이지요
    준비가 안되었으면 안하는게 예의이고, 준비 된 것이라면 철저히 하는게 예의 입니다

  3. 성공한 아이템에 대한 2008.09.29 10:13

    자기복제. 동감. 지겨워서 요새 안보게 되더군요

  4. .... 2008.09.29 10:16

    요즘 1박 2일 보면 야생이란 표현은 좀 빼줬으면 하는 바람이 생깁니다.
    돈 주고, 숙박시설 빌려주고, 먹을 것도 주고, 야구 좌석도 사주고...
    나름 안주하지 않기 위해 변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건가 본데
    유명세를 이용해서 힘들게 연명해가고 있단 느낌이 듭니다.
    경기의 열기가 고조되는 하프타임에 공연해서 스포트라이트 좀 받겠거니 했던 것 같은데
    공연을 그리 하려거든 경기 전이나 후에 했어야 마땅 했습니다.
    이름도 얼굴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나와서 공연하는 것도 아니고
    사람들의 관심이 뜨겁게 쏠릴 수 밖에 없는 프로그램이 경기 중간에
    그라운드를 헤집고 다니는 걸 보니 기가찼습니다.
    하루하루가 전쟁터 같은 예능판에서 3년이나 버텨 온 무한도전과
    비교하는 것 자체가 무리란 생각이 요즘 들어 많이 듭니다.
    부쩍 한계가 드러나는 것 같달까...
    조금 더 겸손해지고, 초심에 충실해서 '생고생'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5. 벨제가 2008.09.29 10:17

    전 재미있게 잘봤는데... 다르게 보신분들이 많으시군요... 전 그날 폐인이 클리닝 타임을 많이 잡아먹어서가 아니라 5회말 공격 실패가 원인이라 보는데.. 사실 이기고 지는것에 그렇게 연연하지 않습니다..들어가서 선수들 열심히 경기하는거 보면서 즐기고 놀다 오는것 그걸 자주 할수 있는게 좋은거라고 생각하는데... 놀자고 하는일에 너무 신경쓰는듯 해서 끄적여 봅니다..

    • .... 2008.09.29 10:41

      억대 연봉을 받는 선수들도 놀자고 하는 직업을 가졌으니 신경을 안쓰나봐요.

  6. w 2008.09.29 10:22

    팬들은 하지말라는데 방송하다니 미친 놈들이다. 그들 중 누가 나와도 그 프로 안 봄.

  7. 몰카가... 2008.09.29 10:26

    몰카가 새로운 도전...이라면..난 더이상 할말이 없다..
    pd특공대...그거 tvn의 나는 pd다 따라한것이 새로운 도전이라면 나는 더이상 할말없다..

    • 네멋대로해라 코너가 2008.09.29 13:06

      언제쩍건지 알고 나는 PD다 따라한거라고 보나요?
      네멋대로는 아이템 제공이었고
      이번에는 개개인이 직접 들구 찍는거 아닌가요?

    • Londoner_ 2008.09.29 16:36

      님이야 말로 다른사람 어처구니없게 만드는 재주를 가지고 계시군요. PD특공대가 나는PD다를 따라한거라구요? 복사하기의 대명사 1박2일을 뒤로하고 무한도전에 감히 표절을 논하십니까? 네멋대로 해라가 멤버들이 기획한다는 큰 컨셉만 잡고 편집을 제작진이 했다면 이번 PD특공대 편은 아예 기획에서 부터 편집까지 싸그리 다 멤버들이 하는게 차이점이죠. 잘 알지도 못하면서 베꼈네 어쨌네 그따위소리 지껄이지 마세요. 내가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인가요? 다른 프로그램이 했을땐 재밌으면 장땡이고 무한도전이 하면 무조건 표절인겁니까? 비슷한 잣대를 갖다대시고 비교한 뒤에 지껄이셔도 늦지않을꺼에요. 몰카는 또 뭔 헛소리야. 이번주 무한도전에 몰카 없었거든요? 진짜 할말없게 만든다. 당신한테는 무지가 서울대 졸업반진가? 무식을 검지에 끼고 나좀 봐달라 휘둘러대는구만,

  8. 박은주 2008.09.29 10:27

    중간에 공연한 거에대해선, 사직 구장과 협의된 걸로 알고있습니다.
    1박2일이 단독 결정할 문제가 아니지 않았나 싶습니다.
    또한, 이번 사직 구장 사태를 보면서,
    일부 네티즌들과 매체들의 경솔함이 얼마나 큰 파장을 일으키는 지 알 수 있겠더군요...
    전후좌우를 잘 살펴보고, 이쪽 저쪽의 의견을 들어본 뒤 판단해도,
    늦지 않을것을....편집되어진 장면들만 보고는 마녀 사냥하는 꼴이란...
    1박2일이든 무한 도전이든...그 어떤 프로그램이 되었던...상황이 되었던..
    일단은 섣부른 판단을 하기전에...
    먼저, 들어보는 자세가 더 필요한 건 아닌지...
    좀더 성숙한 네티즌 문화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9. dm 2008.09.29 10:36

    당분간은 1박 코너별 시청률이 30%대는 유지할 것 같습니다.
    비록 해피선데이 다른코너 시청률이 4~5%라서 통합 시청률은 13~15%지만 1박2일은 여전히 평균 30%입니다.
    만일 다른 코너까지 상승세를 타면 꿈의 40%도 가능합니다.
    담당PD도 변화를 줄 예정이라고 하니까 기대해보죠.
    그리고 1박2일 팬들은 경쟁프로그램을 폄하하는 수준낮은 행동은 하지 맙시다. 승자의 아량으로...

    • ekar 2008.09.29 18:44

      일박 자체시청률 21%로 뉴스떴어요~ 점점 하락세는 맞는듯..

  10. 김영민 2008.09.29 10:56

    어제 tv 봤습니다 1박2일 정말 좋터군요 왜이런 말두 안되는 오해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인터넷의 익명성 때문일지...물론 편집으로 안좋은 장면은 삭제했을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제 본 내용은 1박2일이 좋은 장면을 잡았다구 생각합니다
    전 광주 살고있지만 이번달에 사직경지장에 다녀왔습니다
    정말 부산 분들은 열정적이더군요 야구에 정말 미쳤습니다 다른말이 필요없이 미친겁니다
    그러게 경기를 선수들을 응원하는건 광주에선 거의 (완전)볼수가 없어요
    아 이제 다시 1박2일로 이야기 돌아와서 어제본 tv는 야구가 그리구 1박2일이 주인공이 아닌
    부산 사직구장에 계신 모든분들이 주인공이란 생각이들더군요 정말 백두산 장면이후로
    찡~~해지더라구요 1박2일 사람이나 선수들이 주인공이 아니라 거기모인 모든분들이
    화면으로 비추줄땐 좋았어요 중간 클리닝 시간때에는 챔피언을 부를때 실수를
    모든분들이 함께 노래부르는 모습도 좋았구요 다음에 무조건 을 연호할때도..~~
    앞으론 정확한 사실을 알기전에 무조건 매도 하지말고 경과를 지켜보고나서 글을올리게요~

  11. 김c 2008.09.29 11:52

    1박2일팀이 다소 오해산부분도 있죠.그점에서는 이해합니다.
    그들의 모토가 먼지 헷갈리지만, 아마 제작팀에서는 사직 야구 역시 관광사업으로 이끌수 있다라고 영역확장을 하는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아쉬운점은 1박2일팀이 자이언츠 구단의 협조를 받아 50석을 받았다고 했는데 과연 자이언츠 구단이 먼저 제안했을까요? -_-?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되더군요.
    자이언츠가 잘나갈때, 사직에서 지정석 구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는 자이언츠팬들은 잘아실겁니다. 1주일전 인터넷 예매할려구 기다리고 1초만 늦어도 벌써 끝나버리는 예약. -_-

    그리고 사직 야구 열기를 단순히 보여주기만 했다는겁니다. 같이 어울리지 못하는 그들..그들은 그냥 보여주기 위한것뿐 더 이하도 더 이상도 아닌..
    그냥 안했으면 했다는 그들은 야구를 알리기 위해서 온것뿐이지, 어울릴려구 온것은 아닌 그냥 구경자일뿐... 사직에 왜 왔는지 참으로...


