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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위젯이란?
위젯은 핸드폰 등의 IT상품에 포함된 서비스여서인지 그 사용빈도가 높은 단어임에도 정작 그 정의를 명쾌하게 내려놓은 곳을 찾기는 힘들었다. 거의 대부분의 질문에 척척 답을 내놓곤 하는 네이버의 녹색창도 위젯의 정의를 쉽게 내놓지 못했고, 위키에도 단어만 등록되어 있을뿐 만족할만한 답변을 찾기 힘들었다.
위젯에 대한 만족할만한 설명은 블로그들에서 찾을 수 있었는데, 그중 일부를 아래에서 인용한다. 시간이 된다면 링크를 따라 원문을 한번 읽어보길 권한다.
프로그래밍적인 시각에서의 위젯은 '작은 크기의 도구, 또는 부품'이라는 일반적인 의미를 시스템에 적용한 것으로, 주로 운영체제 또는 어플리케이션과 상호작용해야하는 사용자를 위해 독특한 방법을 제공하는 GUI 컴포넌트를 말합니다. 즉, 창(Window), 컨트롤 버튼, 풀다운 메뉴, 스크롤바처럼 사용자와 시스템사이에서 데이터를 주고받기 위해서 필요한 제어장치를 위젯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SWT(Standard Widget Toolkit)에서는 사용자 인터페이스 컴포넌트를 공식적으로 위젯이라고 합니다. (http://dmachine.tistory.com/94)
기술적 용어들이 들어가 있어서 다소 어려울수 있지만, 위젯이란 간단히 말해 '독립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작은(간단한) 어플리케이션'이라고 할 수 있다. 가령 통신기기인 핸드폰에서 날씨정보를 알려주는 작은 창, 컴퓨터에서 최신 뉴스 목록을 보여주는 간단한 프로그램, 블로그에서 시간을 알려주는 시계창과 같은 것들을 위젯이라고 한다. (이중 블로그 혹은 웹에서 구현되는 위젯은 '웹위젯'이라고 부른다. 이 포스트에서는 블로그에 적용되는 위젯을 주로 살펴볼 예정이므로, 이하의 위젯은 정확히는 '웹위젯'을 칭한다.)
위젯은 뭐에 써먹는 것인가?
위젯이 '독립적'으로 기능한다는 것은 블로그의 정보에서 독립적이라는 것과 사이트에서 독립적이라는 것을 뜻한다. 이 블로그에 붙어있는 '다음 블로거뉴스 위젯'의 경우, 비슷한 기능의 플러그인인 최신글 보여주기가 블로그내의 정보 중 최신 정보를 보여주는 것과 달리, 블로그 외부의, 독립적인, 메타블로그 사이트인 다음 블로거뉴스의 정보를 보여준다. 또한 이 위젯은 다음 블로거뉴스라는 사이트에서 제공함에도 이와 독립된 사이트인 이 블로그에서 정상적으로 작동한다.
위젯은 이렇게 독립적으로 기능함으로서 블로그 외부의 정보 및 기능을 블로그 내에서 간단하게 구현해주는 역할을 한다. 가령 블로그는 블로거가 쌓아놓은 정보를 보여주는 공간이기 때문에 블로그에서 환률정보를 보여주려면 블로거가 매일 환율정보를 포스팅해야한다. 즉 블로거가 블로그에 환율정보를 매일 업데이트 해야만 방문자가 환율정보를 볼 수 있는 구조다. 반면 위젯은 다른 사이트에 업데이트되는 정보를 가져다, 해당 블로그에 정보가 업데이트되지 않아도, 블로그에서 해당 정보를 표시해줌으로서 추가의 노력없이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이렇게 위젯은 블로그에 외부 컨텐츠를 가져와 블로그의 컨텐츠를 다양화해주는 역할을 한다. 블로거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위젯이 자동으로 외부 컨텐츠를 가져와 블로그에 구현해준다. 이는 네이버같은 포털은 기사 한줄 쓰지 않음에도, 각 신문사들이 기사를 써서 네이버에 제공해 줌으로서, 수백만의 이용자들이 네이버에서 뉴스를 볼 수 있는 것과 같은 원리다.
문제는 공개위젯의 경우 누구나 블로그에 달 수 있기 때문에 위젯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보기 위해서 굳이 블로그를 방문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블로거가 생산한 고유한 컨텐츠와 달리 위젯에서 제공되는 정보는 포털과 같이 훨씬 접근성이 좋은 사이트에서 이미 제공하는 것이기 때문에 희소성이 없고, 이 위젯을 보기 위해서 방문할 이유도 없다는 것이다.
때문에 위젯은 단지 블로그의 정보를 좀더 풍부하게 해주고, 디자인적인 악세서리의 역할을 할 수도 있으나, 그래서 주렁주렁 달아놓은 위젯들을 보는 사람은 정작 운영자 뿐일 수 있고, 이런 화려한 혹은 시선을 분산시키는 위젯들은 오히려 블로그 전체의 가독성을 낮추거나, 방문자가 이 위젯의 링크를 타고 블로그 외부로 나가게 만드는 역할을 할 수도 있다. 빛 좋은 개살구랄까? 화려하고 이런저런 기능을 제공하는 듯 하지만 정작 운영자외에 방문자에게는 실효가 없을 수 있다.
좀 정리를 해보면, 위젯의 기능은 외부정보를 쉽고 간편하게 제공하고, 정보를 특별한 목적에 맞게 정렬/구현해 준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런 위젯의 특성을 이해하고 잘 활용하면, 위젯을 통해서 블로그를 더욱 풍요롭게 만들수도 있다.
위젯, 블로그의 포스트와 연관된 정보를 제공하자.
