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발 꼬다리 DAC. GRAVEAUDIO HIFI USB DAC

스마트폰용 꼬다리 DAC 하나 구입했습니다. 
블루투스 써도 되지만 유선 헤드폰으로 듣다가 엠프로 바꿔 듣거나 할때마다 블루투스 새로 연결하기도 귀찮기도 하고, 연결 옵션을 하나 더 늘려놓으면 좋겠다 싶어서 구매했습니다. 
 
알리에서 파는 그래이브오디오라는 회의의 DAC입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C TO 3.5mm 입니다. 세일 붙여서 5000원에 구입했습니다. 
 

HIFI라고 제품명에 떡하니 써놓았지만, 하이파이라고까지 보기는 어렵구요. 칩은 CX31993를 사용합니다. 뭐 나쁜 칩이라고 할수는 없지만, 고급형은 아니고, 주로 저가 DAC에 쓰이는 칩입니다. 이야기했다시피 나쁜 칩은 아닙니다.
 
연결부들의 외장재는 알루미늄으로 고급스럽게 보이고, 선재는 꽈배기 줄이네요. 근데 꽈배기가 좀 얇습니다.  이부분에서 좀 싼티가 나는데, 개인적으로는 요즘 케이블들을 두꺼운거만 쓰다보니 낭창낭창 휘어지는 얇은 줄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비싼 제품이면 내구도 걱정이 될텐데, 고장나면 하나 더 사지뭐.. 이런 느낌이죠. 줄이 너무 굵고 뻣뻣하면 주머니에 넣기도 힘들고 하거든요.
 

소리는 뭐 그냥 그렇습니다. 5천원짜리 DAC다운 소리가 납니다 .5천원짜리는 소리가 나쁘지 않으면 성공이라고 생각하고 산건데, 뭐 딱히 단점을 잡기 힘들었습니다. 그럼 장점을 찾을수 있느냐? 그것도 없습니다. 
 
무언가 좋은 효과를 더하기 위한 음향장비라기 보다는, 말 그대로 디지털 장비인 스마트폰과 아날로그 장비인 헤드폰, 스피커를 이어주는 역할. 딱 그정도 역할에 적합한 가격. 개인적으로 만족하고 있는 알리발 DAC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