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정 책읽기 3

내가 만일 대통령이라면 시낭송을 하겠다.

내가 만일 대통령이라면 생각했던것 보다 재미있다. 새 책 '내가 만일 대통령이라면'을 보고 든 생각이다. 사실, 재미가 없을 거라 '생각했던' 이유는 이 책에 원고를 낸 한 사람으로서, 원고를 쓰던 고통이 그리고 내 원고가 재미가 없었기 때문에 생긴 선입관일 것이다. 현실의 대통령이 창피한 시대, 지난 대통령이 그리운 시대에 살고 있는 시민들이 '내가 만일 대통령이라면' 하는 상상력으로 쓴 책이 재미가 없을리 없다. 책에는 대통령 신년연설을 시낭송으로 하고 국민들이 시를 외우자는 가슴 설레는 주장부터 국민투표제와 국민소환제 확대와 같은 지금 너무 필요한 주장들까지 다양한 삶의 현장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바라는 대통령의 여러 모습이 소개된다. "헌법위원회를 설치하고 국민들이 이 위원회에 참여하게 함으로서 ..

무작정 책읽기 2010.03.28

과학과 사회운동 사이에서

과학과 사회운동 사이에서 '과학과 사회운동 사이에서'(이하 책)은 존 벡위드라는 저명한 유전학자가 쓴 책이다. 물론 이 저명한 유전학자를 평소에 들어본 적은 없고, 책을 통해서 알게되었을 뿐이다. 책은 40년간 과학과 사회운동 사이를 오간 저자의 회고담 형식이다. 그래서, 내가 그랬듯이, 과학과 사회운동 사이의 '무엇'을 찾으려고 이 책을 고르면 낭패를 보게된다. 과학자거나 과학자를 지망하는 사람에게라면 그 '무엇'이 보일지도 모르겠다. 사실, 이책의 전반부는 skip했다. 빠른속도로 훑고 지나갔다. 일단, 누군지도 몰랐던 저자의 삶이 흥미가 없기도 했고, 그의 과학적 성과는 '문과출신'에게는 외계어에 가까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포기가 아닌 스킵을 한덕에 후반부의 몇가지 과학적 쟁점의 과정과 내용을 소개..

무작정 책읽기 2009.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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