    사직 야구팬과 어울리지 못하는 그들은 단지 구경자일뿐..

    • akfn13 2008.09.30 00:37

      구경자가 아니라 다만 시청률..연예인이 아....개인적인 적으로.....스포츠 팬 이라면...조심 해야죠....

  12. Favicon of https://lee-soohyun.tistory.com Alex_Rose 2008.09.29 12:19 신고

    단지 TV로 나온 모습만을 보고 누리꾼들한테 잘못했다 말하는 건 아닌거 같네요. 1박2일은 민박집 하나를 통채로 빌렸는데, 그 민박집은 그 근처를 오가는 큰길 2곳 중 하나에 있었고 거기를 아예 지나다니지 못하게끔 통제 해버린 탓에 거기 사는 사람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뿐만아니라 표를 사고도 못 들어간 사람들이 1박2일때문에 쫒겨났다고 글을 올렸었고, (실제 표 사진과 함께!) 모든 걸 다 차치하고서라도.. 사람들은 죽어라고 애써도 1자리 얻기 힘든 노른자 자리를 무려 50석이나 가졌을뿐만 아니라 그 이외에 60석이 넘는 자리를 무단 점거했다는 것입니다. 관중? 채워졌겠죠! 표 사고도 서서 봐야했던 사람들이나 경기가 시작되자 허탈하게 돌아가버린 사람들외에도 보고 싶어했던 사람들은 많았을테니까요.

    아무튼..사직구장에서의 모습으로 안그래도 기분 나빴던 그들의 행동이 너무 잘보여서 지난주부터 1박2일은 안봅니다. 연예인이니까 DC받는게 당연하고 공짜로 받는게 당연하고 특혜를 받는게 당연하다는 오만한 태도..

  13. 2008.09.29 12:20

    비밀댓글입니다

  14. 길떵이 2008.09.29 13:13

    잼있게 보시던분은 계속보시면 되고 꼴보기 싫으면 안보면 되지요..말들이 참 많네.
    정말 1박2일이 싫으면 보지마세요. 시청률떨어지면 프로그램 없어집니다.

    • akfn13 2008.09.30 00:32

      예...안보면 되는데....그래더 민폐는.....개인적인 야구 팬으로 그날이 얼마나 중요한 날인데....롯데..두산..일반 경기 이슈화가 안되쓰면 과연..1박2일 팀이 부산에..........

  15. 2008.09.30 01:27

    요새 왜 1박2일이 재미없어졌을까.....그만한 애정이 없기때문에 깊이 생각해보진 않았지만, 글을 읽으니 동의하는 부분이 큽니다. 이번 사직구장일에 대해 이런저런 말이 많지만, 모든 걸 떠나서 저는 재미가 없더군요. 재미있을때도 급락이 크달까...재밌을때는 정말 배꼽이 빠져라 웃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실망스러웠습니다. 그런 반복이 계속 된것은 무한도전도 마찬가지입니다만. 그럼에도 뭔가 다른 부분이 무한도전에는 있었는데, 아마도 그 이유가 다름아닌 본문의 내용과 같지 않나싶네요. 잘 읽었습니다^^

  16. 한심하다. 2008.09.30 02:01

    참 희한하네요...요즘 블로거들 글 보면 대부분이 무도 찬양이더이다..타프로에 대해 좋은 글 쓰면 바로 반박글과 온갖 욕설이 난무하다보니 겁이 나는 겁니까,,,아니면 원래 무도빠들이십니까?
    무도는 무도고 1박은 1박이거늘 왜들 그리 비교들 하시는지...비교를 하려면 두 프로에 대한 장,단점을 세세히 쓰시던가,,,아니 이건 뭐 무도 띄우기 위해 1박2일이 무조건 제물로 바쳐지는 현상처럼 보이는데,,,,이런 쓰레기글 쓰고 싶으십니까? 적당히들 하시죠..너무 티납니다.

    • .... 2008.10.01 13:32

      그러는 당신은 왜 쓰레기 글에 리플을 다시는지. 비교를 시작한건 언론이었습니다. 무도를 미친듯이 까댔던 것도 언론이었고..

  17. 시나브로 2008.09.30 10:46

    이제 겨우 1년만에 갖고있는 원재료가 속속들이 들어났죠,애초의 포맷이었던 "야생"속의 "여행"
    이라는 컨셉부터 넘 지루하고 식상한것으로 포장하여 다시 돌려보기 하는것 처럼 매회의 진행 스토리가 넘 비슷하다는 데서 "일박"의 운명이 다한겁니다,,,

    여기에 포맷 재구성할 능력없는 스텝들은 결국 "야도"의 도시로 유명한 부산을 자신들의 "거품"인기에 대한 회복의 기회로 여겨 날로 먹기 위하여 선택한것이 빼도 박도 못할 "자충수"가되어 "부메랑"으로 변하여 자신들에게 날아갔던것입니다,


    그리고도 전 국민의 눈을 영원히 현혹시키기 위하여 선진화된 "편집의 예술"로 미화,각색하여
    어떻게 보아도 자신들이 전혀 지탄받을 짓거리를 하지않은 무식한 떼 거리 넷님들에게 모든
    덤터기를 씌웠던것 입니다,


    이점이 "일박'의 스텝들이 저지른 돌이킬수 없는 실수였고,,,급강하 추락하는 "일박"의 거품인기는 회색빛 암울한 안개로 변하여 점점이 멀어지고있습니다,,,,

  18. Favicon of http://blog.naver.com/kairos06 고로 2008.11.03 11:08

    예능의 포멧형식이 다양한 듯 하면서도 정해져 있는 틀이 있는 듯 합니다. 1박 2일은 프로그램 제목에서도 그렇고.. 다양한 형태로 발전해나가지 못하는 것 같아서 조금 아쉽네요. 그렇지만 무한도전 초창기와 지금의 모습이 많이 다르듯이 1박 2일 또한 지금의 형태에서 벗어나 좀 더 영역을 넓히면 신선함과 더불어 시청자의 관심을 끌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그치만 계속 무한도전vs1박2일 이렇게 양분화 되는 것 같아서 조금 아쉽습니다. 인기있는 두 프로그램이기에 비교야 불가피하겠지만 서로를 욕하는 건 좀 아니라고 보네요...

캐논이 아니라 라이카를 샀어야 했다. [일드] 로스:타임:라이프
마지막 4시간이 주어진다면 무슨 사진을 찍고 싶은가?

죽기직전, 지난 일생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간다. 인생을 마감하면서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그것을 할 수 있는 몇시간의 시간이 주어진다면? 축구의 로스타임처럼 인생을 정리하고 혹은 짜릿하게 역전으로 이끌수도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면 어떻게 될까? 이것이 드라마 로스:타임:라이프가 던지는 상상력이다.

옴니버스 드라마의 1편의 주인공 나카야마는 현장성을 잘 살린 사진으로 상도 받은 보도사진 기자다. 그는 마약사건을 취재하러 나갔다 총에 맞아 살해된다. 살해되기 직전 나카야마에게는 4시간의 로스타임이 주어진다.




인생의 마지막에 찍은 사진이 잘못 찍은 고양이 사진이었다는데 실망한 나카야마는 특종을 찍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하지만 고작 불륜 정치인 사진밖에 찍을 것이 없다. 자포자기한 순간 눈에 띈 라이카 카메라. 헤어진 애인을 위한 전용카메라를 발견한 후 나카야마는 옛애인을 만나기 위해 나서지만 이미 그녀에게는 딸이 있다. 그리고 그 딸이 알고보니 자기 딸이더라는... 뭐 이런 이야기다.


다소 진부한 스토리지만 그중 눈길을 끈 소품이 나카야마의 애인전용 카메라이자 후에 딸의 이름이 되는 라이카 M7이다. 클래식한 메탈바디와 검정 그립들, 거기다 레인지 파인더이면서도 조리개우선모드가 가능한 카메라. 라이카사의 명기로 단종된 이후로도 수많은 사람들이 찾는, 비싸서 못사기도 하지만 돈이 있어도 구하기 쉽지 않다는 바로 그 카메라다. 관리가 잘 된 것은 렌즈포함 500만원을 호가하는 카메라다. 결국 나카야마의 마지막 사진은 딸 라이카가 라이카M7으로 찍어준 자신을 피사체로 한 사진이 된다.