일단, 블로그 외부 정보를 가져온다는 특성은 블로그의 포스트와 결합될 때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경제전문 블로그의 환률정보위젯, 문화연예 블로그의 공연전시정보위젯, 서평블로그의 책소개 위젯등은 블로그의 주제와 맞는 정보를 제공할수 있을테고, 올블위젯등 메타블로그 위젯이 제공하는 관련글 추출 위젯은 포스트의 주제와 맞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이렇게 블로그 주제 혹은 포스트 주제와 연관된 외부정보를 포스트의 주변에 배치함으로서 방문자들은 해당 주제에 대한 정보에 보다 쉽게 보다 폭넓게 접근할 기회를 갖게된다. 블로거들은 언론사나 포털사들이 관련주제의 기사들을 묶어서 이슈화 시키듯이 포스트를 이슈로서 제공함으로서 주장하는바 혹은 알리고자 하는 바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
반면 블로그와 별 관계도 없는 정보를 나타내는 위젯을 많이 나열해 놓아봤자, 위젯을 통해 전달되는 정보는 훨씬 접근성이 좋은 포털등의 사이트에서 이미 제공하는 정보이기 때문에, 이 정보에서 효용을 얻는 방문자는 거의 없다. 잘 되야 블로그를 치장하는 엑세서리, 너무 많으면 포스트로의 집중과 가독성을 해치는 꼴이 될 수도 있다.
블로그 순위나 방문자수 위젯과 같은 블로그 정보 위젯의 경우는 정보의 희소성은 있을지 모르나 정보의 효용성은 낮다. 방문자가 주로 메타사이트의 포스트 노출 혹은 검색을 통해서 블로그에 들어온다고 볼때, 블로그 방문자, 방문지 혹은 순위는 방문자들이 원하는 정보가 아니다. 오히려 이런 정보는 블로그 운영자가 필요한 정보로, 블로거의 블로깅을 풍요롭게(?) 해주는 정보기 때문에 가급적 전체 디자인을 해치치 않는 선에서 최소화하는게 방문자들에 대한 배려가 될 수 있다.
위젯을 이용해 블로그를 링크의 허브로
웹이란 링크로 이루어진 것이다. 블로그 역시 웹에 링크된 개인공간이다. 링크를 두고 보면 블로그는 두가지 포지셔닝이 가능하다. 하나는 링크의 종착지로서의 포지셔닝이고 다른 하나는 링크의 허브로서의 포지셔닝이다. 이름을 붙여보자면 닫힌 블로그와 열린 블로그라고 할 수 있다.
닫힌 블로그는 네이버의 폐쇄성과 비슷하다. 정보와 방문자들을 자사 사이트의 안에 가두기 위해 노력한다. 블로그는 개인적 미디어의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닫혀있는 구조다. 링크를 타고 블로그를 방문해 원하는 정보를 얻고 난 후 창을 닫거나 뒤로가기를 통해 해당 블로그에서 빠져 나오는 구조가 되기 쉽다. 링크가 이 블로그에서 끝나는 것이다.
웹이 링크의 집합이고, 이 링크를 제공하고 편집하는 권력을 가진 자들(포털과 같은)이 웹의 영향력을 장악한다고 보면, 닫힌 블로그는 그저 링크편집자들의 선택을 기다리는 수동적 공간이 될 수 밖에 없다. 때문에 메타블로그와 rss를 통해서 포스트의 노출에 대한 능동적인 액션을 취한 것과 같이 링크의 편집에서도 능동성을 발휘하는 것은 웹의 권력을 나누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이것이 블로그 방문자를 블로그 외부로 나가게함으로서 방문깊이를 떨어뜨릴수도 있는 외부링크가 블로그 운영에 중요한 고려사항이 되어야 하는 이유다.
그리고 위젯은 이런 링크의 제공과 편집을 손쉽게 할 수 있는 좋은 도구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메타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위젯과 rss기술을 이용하는 위젯들은 이런 외부링크 기능을 제공하며, 또한 링크의 노출과 정렬에서 편의를 제공한다. 포스트의 주제와 관련된 글들을 정렬해주기도 하고 블로거가 추천한 글들을 정렬시키기도 하는 등, 블로거의 특정한 주제와 목적에 맞는 링크를 제공할 수 있다.
다음 블로거뉴스 위젯의 경우를 보면 최신뉴스와 인기뉴스가 블로그 내부 혹은 블로거의 포스트를 정렬하는 링크라면, '추천뉴스'의 경우 블로거가 공감하고 추천한 링크를 정렬시킴으로서 방문자들이 블로거가 제안하는 링크를 따라 이동할 수 있게 해준다. rss위젯이나 본 블로그에 있는 블로그카페 위젯의 경우 포스트가 아니라 외부블로그 혹은 블로그의 최신 포스트들을 정렬시킴으로서 블로거가 추천하는 블로그로의 링크를 제공하기도 한다.
이런 링크의 정렬과 제공은 블로거가 포스트를 통해 정보를 전달하는 것에서 어떤 입장과 이슈를 전달하는 것으로 블로그 운영의 스케일을 바꿀수 있으며, 기존 포털과 메타사이트들이 독점하고 있는 링크의 편집권을 조금이나마 블로거들에게 돌려줌으로서 블로거의 역할을 높일수도 있다. 물론 그것은 아주 작은 영향력이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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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반 가까이 초기 모습 그대로 위젯만 붙여가던 낮은표현 in Tistory가 봄을 맞아, 혹은 지겨움을 견디지 못하고 개편했습니다. 블로그를 개편하면서 평소 블로그를 운영하며 들었던 생각들을 적용시키려고 노력했습니다만, 워낙에 컴맹인지라 상당히 오랜시간을 버벅대고도, 생각했던 만큼은 적용시키지 못한 아쉬움도 남습니다.
블로그 개편을 맞아, 개편내용과 함께 평소 생각하던 낮은표현의 블로그 운영원칙을 밝혀볼까 합니다.
1. 최적화
이번 블로그 개편은, 좀 어이없게도, 낮은표현의 넷북 해상도인 1024*600에 최적화 되었습니다. 22인치 모니터가 넘쳐나는 시대에 역행하는 것이긴 하지만, 횡스크롤의 압박과 사이드바가 잘려나가는 아픔을 견디다 못해, 1024 사이즈에 최적화하는 결단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기껏 산 비싼 모니터로 1024 해상도의 블로그나 보게 되실 방문자들에게 미리 사과드립니다.
2. 스킨 혹은 디자인
전체적인 디자인의 중점은 '포스트를 읽기 좋은 블로그'를 추구했습니다. 화려한 스킨은 배제하고 최대한 심플한 스킨을 찾던 중, '용의자'님이 공개해주신 스킨을 적용하였습니다. 심플하면서도 가독성을 고려한 글꼴과 줄간격을 적용해 주셔서 별도의 수고를 덜게 되었습니다.
