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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가까운 동네, 후암동의 골목길

제가 사는 후암동은, 아마도 서울에서 가장 하늘과 가까운 동네중 하나일겁니다. 끝업는 오르막길을 올라야, 제 한몸 쉴 거쳐를 찾을 수 있는 사람들이 모여사는 동네죠. 물론 높은데서 내려다 보기 좋아하는 돈 많은 사람들이 많은 동네이기도 합니다. 건물들이 오래되어서 곧 재건축이 들어갈, 후암동 골목길을 찾았았습니다. (*사진은 클릭해서 보시면 좋아요~) 눈이 펑펑 내리는 날이었습니다만, 눈을 즐기기 어려운 날이었습니다.

사진 2008.12.02

무한도전이 PD저널리즘과 하이에나저널리즘을 바라보는 시각?

단연 패러디의 제왕, 무한도전! 무한도전은 그간 미디어의 여러 장르를 패러디해왔습니다. 무한도전의 패러디는 기존의 연예프로그램들이 단순히 대중들에게 유명한 장면을 패러디한 것과는 달리, 패러디 대상들의 장르적 특성을 재현하고 혹은 재현하는 과정을 담아냄으로서, 새로운 유형의 버라이어티를 만들고 있습니다. 드라마에 실제 출연했던 이산특집, 선수촌을 방문해 선수들과 경기를 했던 올림픽 특집이 '도전'을 테마로 이들 장르를 경험하는 포멧이었다면, 호러영화의 장르적 특성을 버라이어티와 접목하려했던 [좀비특집], 드라마 장르를 패러디했던 [드라마특집], 스포츠 장르를 패러디했던 [전국체전특집] 등은 장르적 특성을 충실하게 버라이어티내에서 재현하려 시도했던 특집입니다. 이런 무한도전의 패러디와 장르 모방은 무한도전..

TV 만화 영화 2008.10.06

서울 불꽃축제를 다녀오다

불꽃축제를 다녀왔습니다. 갑자기 인파가 몰렸던 작년, 몇시간전부터 기다려 찍은 사진이 엉망이었을때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다시는 불꽃을 찍지 않겠다구요. 몇시간 기다린 끝에 찍은 사진은 엉망이지, 사람은 많아서 꼼짝달싹 못하지.. '차라리 이시간에 다른 야경을 찍을걸'이란 후회를 했었죠. 그래도 또 불꽃축제를 찾는 이유는... 아...뭐랄까... 불꽃축제는 '희망고문'과 비슷합니다. 올해는 잘 찍을수 있을거야...라는 생각에 또 들려보지만.. 올해도 역시 사진은 그냥 그렇습니다. 또 다시 내년에 절대 안온다는 다짐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수평을 못맞춘 사진이 많고, 자리를 잘못잡은 탓에 불꽃이 63빌딩을 가렸습니다. 아... ㅜㅜ

사진 2008.10.05

무한도전과 1박2일의 차이, 안주하려는 1박2일이 안쓰럽다.

1박2일의 부산편 방영을 계기로 '사직구장 논란'이 다시 일어나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1박2일 팀이 야구팬들을 불편하게 했는가하는 문제는 이미 여러분들이 포스팅을 하셨고, 제작진 측에서도 해명이 있었으므로, 이 이야기는 패스하려고 합니다. 이 포스팅에서는 직접적인 논란 보다는 요즘 1박2일을 보면서 들었던 단상을 정리해볼까 합니다. 이번 1박2일 논란은 리얼버라이어티의 아이템에 대한 자기복제가 프로그램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준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보다 정확하게는 리얼버라이어티가 아이템에 집착할때 리얼함을 잃어버릴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아이템에 안주하는 리얼버라이어티의 한계 이번 주말 무한도전과 1박2일은 동시에 과거에 성공했던 아이템을 다시 활용해서 프로그램을 제작했습니다. 무..