1편을 보고, 뭐.. 나에게 마지막 4시간이 주어진다면 무엇을 찍을까...라는 고민을 한번쯤 해보는 것일 일반적인 것이겠지만... 왜 카메라를 캐논을 샀을까하는 후회와 마눌전용으로 라이카를 살 수 없는 경제형편에 짜증이 나는 이상한 감정이입에 휩싸여 버렸다. 라이카라는 이름이 주는 세련됨과 라이카카메라가 뿜어주는 명품의 아우라 대신, 캐논은 애 이름으로 쓰기는 너무 촌스럴뿐이다. 애 이름으로 쓰일수도 있다고 생각했다면, 라이카나 롤라이 적어도 로모라도 샀을텐데.. 캐논이라니..

뭐... 어쨌든. 1편을 보고난후 9편까리 내리 편안한 마음으로 보게 만드는, 명작은 아니지만 보는게 즐거운 드라마다. 특히 축구중계를 패러디한 여러 장치들과 심판들의 코믹함이 돗보인다.


뿐만 아니라 내로라하는 일본의 스타들을 보는것도 큰 재미다. 1편의 주인공인 에이타는 노다메 칸타빌레에서 미네역을 연기한바 있고, 각 편마다 노다메역의 우에노주리, 전차남의 이토 아츠시 등을 볼 수 있다. 특히 주연들의 이전작에 대한 패러디도 볼 수 있는데 가령 주리편에서 노다메칸타빌레의 OST와 각종 클래식들을 배경음악으로 까는가 하면, 이토 아츠시편에서는 전차남의 오타쿠 이미지를 차용한 만화가 지망생의 오타쿠한 방과 옷차림도 볼 수 있다. 로스:타임:라이프는 이래저래 일본 드라마의 팬들에게는 익숙하고 유쾌한 옴니버스드라마이다.

 

  1. SuMA 2009.08.18 17:30

    제목 : 스타크래프트배틀넷 카지아서버홍보
    반갑습니다 카지아서버를홍보합니다. 먼저 서버에 대해 소개드리겠습니다.
    2008년 1월5일에 공식오픈했으며 유저중심의프리배틀넷입니다.
    저희 서버는 리눅스체제(24시간) 으로 가동을하고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렉이없고 . 다른 서버에는 동시접속자수 제한이 있는데 (650명) 저희서버에는 리눅스체제이므로 제한이 없습니다.
    또한 클랜시스템,래더시스템을 사용하며 , 누구나 쉬운조건으로 클랜을 만들수있고 ,
    마크를 얻으실수있도록 지원해드리고있습니다. 서버오픈을기념해서 현재 많은
    상품을걸고 이벤트를 주최중이며 운영진모집도합니다. 카런유저위주로 운영을하고있습니다.
    총상금 100만원정도의 대회도 진행을 계획하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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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리얼버라이어티 2위가 아닌,
"크로스오버 버라이어티" 막강 1위!


무한도전 좀비특집에 대한 기사와 블로그포스트들을 보다가 든 생각을 포스팅해 봅니다. 대체로 이번 좀비특집에 대해서는 혹평이 대세더군요. 특히나 이름도 낯선 연예신문들은 낮은 시청률을 근거로 들며 이번 좀비특집을 실패로 규정합니다. 리얼버라이어티가 대세인 시대에 리얼버라이어티의 원조 혹은 대표격인 무한도전의 약발은 다한 걸까요... 이 질문이 쫄쫄이 시절 무모한도전의 광팬이었으며 아직까지 토요일 저녁 약속은 잡지 않으면서도, 단 한번도 쓰지 않았던 연예프로그램에 대한 포스팅을 쓰게된 이유입니다. (무도빠란 것을 미리 밝혔으니, 읽고보니 알바네...와 같은 리플은 금지입니다)

무한도전, 리얼의 홍수 시대에 진짜 '리얼'을 보여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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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과 일요일 저녁, 모든 채널은 리얼을 표방하는 프로그램을 방영합니다. 전국의 길거리를 돌아다니고, 시골마을을 찾아가며, 심지어는 결혼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는 모두 버라이어티의 오락성을 위한 설정일 뿐, 단어의 뜻 그대로의 리얼이 아닙니다. 리얼버라이어티는 오락성을 위해 설정(리얼이 아닌!)된 틀 안에서 캐릭터들이 움직이는 패턴으로 진행됩니다. 멤버들의 돌출행동이라는 변수를 가지고 있을뿐 전반적인 설정과 소재라는 상수가 존재하기 때문에, 즉 러닝타임을 채울만한 충분한 설정이 존재하기에 주말 황금시간대에 안정적인 방송이 가능한 것입니다.

이번 무한도전의 좀비특집은 이런 상수를 변수가 뒤집어 버리는 '리얼함'을 보여준 방송입니다. 설정(기획)과 준비로 봐서는 족히 3주는 방영이 가능한 아이템도 진짜 리얼로 놔두면 28분짜리도 안된다는 사실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파격을 보여줬습니다. 런닝타임을 채우는 것을 우선시 했다면 예고편을 위한 영상을 '리얼로 가장'해서 방영했어도, 기획은 실패했지만 촬영분이 있으므로 편집으로 때우는 것도 가능했지만, 무한도전 제작진은 기획이 실패했다는 사실을 리얼하게 방영하는 것을 선택함으로서, 리얼 버라이어티의 진짜 리얼을 보여주었습니다.


무모한 도전으로 인한 리얼버라이어티 실패?
무한도전은 크로스 오버 버라이어티로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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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패러디, 무리한 실험으로 프로그램이 실패했다는 지적은 잠시 보류해야 합니다. 무한도전은 현재의 리얼버라이어티들중 가장 불안정한 포멧을 가지고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아니 반대로 혁신적인 포멧을 가지고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다른 버라이어티들이 일정한 포멧을 가지고 소재를 바꾸어 가며 비슷비슷한 방송을 되풀이할때 무한도전은 소재자체에 포멧을 맞추는 혁신적인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만들어 갑니다.

무한'도전'이라는 기본 포멧으로 스포츠댄스등에 도전하는 모습을 담을 뿐만 아니라, 이 포멧에 적합하지 않은 소재가 나타날때는 아예 포멧자체를 바꾸어버립니다. 경주특집이나 가족특집 등은 소재에 맞게 기본포멧을 포기하고 과감히 새로운 포멧으로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용기를 보여주었습니다. 무한도전은 리얼버라이어티라는 한가지 틀에 얽메이지 않고 때로는 로드무비의 형식을, 때로는 다큐멘터리의 형식을, 때로는 에니메이션의 형식을 과감하게 차용합니다. 때문에 무한도전은 리얼버라이어티라는 이름으로 단순하게 표현하기 보다는 여러장르의 포멧을 소재에 맞게 활용하는 크로스오버 리얼버라이어티로 봐야합니다.

그리고 이번 좀비특집은 그 절정이 될만한 소지가 충분했습니다. 티비프로그램 특히 버라이어티에서는 좀처럼 시도하지 않는 블록버스터 호러영화의 포멧을 차용함으로서 기존에 볼수 없었던 상황과 영상을 담아냈습니다. 특히 영화세트를 이용한 대규모 좀비등장 장면은 압권이었습니다. 실패가 아쉽긴 했지만 다수의 캐릭터를 앞세워 쉽게 러닝타임을 채우는 현재의 리얼버라이러티들이 충분히 보고배울, 이런 버라이어티들 밖에 선택권이 없던 시청자들에게 분명 새로움을 줄 수 있는 시도였다고 봅니다.


시청률 저조? 제발 계속 저조했으면!

자본주의 사회에서 시청률저조는 광고유치를 힘들게 합니다. 무한도전의 장기적인 방영을 위해서는 마땅히 시청률이 높기를 바래야 합니다. 잘나가던 시절 20%를 훌쩍 넘던 무한도전의 요즘 시청률은 17%정도입니다. 1박2일의 절반정도의 시청률이죠. 토요일저녁 황금시간대의 막강한 경쟁자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무한도전의 시청률이 높아지지 못하는 또다른 이유는 프로그램의 마이너함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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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어티 1위 1박2일이 전국의 좋은 곳을 찾아다닌다는 건전한 주제로 군부대를 방문하는 바람직한 모습에 급기야 백두산에 올라 합수를 하는 훈훈한 방송을 함으로서 전연령대가 거부감을 갖지 않고 즐길수 있는 포멧을 갖추었다면, 무한도전은 전연령대가 만족하며 보기에는 너무 경박스런 멤버들과 소재를 활용합니다.