포스트와 댓글에 이르는 거리를 줄이는데 중점을 뒀습니다. 블로그 상단의 화려한 이미지 때문에 포스트가 밑으로 내려가서 스크롤을 더 해야하는 방문자의 수고를 줄이고 좀더 편하게 포스트를 구독하게 하기 위해, 포스트의 상단 영역을 좁혔습니다. 반면 여백들이 좀 줄어들었는데, 이는 어쩔수 없이 감수하기로 했습니다.
또, 포스트에서 댓글로 가는데 생기는 스크롤도 줄이려고 노력했습니다. 플러그인과 위젯들 때문에 댓글이 포스트와 멀어져 방문자들의 댓글읽기와 쓰기를 방해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카테고리 글 목록 플러그인, 작성자 정보, 글꼴정보 등을 삭제하거나 사이드바로 이동시켰으며, 추천 및 구독버튼의 크기를 줄이고, 광고를 댓글아래로 보냈습니다. 차마 블로거뉴스 플러그인을 제거하지 못한 것은 아직도 방문자에 연연하는 초딩 낮은표현의 한계이며, 믹시업위젯은 아직 고민중입니다.
평소에 방문자들에게 비슷한 주제의 글을 추천하는 역할을 한다고 평가하던 카테고리 글목록과 낮은표현이라는 이름까지 지운 덕에 1024*600의 넷북에서도 이제 포스트 끝과 댓글이 한 화면에 보이게 된 것에 나름 만족하는 중입니다.
포스트 제목은 평소에 꼭 해보고 싶었던 플래쉬를 적용했습니다. 좀 화려하긴 한데, 워낙 해보고 싶었고, 포스트 제목은 좀 화려하더라도 주목성을 높이는 것도 괜찮겠다 싶어서 적용했습니다.
컴맹들을 위해 스킨과 소스를 공개해주시는 이런 선지자들에게 블로그에 접속할 때마다 항상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3. 글꼴 혹은 가독성
글꼴과 가독성에 대한 고려는 지난 스킨에도 적용했던 부분입니다. 저같이 말이 주저리주저리 많은 블로거가, 티스토리에서 기본으로 제공하는 돋움체, 크기 10에 줄간격 130, 게다가 흐린 회색으로 포스트를 작성하는 것은, 방문자들의 눈에 테러를 감행하는 짓이죠.
때문에 용의자님이 스킨에 미리 가독성이 좋은 네이버 나눔글꼴, 글자크기 12, 진한 글자색을 적용해 주신것을 살짝 손봐서 글자크기를 인터넷 언론사들이 이용하는 13으로 변경하여 적용했습니다. 요즘은 14까지도 쓴다고 하던데, 1024에 최적화하다보니 본문영역이 좁아 14는 부담스럽더군요. 14로 적용했습니다. * 나눔명조를 포스트 기본글꼴로 바꾸면서 15로 변경했습니다. 기본글꼴을 쓰시는 분들에게는 좀 클수도 있겠군요. 다소 불편하시더라도 글꼴설치를 부탁드려 봅니다.
나눔글꼴은 네이버라는 비호감 회사가 만든 것이긴 하나, 폐쇄성으로 비호감1위에 등극한 회사가 공개용으로 내놓은 몇 안되는 서비스니 고맙게 적용하는 것으로 했습니다. 좌측의 글꼴설치링크를 따라 나눔글꼴을 설치하시면 좀더 편하게 포스트를 읽으실 수 있습니다.
4. 위젯 및 플러그인
위젯과 플러그인은 블로거에게 필요한 기능은 줄이려고 노렸했고, 네트워킹과 방문자 편의를 고려했습니다. 이에 따라 방문자 그래프 등과 같은 운영자에겐 중요하나 방문제에게는 쓸모없은 플러그인은 되도록 삭제했고, 심플한 카운터로 대체했습니다.
메타블로그 위젯들은 블로거뉴스 위젯과 블로그 코리아 위젯만 남겨두고 나머지는 삭제했습니다. 블로그코리아 위젯은 추천글을 기본으로 설정해 낮은표현의 글이 아니라 낮은표현이 읽고 공감한 글들의 목록을 노출시킴으로서 일종의 소셜북마킹적 역할을 부여했습니다. 다음 블로거뉴스 위젯은 기본설정을 낮은표현의 최신뉴스로 설정했는데, 일단 사이드바가 길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 최신글 목록을 삭제한 것을 대신하는 역할과 함께, 이 위젯의 추천뉴스 보기 기능이 같이 제공되기 때문입니다. 언론자유를 지지하는 블로그파업 블로그 카페 위젯도 남겨두었습니다.
포털사들이 자사 정보망에 이용자를 가두기 위해 제공하는 자극적인 링크보다, 자신의 글을 곳곳에 노출시키는 것보다, 한 블로그가 블로고스피어로 연결되는 다양한 링크를 제공하는 것이 훨씬 옳은 일이라는 판단하에, 메타블로그 위젯은 다른 훌륭한 블로거들의 포스트 링크를 제공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습니다.
5. 댓글과 트랙백
댓글과 트랙백은 기본열림으로 설정했으며, 댓글은 비로그인 상태에서도 작성 가능하게 설정하였습니다. 이는 포스트와 댓글 사이의 간격을 줄인 것과 마찬가지로 방문자가 포스트 뿐 아니라 댓글러들과 블로거들의 다른 글과 의견에도 쉽게 접근할수 있게 하기 위한 노력입니다. 또한 댓글러들이 포스트에 추가정보와 고견과 혹은 신랄한 비판을 더해 미천한 포스트가 좀더 충실해지게 유도하기 위함입니다.
물론 댓글이 많이 달리면 스크롤이 길어져 디자인이 엉망이 되기도 하고, 악플러쉬가 이어지면 연령제한이 없는 블로그인지라 댓글 펼쳐놓기가 좀 민망스러운 경우도 있으나, 이런 모든 것보다 댓글러와 블로거들의 의견이 더 쉽게, 더 자유롭게, 그리고 '익명으로' 표출될 수 있는 블로그가 되는 것이 훨씬 가치있는 일이기 때문에, 댓글과 트랙백의 편의와 익명성을 적극 보장했습니다.
