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역 역사 속 보물, '도향촌': 십경월병과 장원병이 맛있는 중국 전통 과자점

서울 중구 남대문로에 위치한 '도향촌'은 1968년부터 2대째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중국 전통 월병 전문점입니다. 이곳은 단순한 과자점을 넘어 한국과 중국 사이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장소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1882년 임오군란 이후 청나라가 조선에 주둔했던 지역에 위치하며, 광복 이후 화교들이 명동에 기틀을 잡아 현재의 중국대사관과 학교를 세운 역사적인 맥락 속에 존재합니다.

도향촌은 "최고의 재료만을 고집하여 과자 하나하나에 정성을 다해 굽습니다"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흔히 아는 중국 과자인 월병을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좋은 재료로 구워 맛과 영양이 풍부한 것이 특징입니다. 매장은 크지 않지만, 전통과 역사가 느껴지는 아늑한 분위기에서 다양한 중국 전통 과자를 만날 수 있습니다. 매장 내 좌석은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아 포장 구매만 가능하며, 오랫동안 명동을 지켜온 노포의 정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곳의 대표 메뉴인 십경월병은 잣, 호두 등 16가지 견과류와 열대과일로 속을 만들어 오묘한 맛과 식감을 선사하며, "담백 고소하고 견과류 에너지바 같은 느낌"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가격은 다소 비싸게 느껴질 수 있지만, 큼직한 크기와 끊을 수 없는 이색적인 맛으로 한 번 맛보면 잊을 수 없습니다. 특히 어르신들 선물용으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또 다른 인기 메뉴인 장원병은 팥과 대추를 직접 푹 고아 만든 소가 들어 있어 부드럽고 달콤합니다. 팥 앙금인데도 고급스러운 단맛이 나며,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맛입니다. 식감이 쿠키와 비슷하여 가벼운 아침 식사 대용이나 아이들 간식, 식후 디저트로 즐기기 좋은 호도수 또한 도향촌의 특별한 과자입니다. 전통 나무틀로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만드는 도향촌의 과자에는 오랜 전통의 노하우가 빚어낸 장인의 정신이 담겨 있습니다. 따뜻한 차나 커피, 또는 우유와 함께 드시면 다양한 재료가 서로 어우러져 깊은 맛과 풍미를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명동에서 오랜 역사와 특별한 맛을 경험하고 싶다면 도향촌을 방문해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메뉴와 가격

십경월병은 6,500원으로 큼직한 크기에 16가지 견과류와 열대과일이 듬뿍 들어가 씹는 식감이 좋고 고소하면서도 산뜻한 맛이 특징입니다. 다소 가격대가 있지만, 그만큼 풍부한 맛과 영양을 자랑하며, 견과류 에너지바 같은 느낌으로 선물용으로도 좋습니다.

장원병은 2,800원으로 팥과 대추를 푹 고아 만든 부드럽고 달콤한 앙금이 일품입니다. 너무 달지 않고 고급스러운 단맛이 나며,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무난하고 맛있는 월병으로 처음 월병을 접하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호도수는 3,000원으로 쿠키와 비슷한 식감에 고소한 호두 맛이 어우러진 고급스러운 과자입니다. 가벼운 아침 식사나 간식으로 즐기기에 좋으며, 따뜻한 차나 커피와 함께하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추석 등 명절에는 한정 판매되는 대조니월병과 같은 특별한 메뉴도 맛볼 수 있습니다. 이 월병은 부드럽고 과하게 달지 않은 팥소가 차나 커피와 잘 어울려 선물용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위치 및 찾아가는 길

주소: 서울 중구 남대문로 52-13 중정도서관빌딩 1층
명동역에서 오시는 길이 가장 편리합니다. 명동역 5번 출구로 나와 명동성당 방향으로 직진합니다. 명동 예술극장 사거리를 지나 신세계백화점 본점 방면으로 걷다 보면 중정도서관빌딩 1층에 도향촌이 보입니다. 도보로 약 7~10분 정도 소요됩니다.
을지로입구역에서도 도보로 약 10분 정도 소요됩니다. 을지로입구역 5번 또는 6번 출구로 나와 롯데백화점 본점 방향으로 직진 후, 남대문로를 따라 걷다 보면 도향촌을 찾을 수 있습니다.

주차 방법 및 주변 주차장
도향촌은 별도의 주차 공간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매장이 위치한 명동 지역은 유동 인구가 많고 도로가 복잡하여 차량 이용 시 불편함이 따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것을 가장 추천해 드립니다.
만약 부득이하게 차량을 이용하셔야 한다면, 주변의 유료 공영주차장이나 사설 주차장을 이용하셔야 합니다.

명동 공영주차장: 도향촌에서 도보로 약 7~1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주차비는 5분당 500원(시간당 6,000원)입니다.
롯데백화점 본점 주차장: 도향촌에서 도보 약 10분 거리에 있습니다. 백화점 이용 고객에게는 구매 금액에 따른 주차 할인 혜택이 제공됩니다. 주차비는 10분당 1,000원입니다.
눈스퀘어 주차장: 도향촌에서 도보 약 10분 거리에 있는 복합 쇼핑몰 눈스퀘어의 지하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주차비는 최초 30분 3,000원, 이후 10분당 1,000원이 부과됩니다. 쇼핑몰 내에서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주차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