1박2일의 멤버들이 백령도 해병대를 대하는 모습에서는 국방의 의무가 갖는 신성함에 대한 존경이 느껴지지만, 무한도전 멤버들이 국가대표팀 선수들을 대하는 모습은 '감히 국가대표선수에게'와 같은 어휘를 쓰시는 분들에게는 즐기기 어려운 장면인 것이 사실입니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레슬링 국가대표들보다 조인성에 열광하고, 에너지절약을 외치기보다 자기 방송분량을 걱정합니다. 때문에 에너지 특집, 지구온난화특집, 올림픽특집과 같이 일반적으로 훈훈해지는 소재의 방송을 해도 1박2일의 백두산 특집과 같은 온가족이 둘러앉아 볼 그림이 안나오는 것입니다.

하지만 캐릭터, 자막들로 만들어지는 이런 무한도전의 건방짐, 개인주의, 시니컬함 등은 무한도전이 모든 국민이 즐기는 1위 버라이어티가 되는것을 막을지는 몰라도 무한도전의 팬들에게는 희열을 주는 장치입니다. 아름답고 훈훈한, 건전하고 바른 말은 1박2일의 강호동이 많이 하고 있으니, 박명수와 노홍철은 앞으로도 국가대표선수고 대통령이고 간에 악담과 장난과 무시로 일관해줬으면 합니다.


그래서, 재미있었냐고?
재미없었습니다.


예. 이번 좀비특집, 별로 재미 없었습니다. 이번주는 1박2일이 재밌더군요. 요즘 일요일 저녁 약속도 많이 줄이는 편입니다. 하지만 한달쯤 지난후, 여전히 수많은 리얼버라이어티들이 판치는 속에서 기억나는 장면이 있나고 물어보면, 좀비특집이 기억에 남을것 같습니다. 강호동이 레프팅하던게 인제특집인지 백령도 특집인지 기억이 나지 않아도, 패밀리가 백미리에 갔는지 백두산에 갔는지 기억나지 않아도, 좀비특집은 기억에 남을겁니다.

빵 터지는 농담과 상황보다도 기억에 남는 버라이어티, 전국민이 같이 웃지는 못해도 나를 웃겨주는 마이너한 감성의 버라이어티. 좀 재미 없어도.. 재미없는 특집이 두세주 이어져도.. 쉽게 토요일 약속을 잡지 못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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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박영주 2008.08.04 13:36

    무한도전 이번 회 재밌었어요.^^ 그리고 블로거님 말씀에도 공감되구요.

  3. 여비 2008.08.04 16:17

    전 박장대소하면서 봐서.. 재미없었다는 주인장의 생각에 동의는 할 수 없지만요..
    시간이 지난 뒤 기억에 남는 것은 무도일 거라는 말에는 동감합니다.
    하루이틀이 레프팅을 하고 몰카를 하더라도 어떤 장소였는지는 기억에 안 남는다는 거죠.
    그러나 무한도전은 재방송을 볼 때 오프닝만 봐도 어떤 내용인지 머릿속에 확~ 그려지거든요.
    글은 잘 읽고 갑니다. 좀비같은 기자들이 날뛰는 이때에 그래도 이런 글을 보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4. 쌈바 2008.08.04 16:30

    제가 느꼈던 것입니다. 원래 제작진들 스토리대로 다시 촬영했을 수도 있겠지만 그랬다면 또 나름 재미있었겠지만 이번 편은 허무하면서도 진짜 멤버들이 저렇게 해서 실패했다니 라는 생각이 들면서 많이 웃었습니다. 본촬영분 보여주기 전에 제작진의 계획분을 찍어 비교하게끔 한 것도 진지하게 경위서 작성해야 한다는 부분도 역시 무한도전 답다라고 느꼈죠~^^

  5. 조유진 2008.08.04 16:43

    정말 제가 쓰고 싶은 느낌을 그대로 써주셨네요.

    그죠?
    무도만이 가지는 그 마이너적인 정신이 지금껏 무도를 이끌어 왔다고 봐요.
    근데 그게 이상하게도 대중에게도 먹혀서,
    김태호 피디,,그동안 불편한 옷을 입고 있었던 건 아닐까,,

    이 참에 그와 코드가 통하는 무수한 돌아이들(ㅋㅋ)을 그 휘하에 두고,
    정말 자기 하고싶은 대로 마구 내질러 봤으면 하는데,,

    음,,피튀기는 전쟁터같은 주말 버라이어티에서는 요원한 일이겠죠?

    암튼,,이번 좀비특집은 그 아이디어부터가 흥미로웠죠.
    80년 광주를 모델로,,

    이런 황당하고 유쾌한 뒤통수는 한국 예능계에서는 절대 다시는 맞을수 없는 요행인걸요,,

    김태호가 있어,
    그리고 우리 엉성하지만 사랑스런 무도가 있어서,
    주말이 행복해지네요

  6. 항항 2008.08.04 20:27

    제가 하고싶은말들!
    무한도전은 다른 프로들에 비해서
    하루하루 새로운 시도를 하는것 같아요~
    요즘 리얼리얼 하면서 프로그램들이 많이 생기는데
    이렇게 결말이 허무했어도 그게 진짜 리얼인듯 싶어여~

  7. 무한도전짱~~ 2008.08.04 20:56

    1박이야기만빼면 다 괜찬은듯 ㅋㅋ 1박은 요즘 만이 묻혓으니깐 ㅋㅋ 독립하면 시청률 무도보다 더 못나올듯 ㅋㅋ 암튼 좀비특집.......전 재밋게 봣음^^

  8. 정말 무한도전 2008.08.04 22:04

    좀비특집편...아나운서가 장황하게 설명할 때..오~~하면서 기대하며 봤습니다.
    멤버들..몸에 장비들갖추고, 시작하면서 성공할까? 이런생각도...
    화려한휴가에나온 세트에서 많은 인원,카메라가 투입되어서
    미션을 수행하는 장면이 어떻게 나올것인가..를 머릿속으로 그려보며..
    바보같은 정중앙과 사다리를 제껴버린 쿨명수에 의해..어라?
    유반장 잘뛰네,..하며 혼자라도 미션완수해주길 바랬지만,
    막판에 놀라며 백신을 깨뜨리고 정신없이 나와버린 유반장...
    태호피디를 부르며 한탄하는 유반장을 보며.. 그럼~?...
    아나운서가 들려주던 앞부분의 그장황한 스케일의 시나리오를..
    제대로 말아먹은..ㅋㅋ 다소황당한면이 없진않았지만,.
    이내 역시 하며..신선한데? 성공하는모습도 보고싶었지만...
    유반장의 마지막모습과 함께 제작진을 떠올리며 웃음이 나오는거다~ㅋㅋ

  9. 이상하네.. 2008.08.04 22:16

    전 요근래 4~5주 무한도전 거의 의무감으로 틀어놓고 7시20분쯤되면 꾸벅꾸벅 졸면서
    보다가 간만에 안졸고 잼있게 보았는데 참 사람마다 개인차가 크긴 큰가 봅니다.

  10. 맞습니다 2008.08.04 23:50

    좀비특집이 비록 허무하긴 했어도 말그대로 리얼을 보여준것이죠.
    만약 좀비특집을 미션그대로 완벽하게 수행했었다면 한쪽에선 최고다라 할지라도 예전 무인도 특집에서처럼 리얼이 아니다라고 분명 난리가 났었을겁니다.

    이번편도 보면서 역시 무한도전이라도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11. 공룡이 2008.08.05 01:12

    저도 진짜로 하고싶던 이야기입니다......잘 보고갑니다....

  12. Favicon of https://tvexciting.com 이종범 2008.08.05 01:40 신고

    공감합니다. 글을 쓰고 보니 같은 이야기를 제가 또 썼네요 ^^;; 트랙백 남기고 갑니다.