6. 공개 및 공유정책
본 블로그의 공개정책을 '출처표시, 영리불가, 변경허용'으로 변경했습니다. 또한 마우스 우클릭 방지 플러그인을 해지하였습니다. 펌블로거들이 단순한 복제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에 대한 반감과, 일부 사생활이 포함된 사진 포스트들에 대한 보호를 위해 적용했던 우클릭 방지와 변경허락과 같은 내용을 보다 완화해 이 블로그에서 우클릭등을 통해 쉽게 정보를 획득하고, 변경허락으로 좀더 편하게 본인이 원하는 방식으로 가공해 이용하독 했습니다. 이는 공유 및 개방성을 강화해 허접한 이 블로그의 어떤 내용이 누군가에게 좀더 유용한 정보가 되길 바라는 변경입니다.
또한 이는 '재산권'이라는 자본주의적 권리로 변질되어 가는 저작권 정책에 대한 반대의사의 표명입니다. 앞으로 본 블로그에 실린 모든 정보는 출처표시를 통해 저작자의 '명예권'만 보장된다면, 비상업용도라는 전제하에 누구나 우클릭이든 화면캡춰등의 편한 방법으로 복제 복사해 원하는 용도로 재가공 재사용할 수 있습니다.
7. 카테고리 변경
카테고리 변경은 우선 네이버에서 이사오며 바리바리 싸들고온 예전 카테고리들을 과감히 정리했습니다. 별 내용도 없으면서 카테고리만 많았던 지저분함을 정리했습니다. 또한 이런 정리를 통해 현재의 관심사에 좀더 집중된 블로깅을 하겠다는 의도도 담았습니다.
또한 티스토리 블로그를 개설하면서 했던 몇가지 실험들, 가령 방문자수에 관련된 실험, 광고와 관련된 실험, 포스트 주제와 관련된 실험등, 블로그 초보가 블로그에 적응하기 위해 했던 실험들에 대한 일정한 결론을 얻은 끝에, 이 실험을 종료하는 의미도 담겨있습니다. 가령 황금펜이 되면 무슨 일이 생기나? 연예 블로거가 되면 방문자가 얼마나 느나와 같은 궁금증들을 해소 했고, 때문에 블로거의 발전도모 없이 방문자수를 위해 혹은 실험을 위해 쓰던 주제들을 정리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8. 광고
광고를 없엘까 말까를 한참 고민했습니다만, 결국 남겨두기로 했습니다. 이 광고 때문에 앞서 추구한 모든 것들이 훼손을 받을 수도 있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보상심리에 기대 좀더 열블할 수 있는 계기도 되고, 또 생계형 블로그인지라... 다시한번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역시 쓰다보니 또 길어졌습니다. 이래서 글꼴에 신경을 썼으니 다소 양해 바랍니다.
이번 개편은 읽기 쉬운 블로그, 댓글달기 쉬운 블로그, 링크가 많은 블로그를 목표로 했습니다. 컴맹에 코드맹이라 원하는 것을 다 적용하진 못했지만, 그래도 귀한 시간내 방문해주신 분들이 조금 더 쉽고 편하게 자신의 의견 한마디를 낼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트위터피드 시험용 포스트~~~ (0) | 2009.09.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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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ml 파일을 이용한 rss 쉽게 등록하기 (3) | 2009.03.17 |
댓글을 쓰고 있었는데, 이 촌동네의 인터넷망이 말썽을 일으켜, 다시 쓰는김에 포스트로 작성해 본다.
개인적 친분하에 쓰던 댓글을 포스트로 바꾸려면 여러가지 귀찮은 일들이 따라 붙게 마련인데, 가령 이녀석은 아는 후배인데 굉장히 오랜 대화의 단절끝에 필담을 나누게 되었다는 것, 댓글을 달고 있던 이녀석의 포스트는 구글의 유투브 한국어 서비스 중단에 관한 글이었다는 것, 그리고 댓글은 유튜브와 관련된 것이 아니라 그냥 웹이 도구라는 문장에 대한 댓글이었다는 것, 이녀석 가방끈이 길어선지 긴글도 아닌데 한번더 읽어본 끝에 답글쓸 의지가 생겼다는 것과 같은 상황설명을 해야 한다는 점이다. 어쨌든 정황설명까지 마쳤으니, 나머지는 걍 댓글이라고 생각하길 바란다.
인터넷 공간은 도구, 웹은 여러 독특한 특성을 가진 하나의 도구라는 문장보다 그 문장의 저변에 흐르는 '웹이 별거냐'는 정서가 눈에 띄었다. 아니, 감정이입이 되었다고나 할까?
1년을 꼭 채우고 겨우 7자리 숫자에 도달한 블로그 방문자 수에들 현혹된 거라고 생각하는데, 지인들이 가끔 나에게 굉장히 대수롭지 않게 '어떻게 하면 온라인으로 유의미한 사회활동을 할 수 있느냐'는 질문을 던지곤 한다. 그때마다 '웹으로 뭘 할수 없을거다'는, '웹이 별거나'와 비슷한 정서의 말이 목구멍까지 나오지만, 대게는 잘참고 그나마 뭘 할수 있는지에 대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늘어 놓았었다.
아마 구글의 ceo도 자신이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구글 혹은 웹의 미래가 정말 실현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사업가로서 '성공할수 있다'는 비젼을 주주와 소비자에게 '뻥튀기'해서 선동함으로서 사람들이 모여들고, 그 결과 자신이 말한 것의 반정도는 될 것이라는 현실적인 계산을 하고 있지 않을까? 어쨌든 쏟아져 나오는 웹에 대한 찬사와 장미빛 미래는 현실에서는 정말 잘되면 반토막, 대부분은 그 흔적만 찾을 수 있을 뿐이다.
가령 이녀석이 말한 '웹은 그냥 소통의 도구다'는 장미빛도 아닌 시니컬한 분석만 해도 그렇다. 분명 웹은 소통의 도구고, 시공간의 제약마져 무너뜨리며 전지구를 연결하면서도 민주적인 소통의 도구다. 나는 지금이라도 지구 반대편 사람과 웹을 통해서 대화할 수 있다. 기술적으로 말이다.
하지만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 지구반대편, 아마 내 기억이 맞다면 아르헨티나였던 것 같은데, 사람과는 당장 언어의 장벽이 있고, 간단한 인사말 말고는 할말도 없고, 지구 반대편은 시차때문에, 인터넷 폐인이 아니라면 이시간에 일어나 있지도 않을거다. 그래서 일반인들이 웹을 통해서 하는 소통은 기껏해야 국내, 그것도 사회성이 나쁜 나같은 사람은 지인들 정도와 소통을 한다. 그리고 이정도 소통은 굳이 웹을 통하지 않더라도 가능하다. 이런 일상소통을 제외하고 정보의 바다 세계로 뻗어나가 있는 네트워크를 활용해 하는 소통은 웹 이용의 1%도 안될꺼다.
