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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04 03:11

무한도전, 좀비특집을 옹호한다.

무한도전, 리얼버라이어티 2위가 아닌,
"크로스오버 버라이어티" 막강 1위!


무한도전 좀비특집에 대한 기사와 블로그포스트들을 보다가 든 생각을 포스팅해 봅니다. 대체로 이번 좀비특집에 대해서는 혹평이 대세더군요. 특히나 이름도 낯선 연예신문들은 낮은 시청률을 근거로 들며 이번 좀비특집을 실패로 규정합니다. 리얼버라이어티가 대세인 시대에 리얼버라이어티의 원조 혹은 대표격인 무한도전의 약발은 다한 걸까요... 이 질문이 쫄쫄이 시절 무모한도전의 광팬이었으며 아직까지 토요일 저녁 약속은 잡지 않으면서도, 단 한번도 쓰지 않았던 연예프로그램에 대한 포스팅을 쓰게된 이유입니다. (무도빠란 것을 미리 밝혔으니, 읽고보니 알바네...와 같은 리플은 금지입니다)

무한도전, 리얼의 홍수 시대에 진짜 '리얼'을 보여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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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과 일요일 저녁, 모든 채널은 리얼을 표방하는 프로그램을 방영합니다. 전국의 길거리를 돌아다니고, 시골마을을 찾아가며, 심지어는 결혼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는 모두 버라이어티의 오락성을 위한 설정일 뿐, 단어의 뜻 그대로의 리얼이 아닙니다. 리얼버라이어티는 오락성을 위해 설정(리얼이 아닌!)된 틀 안에서 캐릭터들이 움직이는 패턴으로 진행됩니다. 멤버들의 돌출행동이라는 변수를 가지고 있을뿐 전반적인 설정과 소재라는 상수가 존재하기 때문에, 즉 러닝타임을 채울만한 충분한 설정이 존재하기에 주말 황금시간대에 안정적인 방송이 가능한 것입니다.

이번 무한도전의 좀비특집은 이런 상수를 변수가 뒤집어 버리는 '리얼함'을 보여준 방송입니다. 설정(기획)과 준비로 봐서는 족히 3주는 방영이 가능한 아이템도 진짜 리얼로 놔두면 28분짜리도 안된다는 사실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파격을 보여줬습니다. 런닝타임을 채우는 것을 우선시 했다면 예고편을 위한 영상을 '리얼로 가장'해서 방영했어도, 기획은 실패했지만 촬영분이 있으므로 편집으로 때우는 것도 가능했지만, 무한도전 제작진은 기획이 실패했다는 사실을 리얼하게 방영하는 것을 선택함으로서, 리얼 버라이어티의 진짜 리얼을 보여주었습니다.


무모한 도전으로 인한 리얼버라이어티 실패?
무한도전은 크로스 오버 버라이어티로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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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패러디, 무리한 실험으로 프로그램이 실패했다는 지적은 잠시 보류해야 합니다. 무한도전은 현재의 리얼버라이어티들중 가장 불안정한 포멧을 가지고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아니 반대로 혁신적인 포멧을 가지고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다른 버라이어티들이 일정한 포멧을 가지고 소재를 바꾸어 가며 비슷비슷한 방송을 되풀이할때 무한도전은 소재자체에 포멧을 맞추는 혁신적인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만들어 갑니다.

무한'도전'이라는 기본 포멧으로 스포츠댄스등에 도전하는 모습을 담을 뿐만 아니라, 이 포멧에 적합하지 않은 소재가 나타날때는 아예 포멧자체를 바꾸어버립니다. 경주특집이나 가족특집 등은 소재에 맞게 기본포멧을 포기하고 과감히 새로운 포멧으로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용기를 보여주었습니다. 무한도전은 리얼버라이어티라는 한가지 틀에 얽메이지 않고 때로는 로드무비의 형식을, 때로는 다큐멘터리의 형식을, 때로는 에니메이션의 형식을 과감하게 차용합니다. 때문에 무한도전은 리얼버라이어티라는 이름으로 단순하게 표현하기 보다는 여러장르의 포멧을 소재에 맞게 활용하는 크로스오버 리얼버라이어티로 봐야합니다.

그리고 이번 좀비특집은 그 절정이 될만한 소지가 충분했습니다. 티비프로그램 특히 버라이어티에서는 좀처럼 시도하지 않는 블록버스터 호러영화의 포멧을 차용함으로서 기존에 볼수 없었던 상황과 영상을 담아냈습니다. 특히 영화세트를 이용한 대규모 좀비등장 장면은 압권이었습니다. 실패가 아쉽긴 했지만 다수의 캐릭터를 앞세워 쉽게 러닝타임을 채우는 현재의 리얼버라이러티들이 충분히 보고배울, 이런 버라이어티들 밖에 선택권이 없던 시청자들에게 분명 새로움을 줄 수 있는 시도였다고 봅니다.