  13. 아비엘 2008.08.05 01:44

    하도 말아먹었다고 하길래..얼마나? 하면서 본방 놓친 것을 찾아서 보았습니다. ㅋㅋ
    그런데 혼자 웃으면서 재미나게 보았습니다. 제작진의 마음을 살피며..정말 예전의 무도의 느낌을 팍팍 느낄 수 있었던, 정말 리얼했던...방송이었습니다. ㅋㅋ재석님의 덜덜거리던 실제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여기까지 전해오는 듯.. 무한도전 화이팅!! 제작진의 리얼함까지 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재석님이 피디님을 부르고 난 후, 제작진과 서로 실수한 것에 대해 대화나누는 장면 등을 방송해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14. 짝짝짝 2008.08.05 04:06

    대공감 +_+ 일요일에 보던 1박2일이 웃음은 더 나왔지만 결국 기억에 남는 것은 좀비가 될듯 !!!!
    무엇보다 이렇게 말들이 많으니 -ㅁ-;;;;

  15. 그냥...보다가.. 2008.08.05 07:33

    1박2일이 재미있었냐구요? 재미는 있었지만... 왠지 요즘 무한도전 틱 해지더군요... 2주분 전에는 마라톤을 하면서 복불복을 하지않나... 그 다음분량은 팀나눠서 카약레이싱까지하더군요.. 물론 우정이란 테마가 있었다곤 하지만... 무엇을 하기위한 복불복이기보단 보여주기위한 레이싱이 전부인거 같았습니다...초반하고 다르더군요...

  16. 원츄원츄 2008.08.05 14:36

    그 허무함이 저는 웃겼습니다. 완벽한 시나리오라면 더 큰 웃음을 선사했겠지만 그 허무한 반전이 지금도 히죽히죽 웃음이 나는군요. 공감합니다.

  17. Favicon of https://kais.tistory.com 카이(KAi) 2008.08.26 12:17 신고

    정말 글을 잘 쓰시는군요 ;)

    개인적으로는 좀비 특집은 재밌게 봤습니다. 그들의 어이없는 돌발행동이 웃겼지만;
    그러나 다르게 생각해보면 원래 시나리오 대로 했다면 재밌었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어쩌면 원래 시나리오대로 무사히 촬영 했는데 재미 없었기에 다시 찍은게 실패작이라 불리는 영상이 아닐까 하는 무서운 생각도... (;;;)

  18. 2009.07.08 20:55

    비밀댓글입니다

  19. 강요 2013.04.0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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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심장 2013.04.05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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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Favicon of https://chtop.co.kr/tv/미스터트롯 미스터트롯 다시보기 2020.02.20 15:18

    미스터트롯 다시보기

나는 영화관을 즐기지 않는다.
팝콘 씹는 소리, 오버스러운 관객들의 리액션 소리,
여기저기서 빛을 쏘아대는 핸드폰들,
낯선 사람과 마주 앉아서 생기는 어깨와 어깨사이의 몇센치의 어색함.
거기다 관객이 많아서 앞줄 구석자리에 앉으면 마름모 꼴로 보이는 스크린까지..
좀처럼 영화에 집중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른바 흥행작들은 극장에서 보지 않는다.
혹은 이미 다른사람들이 다 보고 극장이 한산해질때쯤에야 가서 보는 편이다.
그런 내가 올초 최대 흥행작이라는 우생순을 흥행이 한참일때 극장에서 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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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무에 시달리는 와이프를 위해서였다.
(결혼생활이라는게 쉽지많은 않다.)

어쨌든 오랜만에 찾은 극장은 내가 싫어하는 그 모든것을 빼놓지 않고 갖추고 있었고, 나는 앞줄 구석에서, 하필이면 아이맥스관이라 크고 휘어진 스크린으로 우생순을 보았다.

각설하고, 우생순은 그런 조건에서 오랜만에 집중해서 볼수 있는 영화였다.
한산한 극장에서 집중하며 본 와이키키브라더스의 감동을,
흥행영화에서도 꿋꿋이 끌어낼 정도로 임순례감독의 연출은 훌륭했다.

여성감독과 실제 아줌마인 문소리, 김지영을 포함 20명이 넘는 여성들이 만들어낸 영화는, 여성, 비인기 스포츠, 이혼녀, 사업에 실패한 가장 등 사회적 비주류들에 대한 애정과 그들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승리를 담담하지만 강렬하게 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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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그들의 투혼이 올림픽 은메달을 만들어내는 장면은, 비주류, 사회적 약자들의 저 아름다운 도전이, 결국은 마지막 승리의 문전에 무릎꿇는 현실을 반영하는 것 같아 가슴아프기도 했다.

비주류들은 아름다운 승리를 할 수 는 있지만 실제 승리하는 것은 어렵다는 현실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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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족
(덧붙여서 좋을건 없지만 그냥 생각나서...)

영화를 보고 나오다 문득 이런생각이 들었다.
"박찬욱이나 강우석이 이 영화를 만들었으면 어땠을까?

여성감독과 여성배우들이 만들어낸 최고의 영화 우생순...
남성들은 100%몰입하기 쉽지않다.
가령 조금은 약해보이는 경기장면이 그렇다.
제작비가 적어서일까?
우생순의 경기장면은 영화임에도 왠만한 경기의 tv중계보다도 박진감이 덜하다.
몇번의 월드컵을 거치면 HD급 수십대의 카메라로 잡아내는
동작과 표정이 살아있는 스포츠경기를 너무 많이 본 탓이다.

박찬욱이 만들었다면....
좀더 남성팬들을 위한 서비스가 있지 않았을까...

  1. Favicon of https://martinblog.net K. Martin 2008.01.23 14:47 신고

    복수가 존재하지 않았을까요? 편파판정을 한 심판에 대한? 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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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소재로 하는 만화를 보면서 드는 어쩔수 없는 아쉬움은....
소리의 부재다.
 
노다메의 실사판이 나왔을때 반신반의 하면서도 일단 반가웠던건 역시 사운드의 구현...
노다메의 성공에 한 요인이었을 것이다.
그렇게 노다메가 끝나갈 무렵 노다메 에니판 제작소식이 들려오기도 했다.
하지만 정작 기대했던 것은 바로 이작품
 
'피아노의 숲'의 애니화였고..
드디어 올해 극장판이 개봉한다는 소식에 정말 많이 기다렸다.
(너무하다 싶은 단행본의 발행속도도 이 기대를 부추겼다ㅡ,.ㅡ
연재 시작한지 한 10년은 된것같다 컹....)
 
일본 개봉소식을 들은지 한참 지났는데,
도대체 국내에선 언제나 볼 수 있을라나...
 
[극장판 예고편]
 
[극장판 ost]
 
 
 
극장판 이미지 컷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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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의 성우가... 여성이라고 한다...
음... 좀 심한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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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키 발보아

 

"이것은 록키도 아니고, 록키가 아닌것도 아니여"


록키가 처음 나온것이 76년이었으니, 사실 나는 록키세대도 아니다.
내가 처음 록키를 본것은 아마도 주말의 명화 혹은 비디오였을테고,
영화가 개봉하고 한참, 정말 한참이 지난 후였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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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어린이들이 보고 이해할 만한 영화가 아니었음에도,
필라델피아 광장을 뛰어올라 쉐도우를 한후의 승리포즈,
마지막 라운드를 버텨낸후 토해내듯 외치는 '애드리안!'
그리고 아직도 패러디되는 바로 그 OST, 빠바밤~~은
촌동네 소년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이 영화가 미국내 이탈리아인,
헐리웃 영화에서 주로 조폭로 등장하는(우리나라로 치면 전라도사람 정도?)
사회 하층민들을 그렸다는 것,

 

'단지 마지막 라운드 까지 두발로 서있고 싶다'는 록키의 대사가
이른바 스트릿 정신이라는 하층민의 사회에 대한 항변을 뜻한다는 것을 안 것은
대학에 들어온 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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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록키는 시리즈가 이어지며 최악이 되어간 대표적인 영화다.

4라운드를 전전하며 동네어귀에 살던 하층민 록키가 이미 전설이 되어버린 후에,
빠바밤~으로 시작되는 BGM과 헝그리한 연습장면만을 따다가 제작된 속편들은,
어이없게 냉전을 상징하듯 로봇같은 소련선수와의 대결이나,
A-TEAM(A 특공대)의 BA와의 대결같은
흡사 '에일리언 VS 프레데터'류의 붕어빵을 찍어내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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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무려 16년이 지나 개봉한 '록키발보아'는...
개그프로 '각기도'에서 이야기 하듯이,
"록키도 아니고, 록키가 아닌것도 아니여"다.