물론, '대화'라는 리얼타임 방식만 소통은 아니다. 블로그의 포스트를 통해서, 카페의 글을 통해서 다른 사람과 소통할 수도 있다. 내가 주장을 하면 누군가가 읽고, 그 누군가가 찬반의 리액션을 하고 나는 또 읽고, 이런 턴방식의 소통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 역시도 누구나 언제나 할 수 있는 혁신적이고 전지구적인 것도 아니고, 글쓰기 능력과 같은 일반적인 말하기와는 다른 소통방식에 대한 습득도 필요하다. 수십만이 모였다는 카페에 가봐도 정작 글을 쓰는 사람은 적다는 것, 활발한 소통이 일어나는 카페는 소규모에 오프라인 관계가 온라인으로 옮겨진 카페라는 점으로 볼때, 이런 방식의 소통도 누구나 접근해서 일상적으로 사용되어지는 소통의 방식이 아니다.
결국, 웹이라는 것이 아주 혁신적이고 민주적이며 전지구적인 소통의 도구라는 기술적 정의는 현실에서 별반 의미가 없다. 풀즈라우징DMB터치폰을 전국민에게 보급해도 고장날때까지 통화용도로만 사용하는 사람이 부지기수일 것처럼, 웹이 가지고 있는 이런저런 전지구적 미래지향적 특징들은 현대인들의 소통을 별반 더 활성화 시키거나 미래화 시키고 있는것 같지 않다. 웹이 가진 그 무한한 가능성과 비견할때 그렇다.
이런, 제 성능과 기능을 100% 활용하지 못하는 비생산적인 인터넷 이용을 혁신적으로 바꿔서 높은 생산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이 쉽게 보이지 않는게 더 큰 문제다. 웹디자인이나 프로그래밍을 배운다고 '소통'의 깊이나 생산성이 높아질거라고 생각되지도 않고, 그 외에 어떤 방법이 이것을 높일수 있을지 답이 안보인다는 것이다.
그래서 요즘은 생산성이 낮으면 노동시간을 늘려서 보완하는, 지난세기적 방법으로 웹에서 겨우 밀려나지 않고 있다. 소통이 성공할 가능성이 1%라면, 무려 100개의 글을 써야 1명과 소통이 가능하다는 단순 무식한 방법을 택하고 있는 거라고나 할까...
웹이 뭘 할수 있는가, 그것이 어떤 영향력을 가질수 있는 가는 이런 낮은 실현 가능성을 뛰어넘기 위한 99번쯤의 실패, 그 실패까지의 삽질에 가까운 노동이 있어야 가능하지 않을까가 요즘 내가 하는 생각이고, 개인의 삽질로 이런 운하급 물길을 팔 수 없다면, 한사람이라도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삽질을 할 방법을 고민해야 하는 것이 좀더 지름길 아니겠냐는 생각까지 발전한 결과, 오늘도 나는 누군가에게 '웹은 전지전능하고 아름다운 도구이자 공간'이라는 나도 믿지 않는 뻥을 치고 있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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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운영체제와 환경 상에서 돌아가는 어플리케이션 사이에 개요-구조화된(outline-structured) 정보의 교환을 허용하는 XML 기반의 포맷
RSS 피드를 공유하는 데 많이 쓴다.
뭐. RSS 피드를 공유하는 기술이라고 생각하시면되고, 이를 이용해서 프로그래밍을 하실게 아니라면, 그저 편하게 쓰시면 되는 겁니다.
한RSS에서 OPML을 이용해 RSS 목록을 추가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웹, 최고의 노가다. (5) | 2009.04.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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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뉴스 개편에 즈음해, 블로거로서 다음에 바라는 몇가지.
1. 블로거는 꼭 기자여야 할까?
트래픽 폭탄은 굉장히 끊기 힘든 유혹이다. 국내 최고 메타블로그인 다음 블로거뉴스가 블로거들에게 주는 최대의 메리트는 단연 이 트래픽 폭탄이고, 어느샌가 나는 블로깅을 즐기지 못하고 블로거뉴스가 바라는 글을 쓰고 있다.
양상은 이렇다. 흔한 양상은 제목이 '미칠듯이 섹시해'진다는 것이다.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글에 들여야할 정성을 제목을 뽑는데 들이고 있다. 낚시를 넘어서 사기에 가까운 제목들도 보인다.
좀더 중독된 증상은 이렇다. 나는 블로거인데 '기사'를 쓰고 있다. 뉴스를 표방하는 다음 블로거뉴스는 기사로서의 가치를 갖는 글에 관심을 갖는다. 그러다보니 시사적 이슈 혹은 취재를 동반한 기사형식의 글이 베스트를 장악한다. 이런 사정을 뻔히 아는데 다른 분야의 글을 쓰기가 쉽지 않다. 결국, 어느샌가 블로거가 아니라 기자처럼 기사를 쓰고 있다.
물론 블로그는 1인미디어로 작동할수 있다. 그러나 블로그가 곧 1인미디어 그 자체는 아니며, 미디어적 능력(취재능력 혹은 기자작성능력)과 영향력(미디어전문가로서 기자 혹은 유사직종이 갖는 신뢰성)이 블로그를 판단하는 기준도 아니다. 블로그는 사색의 공간이기도, 네트워크의 공간이기도 하며, 발행을 기본으로 하는 미디어적 기능은 이런 블로그 본연의 기능에 대해 후차적인 기능이라고 봐야하지 않을까?
하지만 블로거뉴스는 미디어적인 블로그 중심으로 움직인다. 연말 블로거뉴스 기자상의 현직기자들의 후보독식에 대한 논쟁은 결국 다음의 미디어적인 블로그 편애에 대한 반발이었다고 본다.
2. 메타블로그 최강자 자리에서 어떤 변화를 모색할 것인가?