시청률 저조? 제발 계속 저조했으면!

자본주의 사회에서 시청률저조는 광고유치를 힘들게 합니다. 무한도전의 장기적인 방영을 위해서는 마땅히 시청률이 높기를 바래야 합니다. 잘나가던 시절 20%를 훌쩍 넘던 무한도전의 요즘 시청률은 17%정도입니다. 1박2일의 절반정도의 시청률이죠. 토요일저녁 황금시간대의 막강한 경쟁자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무한도전의 시청률이 높아지지 못하는 또다른 이유는 프로그램의 마이너함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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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어티 1위 1박2일이 전국의 좋은 곳을 찾아다닌다는 건전한 주제로 군부대를 방문하는 바람직한 모습에 급기야 백두산에 올라 합수를 하는 훈훈한 방송을 함으로서 전연령대가 거부감을 갖지 않고 즐길수 있는 포멧을 갖추었다면, 무한도전은 전연령대가 만족하며 보기에는 너무 경박스런 멤버들과 소재를 활용합니다.

1박2일의 멤버들이 백령도 해병대를 대하는 모습에서는 국방의 의무가 갖는 신성함에 대한 존경이 느껴지지만, 무한도전 멤버들이 국가대표팀 선수들을 대하는 모습은 '감히 국가대표선수에게'와 같은 어휘를 쓰시는 분들에게는 즐기기 어려운 장면인 것이 사실입니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레슬링 국가대표들보다 조인성에 열광하고, 에너지절약을 외치기보다 자기 방송분량을 걱정합니다. 때문에 에너지 특집, 지구온난화특집, 올림픽특집과 같이 일반적으로 훈훈해지는 소재의 방송을 해도 1박2일의 백두산 특집과 같은 온가족이 둘러앉아 볼 그림이 안나오는 것입니다.

하지만 캐릭터, 자막들로 만들어지는 이런 무한도전의 건방짐, 개인주의, 시니컬함 등은 무한도전이 모든 국민이 즐기는 1위 버라이어티가 되는것을 막을지는 몰라도 무한도전의 팬들에게는 희열을 주는 장치입니다. 아름답고 훈훈한, 건전하고 바른 말은 1박2일의 강호동이 많이 하고 있으니, 박명수와 노홍철은 앞으로도 국가대표선수고 대통령이고 간에 악담과 장난과 무시로 일관해줬으면 합니다.


그래서, 재미있었냐고?
재미없었습니다.


예. 이번 좀비특집, 별로 재미 없었습니다. 이번주는 1박2일이 재밌더군요. 요즘 일요일 저녁 약속도 많이 줄이는 편입니다. 하지만 한달쯤 지난후, 여전히 수많은 리얼버라이어티들이 판치는 속에서 기억나는 장면이 있나고 물어보면, 좀비특집이 기억에 남을것 같습니다. 강호동이 레프팅하던게 인제특집인지 백령도 특집인지 기억이 나지 않아도, 패밀리가 백미리에 갔는지 백두산에 갔는지 기억나지 않아도, 좀비특집은 기억에 남을겁니다.

빵 터지는 농담과 상황보다도 기억에 남는 버라이어티, 전국민이 같이 웃지는 못해도 나를 웃겨주는 마이너한 감성의 버라이어티. 좀 재미 없어도.. 재미없는 특집이 두세주 이어져도.. 쉽게 토요일 약속을 잡지 못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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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츄잉껌 2008/08/04 07:57 address edit & del reply

    요근래 본 연예 블로거뉴스 중 최고네요.
    글 정말 잘 쓰시네요^^

  2. 지나가는사람 2008/08/04 07:58 address edit & del reply

    글 잘보고 갑니다

  3. 잘썼네 2008/08/04 08:35 address edit & del reply

    나도 자네와 동감일세

  4. 전 재밌게 봤는데ㅋㅁㅋ 2008/08/04 09:04 address edit & del reply

    제가 무서운걸 잘 못봐서 그러는지는 몰라도 28분 동안은 심장이 콩닥콩닥 뛰었어요ㅠㅠ재촬영하거나 아예 방송을 안하는 것보다는 실패한 도전도 시청자들에게 그대로 보여줄 수 있는 게 대단한 것 같네요^^소재도 참신하고 암튼 성공했으면 훨씬 더 좋았을 아쉬운 작품~

  5. 민준 2008/08/04 09:58 address edit & del reply

    옳소~

  6. 혜정 2008/08/04 10:42 address edit & del reply

    저희가족은웃다가배꼽빠질뻔했어요
    무한도전화이팅!!!
    토요일만기디리는사람이있단걸알아주세요
    유재석알라뷰~~♡

  7. 그대만을 2008/08/04 10:43 address edit & del reply

    좋은글입니다.