 

굳이 구분해보자면
록키가 있고(록키 오리지날),
록키의 OVA 혹은 TV시리즈 정도가 있고(록키 2-5),
그리고 록키 오타쿠들을 위한 한정판매품으로 바로
'록키발보아'가 따로따로 있는 것이지,
이것들을 통칭 '록키'로 불러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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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키 발보아는 철저하게 록키 오리지널에 대한 오마쥬이다.

 

빠바밤으로 시작되는 BGM,
필라델피아 광장을 뛰어오른후 내뻗는 주먹이 오마쥬라면,

 

록키가 애드리안을 추모하며 오리지널의 주요 장소를 순회하는 장면과,
그 장면 사이에 나오는 플래쉬백은 오리지널 팬들에 대한 뽀너스이고,

 

경기장면에 나오는 모노톤, 그리고 듀오톤은, 회상신의 모노톤과 겹쳐지며
노골적으로 발보아와 오리지널을 혼동시키고 이것은 록키라고 강요하기까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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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록키 발보아는 록키가 아닌가?
한데 그렇지가 않다는 거다.

 

왜? 록키가 나오니깐!

 

록키 그 자체인 실베스타 스텔론이 각본에 감독까지 해버리니
이것이 록키가 아니라고 부정하기가 또 어려워진다는 거다.

 

비록 마지막까지 두발로 서있고 싶다는 그 처절함이,
노인네의 무료를 달레는 공원 장기판이 되었서도 말이다.

 

그래서 이놈은
"록키도 아니고, 록키가 아닌것도 아니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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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적으로 본 사람들은 너무 화내지 마라.
나는 긍정적 감성으로 작용하는 뇌의 기관에 장애가 있다.
세상이 우선 시니컬하게 보이는 것이다.

내 블로그에 올때,
"늙었어도 꿈과 열정을 잃지 않는 록키에 감동먹었어요"라는
글을 읽고자 온것은 아니지 않은가?


 
  1. ㅉㅉ 2012.01.23 19:20

    ㅉㅉ...

  2. ㅉㅉ 2012.01.23 19:21

    ㅉㅉ...

만화는 숨을 쉰다. 말풍선과 말풍선 사이에서, 칸과 칸 사이에서, 대사와 효과음 사이에서, 의미의 숨을 내쉰다. 흑백의 그림 속엔 색채를 입지 못한 음성들이 들숨으로 나돌고, 그 위엔 형태만 갖춰 입은 동작들이 날숨으로 포개진다. 만화는 음소거의 장르인지라 항상 귀가 외롭다. 숨가쁘게 진행되는 이야기는 그 나름의 재미를 주지만, 그와는 또 별개로 소리의 유혹도 남긴다. 특히 음악을 소재로 하는 만화라면, 주인공의 음성이 독특하다면, 이 유혹은 배가 된다.

‘백독불여일청’(百讀不如一聽), ‘신비스러우면서 육감적이고, 슬픔과 꿈의 조화가 감미로우며, 힘찬 구성에서 스며나오는 영혼의 느낌이 인상적인’ 쇼팽의 <야상곡 9번>은 도통 감이 오지 않는다. 기껏해야 전라도 사투리 정도로 번역되는 일본 명랑 소녀의 말투도 영 내키지 않는다. 그냥 ‘혼모노’(진짜)가 필요한 상황, 사실 만화의 영상화는 외로운 귀가 꾸며낸 오감만족 프로젝트인지도 모른다.

<후지TV>의 게쓰쿠 주자

나노미야 도모코의 인기 만화 <노다메 칸타빌레>가 드라마로 제작됐다. 10월16일 방영을 시작한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는 일본 <후지TV>의 2006년 4분기 ‘게츠쿠’ 작품. 일본에선 월요일 오후 9시에 편성된 드라마를 ‘게쓰쿠’(월9)라 부른다. 이는 <동경 러브스토리> <롱 바케이션> <러브 제너레이션> <프라이드> 등의 드라마를 월요일 9시에 편성해 대히트를 기록한 <후지TV> 사례에서 비롯된 말. 지금도 <후지TV>의 게쓰쿠는 시청률이 높기로 유명하며, 배우들에겐 ‘후지 게쓰쿠 입성’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선망의 대상이다.

12월17일 현재 9화까지 방영, 2화분만을 남겨두고 있는 <노다메 칸타빌레>는 1회 시청률 18.2%를 시작으로 평균 18%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동시간대에 방송되는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수치이며, 4분기에 시작한 드라마 중에서는 시바사키 고우와 아오이 유우가 함께 출연한 <닥터 고토의 진료소>에 이어, 구사나기 쓰요시가 자폐아를 연기하고 있는 <내가 걷는 길>, 중2 소녀가 임신하는 줄거리로 화제가 된 <14세의 어머니>와 함께 2위권이다. 드라마 방영과 함께 시부야구 하라주쿠에는 드라마 속 노다메의 방을 컨셉으로 한 레스토랑 ‘노다메 드 카페’가 문을 열었고, 2007년 1월부터는 <후지TV>에서 <노다메 칸타빌레> 애니메이션이 방영될 예정이다. 인터넷 파일공유 사이트와 블로그를 통해 드라마를 접한 국내 네티즌 사이에선 <노다메 칸타빌레>가 올해 4분기 드라마 중 최고의 인기작이 되고 있다.

<노다메 칸타빌레>는 모모카오카 음악대학생들의 성장담을 담은 ‘음악 청춘물’이다. 제목의 노다메는 주인공 노다 메구미의 애칭이며, 칸타빌레는 ‘노래하듯이’란 뜻의 음악용어다. 만화는 노래하듯이 연주하는 피아노과 2학년생 노다메를 중심으로, 노다메가 한눈에 사랑에 빠진 ‘초(超) 엘리트’ 피아노과 3학년생 치아키 신이치, 록의 정신을 계승해 바이올린을 켜는 중화요릿집 ‘우라켄’의 아들 미네 류타로, 치아키사마를 사모하는 아프론 머리의 오까마 팀파니 주자 오쿠야마 마스미 등 개성 넘치는 인물들의 꿈과 사랑, 고민을 유쾌하고 발랄하게 그린다. 악보를 보지 않고 작곡하듯 연주했던 노다메는 조금씩 음표와 마주하는 법을 배우고, 악보만이 정답이며 자기를 제외한 학생들은 모두 엉터리라고 생각했던 치아키는 조금씩 노다메 스타일에 빠져든다.

드라마는 원작의 줄거리를 충실히 좇아가는데, 연출을 맡은 다케우치 히데키 감독과 각본을 담당한 에토 린은 현재 16권까지 발행된 원작 만화에서 앞의 9권만을 골라 하나의 작은 결말을 만들어낸다. 어릴 적 비행기 사고의 기억으로 비행기 공포증을 갖게 된 치아키(다마키 히로시)가 노다메(우에노 주리)의 체면 치료법으로 다시 비행기에 탈 수 있게 되고, R(별표)S 오케스트라의 크리스마스 연주회에 맞춰 노다메와 치아키의 사랑이 완성되는 것. 드라마에서 치아키가 유학을 위해 혼자 유럽으로 갈지, 노다메와 함께 갈지, 유럽행을 포기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12월4일 <후지TV> 오락 프로그램 <스마스마>(SmapXSmap)에 출연했던 우에노 주리의 말에 의하면 어찌됐든 해피엔딩이 될 거라고 한다. 꺄오~.

일본은 1년을 네개의 쿠루(시즌)로 나눠 거의 모든 방송사가 새로운 드라마를 동시에 시작한다. 또 한국에선 주 2회 방영이 일반적인 것과 달리 일본 드라마는 주 1회 방영이 보통이다.

노다메 스타일의 실사화

<노다메 칸타빌레>는 소리가 가장 궁금했던 만화다. ‘노다메어(語)’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말투가 특이한 노다메는 다른 어떤 만화의 주인공보다도 목소리가 듣고 싶었던 캐릭터. 매회 빠지지 않고 나오는 클래식 연주는 모자란 음악 지식으로 짜맞춰 감상하더라도, 입술을 삐죽 내밀고 중얼거리는 듯한 노다메의 목소리는 말풍선으로 감상하기에 역부족이었다. ‘꺄오~’, ‘히야~’로 시작하는 괴성과 간사이 지방 사투리와 경어를 오가는 노다메 특유의 말투는 직접 청취의 유혹을 뿌리치기 힘든 요소다.

