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오픈캐스트를 만들면서 내 포스트를 살짝 끼워넣는 얌스런 운영을 해야하는데, 이거 계속 남의 블로그 링크만 열심히 만들고 있으니, 참 영양가 없는 짓이다.

이 캐스트를 만들게된 계기는, 하민혁이 내 블로그에 남긴 댓글의 한 구절 때문이다. "나도 글을 이렇게 재밌게 쓰면 악플들도 그만큼 줄어들텐데 말이죠. ^^"라는 표현에 발끈 했다고나 할까? 

나는 하민혁의 '안티팬'이다. 안티가 아니라 안티팬이다. 
나는 하민혁의 글들이 참으로 불편하다. 하민혁이 포스트를 통해 사정없이 난도질하는 그것에는, 별볼일 없는 이 블로그가 언급되는 경우는 없으나, 나 또한 포함되어 있다는 '제 발 저림' 때문이다.
그래서 하민혁의 안티가 되어야 하는데, 이런 맘을 먹기가 힘들다.
그가 내지르는 말들이 공감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뭐랄까? 내가 귀가 너무 얇달까?

어쨌든, 하민혁의 안티팬으로서,
그가 댓글창을 통해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과 거침없이 하는 논쟁을 통해서 내 논리의 무엇이 부족한가를 깨닫곤 하는 입장으로서,
"악플을 피하겠다"는 하민혁의 말은, 그것이 진심이 아닐지라도, 나와 같은 안티팬에 대한 배신행위라고 규정한다.

그리고 이런 배신의 기미를 차단하기 위해서, '하민혁 안티양산 프로젝트'를 강행한다.
하민혁의 rss중 무수한 악플과 안티를 양산했던 글들을 다시 끄집어 냄으로서, 아직 그의 안티가 되지 못한 블로거들을 안티의 대열에 합류시키고자 한다.


오픈캐스트 [하민혁 안티 양산 프로젝트]의 글목록
 
나는 신경민 앵커의 멘트가 불편하다
고재열, 한국은 '저널리스트의 킬링필드'다?
정명훈, 상식적인 너무나 상식적인
차분하면 진보, 화 잘 내면 보수
MBC PD수첩과 철부지 블로거들
조선일보, 장자연리스트 이종걸·이정희 고소
이외수의 궤변, 미네르바의 진실 유포죄?
MBC 노조, 이런 걸 뿌리고도 부끄럽지 않을까

덧. 하나]
포스트와 오픈캐스트를 작성하고 나서 갑자기 이 행위의 예상 부작용이 떠올랐다. 오픈캐스트가 네이버라는 별세계에 공개된다는 것, 네이버에는 하민혁의 글들과 김대중의 글들이 공격하는 대상이 같음만을 알고 그 내용이 다르다는 것은 구별할줄 모르는 인간들도 다수 존재한다는 것, 그래서 이 안티양산 프로젝트가 되려 '하민혁 팬클럽 바보들 지부'를 만드는 것이 되버리는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이다.

덧. 둘]
지난 민노씨네 관련 오픈캐스트를 만들면서 사전허락을 청하는 방식을 택했는데, 링크를 모으는 오픈캐스트의 방식을 고려해 사후 승낙을 받는 방식으로 전환할까 한다. 즉 발행후 하민혁의 삭제의사표명이 있으면, 이 포스트와 오픈캐스트는 삭제된다.

덧. 셋]
블로거가 아니라 블로그를 소개한다는 전제로, 존칭은 생략한다. 

덧. 넷]
시간이 정 남는 네이버 이용자들은 우측 상단의 오픈캐스트 배너를 타고 내 오픈캐스트를 구독해 준다면,
"삼대가 복 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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