  8. 미노 2008/08/04 10:48 address edit & del reply

    그 시간에 예배가 있어서 늘 재방봤는데 간만에 본방보니까 넘 좋던데요. 전 넘 재밌었어요. 무한도전 하는 짓이 깜찍하잖아요. ㅎㅎ~ 백신 다 깨먹고 계단에 앉은 유반장이 태호피디부를 때 진짜 완전 웃겼어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9. zzz 2008/08/04 11:28 address edit & del reply

    글되게잘쓰시네요 ㅋㅋ 동감이예요.
    그래도 저는 좀비편은 재밌게 봤는데, 되게 웃기던데요 이기주의의 끝을보여주는거 같았음 ㅋㅋ
    무한도전 정말 좋음 !! ㅋㅋㅋ 매니아를 확끌어들이는 먼가가있음 ㅋㅋ

  10. 호따 2008/08/04 13:19 address edit & del reply

    우와 진짜 잘 쓰시느데요

  11. 호따 2008/08/04 13:20 address edit & del reply

    공감 백배..

  12. 박영주 2008/08/04 13:36 address edit & del reply

    무한도전 이번 회 재밌었어요.^^ 그리고 블로거님 말씀에도 공감되구요.

  13. 여비 2008/08/04 16:17 address edit & del reply

    전 박장대소하면서 봐서.. 재미없었다는 주인장의 생각에 동의는 할 수 없지만요..
    시간이 지난 뒤 기억에 남는 것은 무도일 거라는 말에는 동감합니다.
    하루이틀이 레프팅을 하고 몰카를 하더라도 어떤 장소였는지는 기억에 안 남는다는 거죠.
    그러나 무한도전은 재방송을 볼 때 오프닝만 봐도 어떤 내용인지 머릿속에 확~ 그려지거든요.
    글은 잘 읽고 갑니다. 좀비같은 기자들이 날뛰는 이때에 그래도 이런 글을 보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14. 쌈바 2008/08/04 16:30 address edit & del reply

    제가 느꼈던 것입니다. 원래 제작진들 스토리대로 다시 촬영했을 수도 있겠지만 그랬다면 또 나름 재미있었겠지만 이번 편은 허무하면서도 진짜 멤버들이 저렇게 해서 실패했다니 라는 생각이 들면서 많이 웃었습니다. 본촬영분 보여주기 전에 제작진의 계획분을 찍어 비교하게끔 한 것도 진지하게 경위서 작성해야 한다는 부분도 역시 무한도전 답다라고 느꼈죠~^^

  15. 조유진 2008/08/04 16:43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제가 쓰고 싶은 느낌을 그대로 써주셨네요.

    그죠?
    무도만이 가지는 그 마이너적인 정신이 지금껏 무도를 이끌어 왔다고 봐요.
    근데 그게 이상하게도 대중에게도 먹혀서,
    김태호 피디,,그동안 불편한 옷을 입고 있었던 건 아닐까,,

    이 참에 그와 코드가 통하는 무수한 돌아이들(ㅋㅋ)을 그 휘하에 두고,
    정말 자기 하고싶은 대로 마구 내질러 봤으면 하는데,,

    음,,피튀기는 전쟁터같은 주말 버라이어티에서는 요원한 일이겠죠?

    암튼,,이번 좀비특집은 그 아이디어부터가 흥미로웠죠.
    80년 광주를 모델로,,

    이런 황당하고 유쾌한 뒤통수는 한국 예능계에서는 절대 다시는 맞을수 없는 요행인걸요,,

    김태호가 있어,
    그리고 우리 엉성하지만 사랑스런 무도가 있어서,
    주말이 행복해지네요

  16. 항항 2008/08/04 20:27 address edit & del reply

    제가 하고싶은말들!
    무한도전은 다른 프로들에 비해서
    하루하루 새로운 시도를 하는것 같아요~
    요즘 리얼리얼 하면서 프로그램들이 많이 생기는데
    이렇게 결말이 허무했어도 그게 진짜 리얼인듯 싶어여~

