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를 닮은 체게바라 상징언어로서 사진은 사회적 기억에 의존한다. 1967년 10월 8일, 체 게바라(Ernesto ‘Che' Guevara)는 8개월 동안의 게릴라 활동 끝에 볼리비아 군에 생포된 후 히구에라(Higuera)에서 처형됐다. 그의 시신은 발레그란데(Vallegrande) 마을에서 언론에 공개됐다. 볼리비아의 사진가인 알보르타(Freddy Alborta)가 전 세계에 “체”가 죽었다는 것을 알리고 증명하기 위한 사진을 찍었다. 이 사진은 우리가 이미 어디에선가 봤던 이미지들을 연상시킨다. 만테그나(Mantegna)의 ‘죽은 그리스도’와 체게바라 렘브란트(Rembrandt)의 ‘해부학 강의’와 체게바라 “(...) 어떤 사진들은 우리에게 단숨에 삶을 연상시키는 만큼이나 다른 이미지들을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