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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사세 언박싱 및 사용기 _ HIFIMAN HE400SE

낮은표현 2024. 4. 1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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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사세, 하이파이맨 HE400SE을 구입했다.

다른 이유는 없다. 평판형을 한번 써보고 싶은데, 잘 모르는 유형의 헤드폰을 덜컨 비싼 제품부터 사기는 겁이 났달까?

 

포장은 합격, 황색 골판지 박스에 스티커에 인쇄를 해놓은 디자인이, 뭔가 저렴해 보이면서도 깔끔해보이기도 한다.거치대로도 쓸수 있는 스펀지 완충제도, 절대 거치대로는 안쓰겠지만, 포장에 공을 들였다는 느낌을 받았다.

 

헤드폰 디자인은 처음 보기에 마음에 들었는데, 실제 만져보면 플라스틱의 느낌이 난다. 멀리서 보면 좋은 디자인, 자세히 보면 어쩔수 없는 저가형 모델 디자인이다.

 

헤사세는 좌우 헤드폰에 각각 3.5인치 입력을 넣어줘야 하고, 이를 위한 Y자형 케이블을 기본케이블로 제공한다. 커뮤니티들에서는 쓰레기 기케(기본케이블)로 불리는 듯. 왜 그렇게 부르는지 알법한 얇고, 그저 고무로 둘러싼 케이블이 딸려온다. 

 

 

좀 고인물 이용자들은 커케(커스텀케이블)을 구매해서, 저항을 높여 더 좋은 소리를 만든다고 한다. 그래서 찾아봤더니, 거의 대부분의 케이블들이 헤사세보다 비싸더라. 헤사세 쓰려고 헤사세보다 비싼 케이블을 사야 한다니…

 

저항이 강한 헤드폰 특히 평판형 헤드폰들은 상대적으로 감도가 낮아 출력을 많이 잡아 먹는다고 한다. 그래서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에 직결하면 제대로 소리를 울릴수 없다. 

 

커뮤니티 찾아보면, 헤사세가 좋은 헤드폰으로 변신하려면, 커스텀케이블과 헤드폰 엠프는 필수로 보는거 같다. 거기에 내부 선재 재배치까지. 케이블이 10만원대, 헤드폰엠프도 10만원대, 선재재배치에 3-4만원. 뭐 이정도 투자하면 헤사세는 중급기 못지 않은 좋은 소리를 낸다고 한다. 

 

근본적인 의문, 그럴거면 40만원대 혹은 중고로 40만원대의 더 윗급 헤드폰을 사면 되지않나?라는 의문이 든다만, 아무튼 투자를 하면 좋은 소리를 내주는게 헤사세라는 평이다.

 

 
   

 

일단 마란츠 인티엠프의 헤드폰 단자에 헤사세를 물려 봤는데, 평소 스피커에 쓰던 볼륨보다 훨씬 볼륨을 높여야 들어줄 만한 소리가 나왔다. MT602에 물렸을때도 마찬가지로, 밀폐형인 슈어 헤드폰을 사용할 때보다 거의 2배 가깝게 볼륨을 높여야 비슷한 소리가 나왔다.

 

스피커를 울릴 목적으로 만들어진 대부분의 앰프들에서 헤드폰 단자는 그냥 저항만 물려놓아 소리가 좋을리 없다는 평이 많았는데, 내 막귀에는 그냥 인티엠프에 연결해도 들을만 하더라. 

 

그리고 아주 사소한 가심비 포인트가 있는데, 아무래도 밀폐형들은 오래 들다보면 귀에 물까지 차진 않더라도 조금 습한 느낌을 받는데, 평판형은 그런게 확실히 덜하다. 뭔가 바람이 통하는 듯한 느낌적인 느낌이 든다.

 

어차피 내친 걸음 선재 재배선에 도전해보려고 한다. 재배선 이후 다시 후기 올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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