  17. 무한도전짱~~ 2008/08/04 20:56 address edit & del reply

    1박이야기만빼면 다 괜찬은듯 ㅋㅋ 1박은 요즘 만이 묻혓으니깐 ㅋㅋ 독립하면 시청률 무도보다 더 못나올듯 ㅋㅋ 암튼 좀비특집.......전 재밋게 봣음^^

  18. 정말 무한도전 2008/08/04 22:04 address edit & del reply

    좀비특집편...아나운서가 장황하게 설명할 때..오~~하면서 기대하며 봤습니다.
    멤버들..몸에 장비들갖추고, 시작하면서 성공할까? 이런생각도...
    화려한휴가에나온 세트에서 많은 인원,카메라가 투입되어서
    미션을 수행하는 장면이 어떻게 나올것인가..를 머릿속으로 그려보며..
    바보같은 정중앙과 사다리를 제껴버린 쿨명수에 의해..어라?
    유반장 잘뛰네,..하며 혼자라도 미션완수해주길 바랬지만,
    막판에 놀라며 백신을 깨뜨리고 정신없이 나와버린 유반장...
    태호피디를 부르며 한탄하는 유반장을 보며.. 그럼~?...
    아나운서가 들려주던 앞부분의 그장황한 스케일의 시나리오를..
    제대로 말아먹은..ㅋㅋ 다소황당한면이 없진않았지만,.
    이내 역시 하며..신선한데? 성공하는모습도 보고싶었지만...
    유반장의 마지막모습과 함께 제작진을 떠올리며 웃음이 나오는거다~ㅋㅋ

  19. 이상하네.. 2008/08/04 22:16 address edit & del reply

    전 요근래 4~5주 무한도전 거의 의무감으로 틀어놓고 7시20분쯤되면 꾸벅꾸벅 졸면서
    보다가 간만에 안졸고 잼있게 보았는데 참 사람마다 개인차가 크긴 큰가 봅니다.

  20. 맞습니다 2008/08/04 23:50 address edit & del reply

    좀비특집이 비록 허무하긴 했어도 말그대로 리얼을 보여준것이죠.
    만약 좀비특집을 미션그대로 완벽하게 수행했었다면 한쪽에선 최고다라 할지라도 예전 무인도 특집에서처럼 리얼이 아니다라고 분명 난리가 났었을겁니다.

    이번편도 보면서 역시 무한도전이라도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21. 공룡이 2008/08/05 01:12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진짜로 하고싶던 이야기입니다......잘 보고갑니다....

  22. 아비엘 2008/08/05 01:44 address edit & del reply

    하도 말아먹었다고 하길래..얼마나? 하면서 본방 놓친 것을 찾아서 보았습니다. ㅋㅋ
    그런데 혼자 웃으면서 재미나게 보았습니다. 제작진의 마음을 살피며..정말 예전의 무도의 느낌을 팍팍 느낄 수 있었던, 정말 리얼했던...방송이었습니다. ㅋㅋ재석님의 덜덜거리던 실제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여기까지 전해오는 듯.. 무한도전 화이팅!! 제작진의 리얼함까지 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재석님이 피디님을 부르고 난 후, 제작진과 서로 실수한 것에 대해 대화나누는 장면 등을 방송해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23. 李종범 2008/08/05 01:40 address edit & del reply

    공감합니다. 글을 쓰고 보니 같은 이야기를 제가 또 썼네요 ^^;; 트랙백 남기고 갑니다.

  24. 짝짝짝 2008/08/05 04:06 address edit & del reply

    대공감 +_+ 일요일에 보던 1박2일이 웃음은 더 나왔지만 결국 기억에 남는 것은 좀비가 될듯 !!!!
    무엇보다 이렇게 말들이 많으니 -ㅁ-;;;;

  25. 그냥...보다가.. 2008/08/05 07:33 address edit & del reply

    1박2일이 재미있었냐구요? 재미는 있었지만... 왠지 요즘 무한도전 틱 해지더군요... 2주분 전에는 마라톤을 하면서 복불복을 하지않나... 그 다음분량은 팀나눠서 카약레이싱까지하더군요.. 물론 우정이란 테마가 있었다곤 하지만... 무엇을 하기위한 복불복이기보단 보여주기위한 레이싱이 전부인거 같았습니다...초반하고 다르더군요...

  26. 원츄원츄 2008/08/05 14:36 address edit & del reply

    그 허무함이 저는 웃겼습니다. 완벽한 시나리오라면 더 큰 웃음을 선사했겠지만 그 허무한 반전이 지금도 히죽히죽 웃음이 나는군요. 공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