드라마에서 노다메를 연기한 배우는 국내에서 <스윙걸즈>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로 알려진 우에노 주리. 실제로 간사이 지방 출신이기도 한 우에노는 지극히 만화적이지만 좀처럼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캐릭터 노다메를 완벽한 동영상으로 구현해낸다. 고민에 빠져 식욕이 없을 땐 고양이 등을 한 채 터벅터벅 걷고, 자고 있는 치아키에게 몰래 키스를 했을 땐 스커트를 팔랑거리며 ‘휙~’ 하고 달아난다. 난처한 상황에서 양쪽으로 눈치를 보며 대화를 하는 모습은 다람쥐나 햄스터류의 작은 동물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그녀의 매력은 기괴하면서 귀엽고, 더러우면서 친근하며, 추접스러우면서 사랑스럽다. 이를 가장 잘 보여주는 대사는 치아키를 놓고 노다메와 신경전을 벌이는 마스미(고이데 게이스케)와 노다메에게 홀딱 반한 오보에 주자 쿠로키(후쿠지 세이지)의 대화. 꽃을 들고 노다메를 찾아온 쿠로키는 노다메를 “귀엽고 솔직하고 밝고 상냥하며, 복장은 청초하고, 말투는 곱고 가련”한 여자라고 수식하지만, 치아키사마를 차지하기 위해서라면 전쟁도 서슴지 않는 마스미에게 노다메는 “성격은 무신경하고 뻔뻔하며, 며칠이나 같은 옷을 입고 괴성을 지르는 이상한 여자” 혹은 “언제나 원피스를 입는 건 갈아입기가 편하기 때문이고, 경어체는 사투리를 숨기기 위한 것이며, 주식은 다른 사람의 도시락, 샴푸는 사흘에 한번, 방은 쓰레기통”, 그리고 “돌연 망구스가 되어 춤추기 시작”하는 변태 여자다. 확실히 노다메의 방은 한달 전에 끓여놓아 시커멓게 변해버린 크림스튜와 곰팡이 핀 쌀밥, 쓰레기 더미에서 피어난 버섯으로 엉망진창이지만, 한번 들어가면 빠져나오기 힘든 고타쓰(일본의 탁상용 난방기구)처럼 따뜻한 공간이기도 하다.

만화 <노다메 칸타빌레>는 사실 2005년 10월 <TBS>의 금요 드라마로 기획됐었다. 당시 노다메 역에는 우에노 주리가, 치아키 역에는 인기 댄스그룹 V6의 오카다 준이치가 캐스팅됐으며, 연출은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메종 드 히미코>의 이누도 잇신 감독이 하기로 정해져 있었다. 하지만 오카다 준이치의 소속사 쟈니스가 치아키의 역할을 노다메 못지않은 비중으로 늘려달라고 요구했고, V6가 드라마 주제가를 부르는 조건으로 <TBS>쪽과 합의를 했다. 하지만 뒤에 이를 알게 된 원작자 니노미야는 드라마 제작을 없었던 일로 하자고 주장했고, 이어서 <TBS>의 드라마 기획은 무산됐다.

에로오야지의 뻥과 만화 캐릭터로 변주된 진심

<노다메 칸타빌레>에서 이야기는 순진해서 표현하기 부끄러운 진심과 이를 감추는 귀여운 농담으로 진행된다. 치아키는 극중에서 몇번의 깨달음을 얻지만 드라마는 교훈을 설파하지 않는다. 치아키가 극도로 무시하고 경멸했던 S오케스트라로부터 감동을 받는 부분. 이 대목을 ‘귀여운 농담’으로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세계적인 지휘자 슈트레제만(다케나카 나오토)은 학교의 ‘떨거지들’로 S오케스트라를 만든 뒤 지휘를 치아키에게 맡겨버린다. 자신은 가부키초의 마사지 클럽에 예약이 있다는 것. 피아노과에 재학 중이지만 지휘자를 목표로 하는 치아키는 지휘를 해볼 수 있다는 점에 이끌려 지휘봉을 들지만, 성에 차지 않는 단원들의 연주에 매일 고함만 지른다. 콘마스(콘서트 마스터)인 미네(에이타)는 지미 헨드릭스의 기타 주법을 응용해 바이올린을 켜고 있고, 단원들은 악보를 보지 않고 멋대로 연주한다. 그러던 어느 날 치아키 집에 쳐들어온 노다메는 치아키의 기분을 풀어준다며 만화영화 <프리고로타>를 보자고 한다. <프리고로타>는 우주를 지키려는 주인공과 이를 방해하는 악당 카즈오가 화해에 이르는 이야기. 노다메는 지나가는 말로 “치아키 선배는 카즈오와 닮았어요”라고 하고, 치아키는 여기서 작은 깨달음을 얻는다. 이후 치아키는 미네의 아이디어와 S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장기를 살려 연주를 만들어내고, A오케스트라를 상대로 한 경쟁 정기연주회에서 가볍게 승리를 거둔다.

‘떨거지’와 마사지 예약, 카즈오 등 가벼운 농담처럼 흘러가는 이 대목의 진심은 다음과 같다. 슈트레제만이 모은 S오케스트라 단원은 떨거지가 아니라 ‘노다메과’의 학생들이다. 이들은 모두 악보를 보기보다는 자신의 느낌대로 연주하길 즐긴다. 또 슈트레제만이 S오케스트라 지휘를 치아키에게 맡긴 건 클럽의 예약 때문이 아니라 치아키가 노다메과 학생들에게 배울 점이 있다고 생각해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노다메의 험담은 치아키가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계기다. 여기서 다소 낯뜨거운 진심은 귀여운 만화 캐릭터, 능청스러운 에로 오야지의 뻥, 엽기적인 망상으로 전달된다. 노다메는 “지금까지 사겨본 적이 없는 사람과 데이트하는 기분으로” 슈베르트 곡을 콩쿠르 준비곡으로 선택하고, 슈트레제만은 치아키를 제자로 삼은 이유를 “치아키와 함께라면 클럽에서 난파(헌팅)하기 좋아서”라고 말한다. 즉, <노다메 칸타빌레>는 진심에 가벼운 코믹 분장을 한 채 말을 건다. 치아키가 어릴 때 겪은 비행기 사고는 정말로 말도 안 되는 장난감 비행기로 재현되고, 노다메가 어린 시절 피아노 선생님에게 맞은 기억은 부채 선생과의 방귀체조로 표현된다(노다메는 피아노 레슨 시간에 쇼팽, 베토벤이 아닌 자신이 만든 ‘방귀체조’ 노래를 연주하며 논다). 농담과 진심 사이에서 <노다메 칸타빌레>의 재미가 재생되는 셈이다.

다케나카 나오토는 독일 사람?
세계적인 지휘자 슈트레제만을 연기한 배우는 <쉘 위 댄스> <으랏차차 스모부> 등을 통해 국내에서도 널리 알려진 일본의 국민 코미디 배우 다케나카 나오토. 그는 독일인 지휘자를 연기하기 위해 코에 실리콘을 덧붙이고, 하얀 장발의 가발을 쓴 채, ‘슈미마솅’류의 ‘도이치 재패니즈’를 구사하고 있다. 에로 ‘오야지’의 변태스러움과 지휘자의 카리스마를 동시에 풍기는 몹시 냄새나는 캐릭터.