어쨌든 블로거뉴스의 미디어블로그 중심의 편집방향은 짧은 기간에 블로거뉴스를 유력한 미디어로 만드는데 성공했다. 오마이뉴스가 이제 시민기자의 비중보다 소속기자 중심의 운영으로 돌아선 이후 블로거뉴스는 그 자리를 차지했다.
국내 최대 블로그 서비스이면서도 단순한 블로그 소개와 분류에 그친 네이버보다, 순수 메타블로그 사이트인 올블이나 블코보다, 블로거뉴스는 상대적으로 소수지만 역량을 겸비한 파워블로거들의 뉴스가치 있는 글들을 끌어모으는데 성공했다.
포털이란 결국 정보를 유통하는 역할을 하는 곳이고, 포털간의 승부가 누가 더 영향가 있는 정보를 모으고 유통시키느냐로 판가름 난다고 볼때, 파워블로거들이 아예 기사형식으로 다듬어놓은 정보를 유통시키는 전략을 취한 블로거뉴스의 시스템은 단연 최고이고, 그래서 이용자수에 관계없이 영향력 면에서 최강자 자리에 등극할 수 있었다.
이미 최강자 자리에 오른 블로거뉴스에게 주어진 선택지는 두가지다. 하나는 기존의 미디어 기능을 더욱 강화해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1인미디어 부문의 선두로 나서느냐, 네이버가 가지고 있는 드넓은 유저층에서 나오는 저력 혹은 싸이월드가 가지고 있는 소셜네트워크에서 나오는 저력을 흡수해 미디어 최강자에서 블로그 최강자로 이동할 것이냐다.
3. 미디어 편향에서 벗어나, 블로그 네트워크로
개편제안을 빙자해 낮은표현이 블로거뉴스에 요구하고자하는 바는, 블로거뉴스가 미디어편향에서 벗어나 블로그네트워크로 진화해달라는 것이다.
이미 블로거뉴스는 '뉴스답다' 때문에 미디어 기능의 강화는 필연적으로 소수 파워블로거에 의해 주도되고, 대다수 블로거는 독자로 전락되는 결과를 낳을 가능성이 크다. 물론 페이지뷰 확대가 목적이라면, 좀더 순도높은 기사를 정교하게 뽑아내는 방식으로의 개편만큼 좋은 것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용자들을 구독자, 추천자로 만들었던 웹 서비스들은 결국 몰락했던 과거를 살펴보면, 이는 좋은 전략은 아니다.
블로거뉴스가 블로그가 가지고 있는 1인미디어적 역할을 이렇게까지 훌륭하게 끌어냈다면, 이제는 블로그 그 자체, 그리고 블로그들의 네트워크를 어떻게 발전시킬 것이냐에 관심을 돌리는 것이 블로거뉴스의 발전 방향이라고 본다.
4. 그래서. 이런 것들은 어떨까?
-블로거들의 네트워킹을 강화해보자.
사실 블로거뉴스가 초반에 이런저런 상금을 도입할때만 해도 '포상'이라는 제도가 생소하기도 하고 아마추어리즘을 무너뜨리는거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었지만, 실제 적절한 포상제도는 블로거들의 적극적인 행동을 끌어내는것 같다. 지금의 기사와 추천에 한정된 포상제도를 활용해 블로거들의 더 적극적인 블로깅과 네트워킹을 도모해보면 어떨까?
가령 지금의 추천제도는 추천량을 기본으로 이른바 정직한 추천이라는 옵션이 추가된 제도다. 이를 좀더 포괄적으로 댓글, 트랙백, 구독한 글의 수, 포스팅한 글의 수 등 다양한 블로그 및 네트워크 활동을 평가하는 지수로 변경해보는 것이다. slr클럽등의 활동점수 제도를 참고하면 될 듯하다.
즉 기존의 기사작성과 구독이라는 평면적인 시스템을 댓글이나 트랙백을 통한 의견 제시와 같은 포괄적 네트워크 활동으로 유도하는 것이다. rss를 이용해 네이버의 오픈케스트와 비슷하게 블로그와 블로그 혹은 블로그와 구독자를 잇는 중간자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도 한 방법일수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블로거뉴스 마이페이지의 추천한 기사목록을 조금 손보고 이를 블로그에 달수 있는 위젯으로 만들거나 여기서 많이 등록된 글을 네이버처럼 노출시키는 기능도 고려해볼수 있을 것이다. 기사 뿐 아니라 블로그를 추천하고 소개하는 기능도 추가할수 있을 테고.
이런 일종의 소셜북마킹을 통해서 지금 블로거뉴스가 열린편집이라는 이름으로 담당하고 있는 다양화해서 유저들에게 권한을 넘겨주는 것이다. 한 기사 뿐 아니라 댓글, 트랙백, 카테고리, 블로그 자체를 평가하고 이 평가권한을 유저들에게 넘김으로서 블로거뉴스는 블로거와 구독자 그 중간에 편집자 추천자를 갖춘 블로그 네트워크로 변화해갈수 있을 것이다. 그럼 낚시성 제목도, 시사와 연예에 치중된 글쓰기도 조금 줄어들지 있을 수 있고, 블로그 자체를 평가받음으로 해서 좀더 블로그 자체에 대한 애정도 높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 랜덤을 추가해보면 어떨까?
물론 다음의 열린편집 시스템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사람들의 추천이나 조회만큼 정보의 가치를 판단하는 좋은 기준은 또 없을 거라고도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래도 사람들의 관심은 한정된 파워블로거와 다음이 선정한 어떤 노출에 집중될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아주 조그많게라도 랜덤을 추가해보면 어떨까? 모두에게 공평한 단지 1초라도의 메인노출 기회를 주는 것이다. 이것이 지금 블로거뉴스가 하고 있는 신입 블로거기자 추천보다 조금더 효용적이지 않겠나? 그리고 블코나 올블에서 시도하고 있는 자기글 소개하기도 한번쯤 고려해볼만 하다고 본다.
- 블로거뉴스 개편? 블로그 개편이 먼저 아닌가?
물론 지금의 블로거뉴스는 다음 블로그만을 대상으로하는 네트워크는 아니다. 다만, 다음이 블로거뉴스의 개편을 통해서 얻고자 하는 바를 좀더 정교한 블로거뉴스가 아니라 '소셜네트워크미디어'로 잡고 있다면, 블로거뉴스의 개편보다 급한것은 블로그 개편이 아닐까한다.
