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를 닮은 체게바라
상징언어로서 사진은 사회적 기억에 의존한다.


1967년 10월 8일,

체 게바라(Ernesto ‘Che' Guevara)는 8개월 동안의 게릴라 활동 끝에 볼리비아 군에 생포된 후 히구에라(Higuera)에서 처형됐다.

그의 시신은 발레그란데(Vallegrande) 마을에서 언론에 공개됐다.


볼리비아의 사진가인 알보르타(Freddy Alborta)가 전 세계에 “체”가 죽었다는 것을 알리고 증명하기 위한 사진을 찍었다.

이 사진은 우리가 이미 어디에선가 봤던 이미지들을 연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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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테그나(Mantegna)의 ‘죽은 그리스도’와 체게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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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브란트(Rembrandt)의 ‘해부학 강의’와 체게바라


 


“(...) 어떤 사진들은 우리에게 단숨에 삶을 연상시키는 만큼이나 다른 이미지들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1967년 10월 볼리비아 정부가 세계 언론에 내보낸 사진은 마구간 안에서

볼리비아 군 장성, 미 정보부 요원, 기자들과 병사들로 둘러싸인 채

시멘트로 된 여물통 위에 있는 들 것 위에 놓여 있는 체의 시신을 보여준다.

이 사진은 현대 라틴 아메리카의 쓰라린 상황을 요약할 뿐 아니라

존 버거(John Berger)가 지적했듯이 만테그나(Mantegna)의 ‘죽은 그리스도’와

렘브란트(Rembrandt)의 ‘해부학 강의’와 몇 가지 우연한 유사점이 있음을 보여준다.

이 사진의 힘은 부분적으로 이 사진이 구성의 관점에서 이러한 그림들과 공동으로 가지고 있는 것과 관계가 있다”

(Sontag, 1983, pp.132-133)




보도 사진의 해석도 사회적 맥락에 의존한다.

상징적 언어로서의 보도 사진은 사회적 기억에 의존하면서 상징들을 사용한다.

사진은 이미 어떤 신화를 성공적으로 재현하면서 사회적 기억 속에 자리를 잡은 다른 이미지를 통해

그 신화를 지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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