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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이 흘러 전국이 촛불바다가 됩니다

촛불집회가 끝나고, 행진을 위해서 사람들이 일어섭니다. 원래 촛불은 정적이고, 평화적인.. 그런 이미지라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요즘, 촛불만큼 역동적인 것이 없다고, 생각을 고쳐먹게 되었습니다. 시청앞에 모인 촛불들이 서울로, 전국으로... 물결지어 나가는 모습을 담아 봤습니다. 흐르는 물은 낮은 곳을 모두 채우고서야 앞으로 나아간다지요. 덤프트럭을 모시는 분들, 0교시 수업에 고통받는 아이들, 대한민국의 모든 낮은곳에 나타나는 촛불이 되었으면 합니다. 참... 아무리 댐을 높이 쌓아도 흐르는 물을 막을수는 없습니다. 아무리 명박산성이 높아도 촛불을 막을수도 없지요.

사진 2008.06.23

휴대폰으로 대화하는 전경과 학생들

토요일 촛불집회에 갔다가 새로운 풍경을 보았습니다. 학생들과 닭장차 안의 전경들이 핸드폰 문자를 통해서 대화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어른들은 서로를 향해 증오와 분노를 쏟아내기에 바쁜데, 젊은이들은 그 한가운데서 동년배의 우정과 대화를 나눕니다. 얼굴을 보여달라는 여학생의 집요한 요구에 얼굴을 공개하는 전경 휴대폰에 문자를 써서 젅경에게 보여주는 젊은이들, 몇살이냐? 애인있냐와 같은 일상적인 대화가 오고 갔습니다. 역시 문자로 화답하는 전경

사진 2008.06.23

우생순을 박찬욱 감독이 만들었다면?

나는 영화관을 즐기지 않는다. 팝콘 씹는 소리, 오버스러운 관객들의 리액션 소리, 여기저기서 빛을 쏘아대는 핸드폰들, 낯선 사람과 마주 앉아서 생기는 어깨와 어깨사이의 몇센치의 어색함. 거기다 관객이 많아서 앞줄 구석자리에 앉으면 마름모 꼴로 보이는 스크린까지.. 좀처럼 영화에 집중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른바 흥행작들은 극장에서 보지 않는다. 혹은 이미 다른사람들이 다 보고 극장이 한산해질때쯤에야 가서 보는 편이다. 그런 내가 올초 최대 흥행작이라는 우생순을 흥행이 한참일때 극장에서 본 이유는 격무에 시달리는 와이프를 위해서였다. (결혼생활이라는게 쉽지많은 않다.) 어쨌든 오랜만에 찾은 극장은 내가 싫어하는 그 모든것을 빼놓지 않고 갖추고 있었고, 나는 앞줄 구석에서, 하필이면 아이맥스관이라 ..

TV 만화 영화 2008.01.23

베트남의 일상을 담았습니다.

나짱에서 무이네로 이동하면서 찍은 베트남의 일상입니다. 이동수단은 우리나라의 시외버스와 비슷한 오픈버스르 이용했습니다. 나짱에서 무이네간의 거리는 2-300km정도입니다. 그런데 도로가 2차선인데다, 오토바이와 자전거가 워낙 많아서 조금만 사람이 많은 곳에 가면 오토바이 이상의 속도를 낼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동시간은 5시간 가까이 걸리지요. 하지만 베트남 구석구석을 빼놓지 않고 지나가는 이 노선은, 고속도로를 달리며 스쳐가는 것과 달리 베트남의 모습을 더 직접적으로 느낄수 있습니다. 베트남 소도시의 모습들입니다. 역시 자전거와 오토바이가 많습니다. 상가와 건물들은 대부분 단층이고, 건물을 좁고 길게 짓더군요.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수상가옥 비슷한 건물들도 많더군요. 기후가 더운나라라 그런지 도로옆의..

사진 2008.01.14

베트남 나짱, 오토바이와 자전거가 점령한 도시

나짱 시내를 나가 보았습니다 길게 이어져 있는 해변, 오밀조밀 붙은 상가들, 관광지답지 않게 나짱은 베트남의 일상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나짱에서 가장 눈에 띄는건 역시 오토바이와 자전거 행렬. 길건너 다니기가 무서울 정도로 오토바이가 많더군요. 버스나 차량이 오토바이 속을 다소 위험해보이게 다니고 있었습니다. 이녀석은 식당에서 발견한 도마뱀입니다. 도시에서 도마뱀이 여유롭게 살고 있다는 건.. 아마도 환경이 좋다는 이야기일 테지요..

사진 2008.01.09

그랜드 캐년의 붉은 축소판, 무이네의 레드캐년

베트남 무이네에서 볼수 있는 또 하나의 풍경은 바로 '레드캐년'이다. 말 그대로 '붉은 협곡'이다. 베트남의 그랜드 캐년이라는 소개는 초과장이니 믿지 말자. 그랜드 캐년이 거대협곡이라면, 레드케년은 빗물에 쓸려나간 황토산정도랄까? 대신 작다 보니 아기자기한 디테일을 느낄수 있음은 분명하다. 베트남에 한국 관광객이 많이 다녀간다는 것은 쉽게 알수 있었다. 허복실씨, 영철씨.. 제발 그러지좀 마세요

사진 2008.01.09

베트남의 이색사막, 무이네 사막

므이네의 사막 므이네는 바다와 사막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곳이다. 사막이라고 해서 아프리카의 그것처럼 거대한 사막은 아니다. 하지만 사막의 정취를 느끼기에는 충분한 크기이다. (타이밍을 잘 못잡아서 한참 더울때 도착했다. 사진이 성의 없는건 그때문이다.....) 므이네의 사막에서는 모래썰매를 탈 수 있다. 사막 입구에 도달하면 꼬마들이 썰매를 들고 쫓아 다니며 타라고 권유한다. 모래속을 썰매를 타고 해집고 다닐 생각은 없어서 패스했다.

사진 2008.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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