콘트라베이스를 등에 업은 소녀

3화에 등장하는 가난한 소녀 사쿠라의 에피소드는 <노다메 칸타빌레>에서 농담과 진심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예다. 가난한 소녀 사쿠라는 사실 결코 가난하지 않은 학생이다. 교통질서 아르바이트를 하느라 매번 연습에 지각하고, 집에서 학교까지 걸어다니며, 노다메가 친구들의 도시락을 훔쳐 먹는 것과 달리 기한이 지난 편의점의 도시락을 훔쳐 먹지만, 이는 바이올린 마니아 아버지가 고가의 악기를 사느라 집의 돈을 모두 탕진했기 때문이다. 사쿠라의 집은 으리으리한 저택이며, 가구엔 차압증서가 붙어 있지만 모두 고가의 수입 제품이고, 숨겨진 방에는 10억원을 호가하는 바이올린들이 차곡차곡 쌓여 있다. 결국 노다메와 치아키, 미네는 사쿠라의 아버지를 설득하고, 사쿠라는 생활의 안정을 되찾는다. 한국영화 <다세포 소녀>가 소녀에게 가난 인형을 업혔던 것처럼 <노다메 칸타빌레>에선 소녀에게 콘트라베이스를 업힌다. 사쿠라의 뒷모습은 멀리서 보면 마치 콘트라베이스가 걸어가는 것 같다. 하지만 <다세포 소녀>에서 인형이 가난에 대한 일종의 표식에 머물렀던 것과 달리 <노다메 칸타빌레>에서 콘트라베이스는 가난 그 자체다. 사쿠라의 아버지는 사쿠라가 바이올린을 연주하길 바랐다. 하지만 사쿠라는 콘트라베이스를 택했고, 아버지는 미련을 버리지 못한 채 바이올린을 그냥 사재기만 했다. 여기서 가난은 철저히 콘트라베이스에서 시작된다. 그래서 사쿠라가 콘트라베이스를 업고 걸어가는 데에는 농담 이상의 진심이 담겨 있다. ‘걸어 다니는 콘트라베이스’ 자체가 가난한 상황에 대한 설명은 물론, 원인과 해결방법까지 제시하고 있다. 이는 <다세포 소녀>의 인형이 가난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못했던 것과 대조된다. <노다메 칸타빌레>에서 농담은 진심에서 시작되고, 진심은 농담의 옷을 입고 표현된다. 유치할 정도로 솔직해서 부담없는 진심, <노다메 칸타빌레>는 클래식에 맞춰 방귀체조를 하는 변태드라마다. 꺄악~.

카즈오쿤은 노다메의 세컨드?
극중에서 노다메가 사랑해 마지않는 남자 카즈오는 만화 <프리고로타>에 등장하는 캐릭터. <프리고로타>는 원작에 나오는 만화책으로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가공의 만화다. 하지만 <후지TV>에서 <노다메 칸타빌레>를 제작하면서 <프리고로타>의 일정 부분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었고, 그것이 드라마에 사용됐다. <프리고로타>를 제작한 스탭은 1월 <후지TV>에서 방영될 애니메이션 <노다메 칸타빌레>의 제작진이라고.

음악은 노다메 방귀체조와 함께

<노다메 칸타빌레>는 무엇보다 음악드라마다. 베토벤 교향곡 7번으로 드라마의 문을 열고 조지 거슈윈의 <랩소디 인 블루>로 문을 닫는다. S오케스트라, R(별표)S 오케스트라의 연주회 장면을 포함해 매회 상당량의 장면이 피아노와 바이올린으로 이뤄지며, 극중 흐르는 음악은 인물의 감정을 은유한다. <노다메 칸타빌레>의 음악을 맡은 사람은 핫토리. 핫토리는 일본 드라마 음악이 팝 음악 중심으로 돌아가던 90년대, 처음으로 드라마에 클래시컬한 오리지널 곡을 사용했던 사람이다. 일본에서 요즘처럼 드라마의 O.S.T 앨범이 판매되기 시작한 것도 핫토리 이후. <노다메 칸타빌레>의 경우 드라마 제작과 동시에 ‘노다메 오케스트라’가 결성됐으며, 이들은 드라마의 연주장면에서 노다메, 치아키, 미네 등의 연주 동료로 등장하고 있다. 더불어 ‘노다메 드 카페’에서는 노다메가 방영되는 매주 월요일을 ‘노다메 데이’로 지정, 노다메 오케스트라의 공연이 열리고 있다. 노다메 오케가 직접 연주한 곡들로 구성된 <노다메 칸타빌레>의 O.S.T도 1월 정식 발매를 앞두고 있다.

<노다메 칸타빌레>의 음악은 ‘노래하듯이’ 흘러간다. 치아키가 새로운 곡에 도전할 때에는 곡에 대한 친절한 설명이 뒤따르지만, 노다메가 피아노를 연주할 때는 ‘슈베르트가 쇼팽이 되고, 쇼팽이 베토벤이 돼도’ 나무라지 않는다. 그래서 <노다메 칸타빌레>의 인물들은 진로와 재능 사이에서 고민하고, 과거의 꿈 사이에서 방황하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다. 단순하지만 통쾌하고, 유치하지만 진심어린 이야기. 딱딱하고 정형화된 클래식 음악을 끌어와 말랑말랑한 ‘모찌’처럼 반죽해놓은 솜씨는 <노다메 칸타빌레>의 묘미이자, 일본 드라마의 재치다. 최소한 <노다메 칸타빌레>는 세상에서 가장 신나고 유쾌한 베토벤 교향곡을 들려준다. 청춘의 열기를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게 조리하며, 촌스러운 속마음을 능청스러운 코미디로 양념하는 솜씨. 노다메의 크림스튜도 이런 맛이 아었을까. 방귀체조의 위력은 바로 여기서 100만 볼트 이상이 된다, 꺄오~.

노다메는 실존인물?
만화책 <노다메 칸타빌라>의 마지막 페이지에는 항상 ‘취재에 협조해주신 OO씨, 감사드립니다’란 문구가 있다. 실제로 <노다메 칸타빌레>는 철저한 취재에 의해 탄생한 작품. 니노미야 도모코는 어느 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라온 사진 한장을 보고 작품을 구상한다. 사진은 온갖 짐들이 널브러진 방에서 피아노를 치고 있는 여자의 충격적인 모습. 사진의 주인공은 음대를 졸업한 뒤 피아노 강사를 하고 있는 노다 메구미다. 이후 니노미야는 노다와 전화 통화를 하며 만화의 줄거리를 다듬었고, 어떤 대목에서는 노다가 전화로 피아노 연주를 들려줬다고. 그렇다면 방귀체조도? 꺄악~.

  1. Favicon of http://almateutli.com/ 김성환 2011.11.21 20:45

    짚신도 짝이 있다

  2. Favicon of http://almateutli.com/ 김성환 2011.11.22 00:55

    짚신도 짝이 있다

  3. Favicon of http://tokyoexpress-az.com/ 유병수 2011.11.23 08:00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한다

  4. Favicon of http://thehamletnews.com 인형 2012.01.05 08:40

    웃는 낯에 침 뱉으랴

  5. Favicon of http://bocadely.com 김성환 2012.01.07 04:19

    남의 떡이 더 커 보인다

  6. Favicon of http://frankie.usaharvest.com 올리비아 2012.04.03 18:16

    저는 돼지고기를 먹지 않습니다.

  7. Favicon of http://lubo.getmyip.com 에이버리 2012.04.05 19:06

    어디?

  8. Favicon of http://windy.is-a-green.com 제비꽃 2012.05.08 18:23

    좋은 아침입니다.

  9. Favicon of http://hollyholly.is-a-chef.com Gianna 2012.05.11 00:53

    저는 잘못한 것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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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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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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펼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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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 리스트
 
1. 베를리오즈 : 서곡 <로마의 사육제>
 
2. 라벨 : <마 메르 루아> 잠자는 숲 속의 미녀 파반느
 
3. 스트라빈스키 : 페트루쉬카
 
4. 라벨 : 물의 유희
 
5. 프랑크 : 피아노, 오보에, 바순을 위한 삼중주곡
 
6. 듀카스 : 교향시 <마법사의 제자>
 
7. 모짜르트 : 피아노 소나타 제8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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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자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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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자에 수록된 컬러 만화 (2페이지 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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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키가 표지인 라이징 스타 오케스트라의
 
싱글 CD가 발매!!! 이걸 사고 싶다!!
 
브람스 교향곡 제1번
 
발매/킹레코드  2800엔(세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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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권에서 첫 리사이틀을 한 노다메가 연주한 곡...
 
모짜르트 코스프레가 너무 귀여워!! >_<)/
 
라벨의 『물의 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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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표지의 안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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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가 들어있는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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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프린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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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CD와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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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자 뒷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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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1과 vol.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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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1에서 CD를 꺼내기가 어렵게 되어있어서
 
불편했었는데 vol.2에서는 이렇게 위를 터줘서
 
CD를 꺼내기가 쉬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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