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2

우생순을 박찬욱 감독이 만들었다면?

나는 영화관을 즐기지 않는다. 팝콘 씹는 소리, 오버스러운 관객들의 리액션 소리, 여기저기서 빛을 쏘아대는 핸드폰들, 낯선 사람과 마주 앉아서 생기는 어깨와 어깨사이의 몇센치의 어색함. 거기다 관객이 많아서 앞줄 구석자리에 앉으면 마름모 꼴로 보이는 스크린까지.. 좀처럼 영화에 집중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른바 흥행작들은 극장에서 보지 않는다. 혹은 이미 다른사람들이 다 보고 극장이 한산해질때쯤에야 가서 보는 편이다. 그런 내가 올초 최대 흥행작이라는 우생순을 흥행이 한참일때 극장에서 본 이유는 격무에 시달리는 와이프를 위해서였다. (결혼생활이라는게 쉽지많은 않다.) 어쨌든 오랜만에 찾은 극장은 내가 싫어하는 그 모든것을 빼놓지 않고 갖추고 있었고, 나는 앞줄 구석에서, 하필이면 아이맥스관이라 ..

TV 만화 영화 2008.01.23

록키발보아 / 이것은 록키도 아니고, 록키가 아닌것도 아니여

록키 발보아 "이것은 록키도 아니고, 록키가 아닌것도 아니여" 록키가 처음 나온것이 76년이었으니, 사실 나는 록키세대도 아니다. 내가 처음 록키를 본것은 아마도 주말의 명화 혹은 비디오였을테고, 영화가 개봉하고 한참, 정말 한참이 지난 후였을 것이다. 사실 어린이들이 보고 이해할 만한 영화가 아니었음에도, 필라델피아 광장을 뛰어올라 쉐도우를 한후의 승리포즈, 마지막 라운드를 버텨낸후 토해내듯 외치는 '애드리안!' 그리고 아직도 패러디되는 바로 그 OST, 빠바밤~~은 촌동네 소년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이 영화가 미국내 이탈리아인, 헐리웃 영화에서 주로 조폭로 등장하는(우리나라로 치면 전라도사람 정도?) 사회 하층민들을 그렸다는 것, '단지 마지막 라운드 까지 두발로 서있고 싶다'는 록키의 대사가 이른..

TV 만화 영화 2007.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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