TV 만화 영화 2008.09.29

캐논이 아니라 라이카를 샀어야 했다. [일드] 로스:타임:라이프

캐논이 아니라 라이카를 샀어야 했다. [일드] 로스:타임:라이프 마지막 4시간이 주어진다면 무슨 사진을 찍고 싶은가? 죽기직전, 지난 일생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간다. 인생을 마감하면서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그것을 할 수 있는 몇시간의 시간이 주어진다면? 축구의 로스타임처럼 인생을 정리하고 혹은 짜릿하게 역전으로 이끌수도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면 어떻게 될까? 이것이 드라마 로스:타임:라이프가 던지는 상상력이다. 옴니버스 드라마의 1편의 주인공 나카야마는 현장성을 잘 살린 사진으로 상도 받은 보도사진 기자다. 그는 마약사건을 취재하러 나갔다 총에 맞아 살해된다. 살해되기 직전 나카야마에게는 4시간의 로스타임이 주어진다. 인생의 마지막에 찍은 사진이 잘못 찍은 고양이 사진이었다는데 실망한 나카야..

TV 만화 영화 2008.09.24

무한도전, 좀비특집을 옹호한다.

무한도전, 리얼버라이어티 2위가 아닌, "크로스오버 버라이어티" 막강 1위! 무한도전 좀비특집에 대한 기사와 블로그포스트들을 보다가 든 생각을 포스팅해 봅니다. 대체로 이번 좀비특집에 대해서는 혹평이 대세더군요. 특히나 이름도 낯선 연예신문들은 낮은 시청률을 근거로 들며 이번 좀비특집을 실패로 규정합니다. 리얼버라이어티가 대세인 시대에 리얼버라이어티의 원조 혹은 대표격인 무한도전의 약발은 다한 걸까요... 이 질문이 쫄쫄이 시절 무모한도전의 광팬이었으며 아직까지 토요일 저녁 약속은 잡지 않으면서도, 단 한번도 쓰지 않았던 연예프로그램에 대한 포스팅을 쓰게된 이유입니다. (무도빠란 것을 미리 밝혔으니, 읽고보니 알바네...와 같은 리플은 금지입니다) 무한도전, 리얼의 홍수 시대에 진짜 '리얼'을 보여주다 ..

TV 만화 영화 2008.08.04

블로거뉴스애드, 수익모델과 함께 진보된 네트워크 모델이 되길 바란다.

블로그에 고정수익 바라지 않는다. 블로그 수익에 대한 관심이 높은 터라 여러 수익모델을 블로그에 적용시켜 보았고, 현재도 구글의 에드센스를 달고 있다. 근 1년에 가까운 실험을 통해서 얻게된 교훈은, 아쉽지만, '블로그로 고정수익을 바라지 말자'이다. 에드센스를 비롯한 수익모델들이 클릭수 혹은 노출수에 비례해 수익이 발생하는 현실에서 블로그 수익에 대한 집착은 블로그 방문자 수에 대한 집착으로 변하기 마련이다. 몇개의 포스팅이 십만이 넘는 방문자를 끌어모으며 하루 광고수익이 2-30만원이었던 날도 있었지만, 하루 방문자가 1000명 이하인 99.999%의 날에 발생하는 수익은 대체로 0원이다. 때문에 꾸준히 높은 질과 구독자들의 요구에 맞는 콘텐츠를 생산해 낼수 있는 일부 블로거들을 제외하면 높은 방문자..

닭장차에 갇힌 이순신을 석방하라

경찰들은 어김없이 이날도 닭장차로 광화문 가는 길을 틀어 막았습니다. 닭장차 위로 펜스까지 설치해 뒤편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이순신장군의 동상만이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습니다. 흡사, 이순신 장군이 닭장차에 포위된듯한 모습이 연출되자, 시민들이 이렇게 외치기 시작했습니다. "이순신을 석방하라" 명박산성으로, 그리고 닭장차로 스스로를 가두어버린 대통령도, 이제 귀를 석방하고 국민들의 말을 들어야 할 때입니다

사진 2008.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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