즉 블로그 자체를 소셜미디어 혹은 소셜네트워킹이 가능하도록 개편하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지, 메타블로그인 블로거뉴스에 이런 기능을 강화하는 것은 결국 임시방편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물론 티스토리가 갖는 자유도는 높이 평가한다. 그럼에도 이용하기 난해한 티스토리의 이용자는 적을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외부 블로그로서 티스토리가 갖는 이용의 번거로움도 있다. 때문에 다음 블로그의 개편, 그리고 나아가 티스토리를 포함한 블로그 개편이 필요하다고 본다.
낮은표현이 원하는, 그리고 소셜네트워크 성격을 갖는 블로그 기능은 가령 이런것들이다.
첫째. 블로그에 메일과 rss 리더 서비스를 추가하자. 고민의 시작은 블로거들이 블로그를 통해서 모든 것을 해결했으면 한다는 것이다. 메일확인하러 메일페이지로 갔다가, 블로그 하러 블로그 서비스로 이동하는 패턴을 줄여달라는 것이다. 블로그에서 기본적으로 메일확인과 rss 리더 서비스를 추가한다면 유저들을 좀더 블로그에 집중하게 할수 있으니 블로그 서비스 제공자 입장에서도 득이 되는 행위일 것이다.
둘째. 네트워크 기능을 강화하자. 이미 위젯을 통해서는 블로그카페나 구독하는 rss를 공개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럼 아예 블로그에 이런 기능을 통합하자는 것이다. 기존의 친구 혹은 이웃맺기의 확장판이라고나 할까? 블로그를 통해서 이웃들의 새글을 확인하고 이를 공개함으로서 블로그가 일종의 소셜 북마크로서 작동되도록 하면 어떨까?
셋째. 글쓰기 폼의 다양화를 시도하자. 각 블로그는 단일한 글쓰기 폼만을 제공하고 있다. 이것을 다양화하자는 것이다. 한 블로그 내에서 사진을 위한 글쓰기 형식, 미투데이처럼 타인의 글을 소개하는 글쓰기 형식, 정보를 소개하는 글쓰기 형식 등을 제공하자는 것이다. 물론 네이버처럼 정형화된 폼에 글자만 써넣게 하는 방식이 아니라 툴 자체를 제공하자는 것이다.
5. 급마무리를 시도하며
블로거뉴스 이용자가 11만명이니 블로거뉴스 개편에 바라는 바는 최소 11만가지는 될 것이다. 여기에 개인적인 요구를 주저리 하나더 늘어나 보았다.
이거. 이쯤에서 안 접으면 하소연으로 변해갈 것 같아서, 급마무리를 시도한다.
가장 많은 시간을 이용하고 가장 즐겨 쓰는 서비스인 블로거뉴스가, 앞으로도 그리고 보다 많은 사람에게도 가장 편하고 즐거운 서비스로 개편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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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S 주소찾기와 RSS 리더에 등록하기 (3) | 2009.02.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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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백이란, 역인글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타인의 블로그에 올라와 있는 포스트에 대한 의견을
자신의 블로그에 써서 연결함으로서,
짧은 댓글을 통한 의견표시를 넘어서,
서로간의 토론, 블로거들끼리의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은 물론,
이런 트랙백들이 모임으로서 블로거들의 집단적인 지적활동이 가능하고,
이로인해 전혀 새롭고 높은 질의 창작물을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블로그들이 유저들이 트랙백을 쉽게 사용하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만,
외부설치형 블로그인 노동세상 블로그에 트랙백을 다는 법을 설명해보겠습니다.
우선 트랙백 주소를 가져와야 합니다.
트랙백 주소란 연결하고자 하는 글 또는 기사의 웹상의 주소를 이야기합니다.
노동세상 기사들을 보면 기사의 바로 밑, 댓글쓰는 란의 바로 위에 트랙백 주소가 나와 있습니다.
노동세상 블로그는 트랙백 주소를 클릭하면 자동으로 트랙백주소를 복사해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귀찮게 주소만 따로 긁어서 복사할 필요가 없이 트랙백 주소를 클릭해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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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2.0의 경제학. 이제 정치학으로 바꿔주길 바래!
“컴퓨터는 네트워크를 만나 현실계, 이상계,환상계를 만듭니다.”
ZDnet의 유명 컬럼리스트 김국현씨는 자신의 저서, ‘웹2.0의 경제학’에서 웹을 우리의 일상인 ‘현실계’, 우리의 이상을 맡길 ‘이상계’, 그리고 현실의 삶을 잊게 해줄 ‘환상계’로 구분하고, 현실계를 전산실이나 시스템통합, 이상계를 네트워크 혹은 구글, 네이버, 그리고 환상계를 리니지나 WOW 같은 MMORPG로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컴퓨팅이 네트워킹이 되고, 네트워킹이 가상세계를 만들어 가는 과정과, 각 과정에서 나타나는 특징적인 현상을 각각의 세계로 구성한 이 표현은, 다소 판타지스럽긴 하지만, 현재의 웹과 웹을 중심으로 재편되어가는 세계를 인상적으로 분류해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세상이 세 가지로 나뉘어 있다면, 이 세 가지 세계 중 대안의 세계는 어디일까요? 혹은 이 질문의 답이, 결국 현실계의 변화에 그 기준을 둘 수 밖에 없다면, 이 변화의 가장 큰 원동력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요? 김국현씨처럼 다소 판타지스럽게 물어본다면 신세계와 신세계로 가는 항로 혹은 비밀의 문은 어디에 있느냐는 질문입니다.
현실의 대안, 소수자의 권리회복, 그리고 기존권력의 붕괴라는 대안적 통념을 제시하는, 웹2.0은 이상계의 변화를 지칭하는 단어이며, 이런 대안 패러다임을 잔뜩 가지고 있는 세계가 이상계라면 당연히 대안사회와 그 원동력은 이상계에 있을 것입니다.
웹2.0으로 대변되는 이상계의 변화는 분명 우리가 대안사회라고 부르는 그 모습들을 담고 있습니다. 소수 권력자와 재력가들이 독점하였던 미디어, 매장, 정보들을 누구나 소유할 수 있다는 것은 자체로 혁명적인 변화, 대안적인 구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네이버나 싸이, 그리고 구글과 유투브 등의 이상계의 대표선수들이 대안사회를 이끄는 원동력일까요? 문제는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네이버(NHN)가 코스닥 시가총액 1위기업이 되어버렸고, 싸이월드를 소유한 SK가 굴지의 대기업임을 생각해보면, 이런 웹2.0적 ‘거대기업’이 새로운 사회의 원동력이고 이들이 권력을 가지는 사회가 새로운 사회라면, 이사회는 전혀 대안적이지 않은 ‘현실계의 재판’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생산라인에서 땀흘려 생산한 물건으로 일부 재력가들이 자본을 독점하듯이, 블로그에 정성스레 올려논 생각과 추억으로 대기업들이 돈을 독점하는 것입니다.
팍팍한 삶이 떠오르는 현실계야 말할 것도 없고, 아이템을 팔아 연명할 것이 아니라면 온라인게임으로 대표되는 환상계 역시 현실에서는 게임비로, 인터넷비로 거대 게임기업과 인터넷 사업자들만이 이윤을 챙기는 구조이므로 이 역시 대안사회라 칭하기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웹2.0으로 대변되는 컴퓨팅과 웹을 기반으로 하는 기술은 대안사회가 아닌 기존사회구조의 확대 재생산을 이루어 낼뿐입니다. 그렇지 않은 사회를 위한 모색을 위해서는 다른 시각의 분류와 접근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즉 이 분류를 서비스를 공급하는 입장이 아닌 소비자 혹은 대중의 입장에서 다시 정리하고 각 세계의 대안적 성격을 모색해야 하는 것입니다.
기업들의 수익모델이 아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컴퓨터와 네트워크는 세 가지 세계를 만들어 냅니다. 시스템통합 속에서 시스템의 일부가 되어 모니터 앞에서 그리고 생산라인 앞에서 고된 삶을 살아가는 노동자의 모습이 현실계라면, 퇴근 후 접속한 웹의 세계에서 자신과 비슷한 취향과 취미를 가지고 있는 사람과 네트워킹 하고 있는 블로거의 모습이 이상계이고, 가상공간의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MMORPG의 캐릭터의 모습이 환상계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현실계에서 웹1.0이 가져다주는 변화는 로또와 같은 것입니다. 개미처럼 열심히 일해 수십년 모은 돈으로 작은 가게로, 마트로, 회사로 확장해야 진입할 수 있었던 곳으로 한방에 가는, 인생역전 로또와 같이, 웹1.0은 거대 미디어, 저 비싼 땅 위의 빌딩 속 한칸 매장을 필요로 하지 않으며, 적어도 웹상에서는 동등한 출발선을 제공하였고, 버블이 생길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이 기회의 땅으로 향했습니다. 물론 현재는 버블은 붕괴되고, 종이신문을 파는 거대기업에서 포털에 뉴스를 싣는 거대기업으로의 변화 정도의 양상이지만, 아직까지 동등한 이 출발선은 분명 역전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 역전의 기회를 살리는 핀치히터가 바로 웹2.0이 될 것입니다.
웹2.0은 이상계를 통하여 생겨났으나, 현실계가 잡아낸 기회를 현실로 바꿀 힘을 가졌으며, 환상계가 가졌던 ‘자발적 협업’이라는 이상적인 모습까지 흡수하고 있습니다. 웹2.0시대의 이상계 속 대중들은 이제 집단지능을 가지고 정보를 ‘생산’하기 시작하였으며, 정보에 기반하여 생산하고, 정보에 기반하여 소비하는 시대의 핵심적인 위치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들이 정보를 만들어 내는 양상은 마치 MMORPG 속의 그들이 그러하듯, 만랩을 향하여 잠도 잊고 매진하듯이 스스로를 연마해 정보의 질을 높이고, 보다 높은 목표를 향하여서는 다른사람과 손잡고 집단화되는 것을 주저하지 않습니다. 이른바 자발적 협업의 모습입니다.
하지만 생산하고 소비하는 프로슈머의 입장에서 보더라도 아직 웹2.0이 확실한 대안사회로 가는데 부족한 것이 있습니다. 대중이 프로슈머가 된다 하더라도 포털 내에서의 프로슈머, 인터넷망 안에서의 프로슈머는 결국 거대기업의 독점적인 이윤을 보장하는 역할에 머물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웹2.0에 정말 필요한 것은 경제가 아니라 바로 정치입니다.
공각기동대에서 전뇌화되어 넷상에서 병렬화된 데이터들이 집단지능화되고, 결국 동일목표를 향해 집단의지로 변하듯이, 웹2.0에서 가능하게된 개인의 병렬화가 역시 공유, 참여, 개방이라는 목표를 향하여 집단의지로 변화해야 하며, 여기에 정치로서의 운동(MOVEMENT)이 필요하게 됩니다. 그리고 결국 공유라는 소유에 있어서의 평등함, 참여라는 기회에 있어서의 평등함, 개방이라는 접근에 있어서의 평등함이라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운동의 방향은 제한된 오픈에서 전면적인 오픈으로의 전환이 되어야 합니다. 공유, 참여, 개방을 모토로 하는 웹2.0시대라고 불리우는 현재, 기업이 오픈하고 있는 것은 API와 같은 기술적인 소스들뿐입니다. 오히려 핵심적인 부분들은 수익모델이라는 이름으로 기업이 독점하고 있습니다. 사용자, 즉 대중들의 자발성을 표현하는 단어인 UCC가 거대 인터넷 기업의 홍보를 위한 개념으로 도둑질 당하는 것과 같이, 결국 정보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사람들은 유저들인데 수익은 기업이 내고 있는 불평등한 관계가 지속 혹은 강화되고 있는 것입니다.
진정한 웹2.0시대는 바로 그 정신인 공유, 참여, 개방이 보다 높은 수준에서 이루어지는 것을 목표로, 기업에서 제공하는 플랫폼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유저들이 스스로 집단의지화 할 때 가능합니다. 그래서 지금 필요한 것은 웹2.0의 경제학이 아니라 웹2.0의 정치학인 것입니다.
신세계로 가는 비밀의 문은 분명 이상계에 있습니다. 하지만 그 열쇠가 웹2.0의 경제학이 된다면 이것은 부자들이 새로운 부를 얻는 신세계가 될 것이고, 웹2.0의 정치학이 된다면 대중들이 새로운 지위를 얻는 신세계가 될 것입니다.
자. 빨간약과 파란약. 어떤것을 집으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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