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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5/08 "부도덕한 기업의 주식을 보유할 수 없다"
"부도덕한 기업의 주식을 보유할 수 없다"
- 사회책임투자의 확대, 도덕적 기업을 기대한다.
1월 노르웨이 정부는 정부연금펀드 투자회사 중 남아공의 광산회사 디아르디골드에 투자를 철회하면서, 이 회사 주식 6000억원어치를 하루만에 팔아버렸다. 이유는 이 업체의 자회사인 뉴기니 광산이 매일 500여톤의 맹독물질을 강에 버린다는 이유에서 였다.
노르웨이는 2004년 연금펀드의 윤리위원회를 만들고 중대인권침해, 환경피해, 부패 등의 비윤리적 기업에 대한 투자를 철회하는, 사회책임투자를 시행중이다.
노르웨이 뿐만 아니라 인텔, MS, 소니, IBM 등의 22개 기업도 작년 11월 사회적 책임을 지지않는 기업의 부품은 사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한바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과거 경실련에 있던 장하성씨가 설립한 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 이른바 '장하성펀드'가 우리나라의 기형적 기업지배구조를 반대하는 사회적 가치를 투자의 기준으로 삼고 있다. 또한 국민연금등의 연기금이 올해부터 사회책임투자를 모색한다.
한국에 투자할만한 도덕적 기업 있나?
무기산업업체이자, 최근 조폭기업 논란이 뜨거운 한화는 언급하기도 싫고,
'무노조경영의 삼성'은 이래저래 도덕적 칭송을 받기는 어려운 기업이다. 월마트가 납품업체가 행한 노조설립 방해로 투자회피를 당한것에 비교하면, 노조를 설립하려던 노동자의 핸드폰위치추적까지 하며 노조불가를 집요하게 실천하는 삼성은 단연 회피대상 톱에 오를만 하다.
현대자동차나 포스코등 국내 유수기업이 협력업체, 하청업체를 대상으로 납품단가를 무리하게 낮춰, 이들 납품업체의 노동자들의 임금상황을 악화시키거나,노동권행사를 방해한 사례역시 비일비재하다.
재벌들이 사회적책임은 방기한채, 가족들에게는 불법재산증여, 투자자들에게는 고액배당, 임원들에게는 몇십억의 연봉을 주는 동안 수많은 서민들은 비정규직으로, 해고자로 변신한 결과가 이른바 사회적 양극화다.
도덕적 기업이 성공한다는 교훈을 잊지말라.
물론 사회책임투자펀드가 투자하지 않더라도 삼성과 현대에 투자할 자본은 많이 있다. 비정규직 임금은 삭감해도 투자자배당은 줄이지 않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사회와 노동자들에게 돌아가야할 이익금으로 자기회사의 주식을 사서 불태우기도 하는데, 투기자본들이 투자를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하지만 이 투기자본들이 SK사태를 일으킨 소버린이나, 소로스의 펀드처럼, 언제든지 경영권을 위협하거나, 회사를 인수해 분리해서 매각하는 것도 서슴치않는 단기이익을 위한 자본이란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비단 연기금같은 안정적인 자본을 유치하는 것만이 아니더라도 도덕적 경영은 그 자체로 성공의 잣대이다.
100을 기준으로 출발한 주가지수가 10년후, 세계주가지수가 123일때 사회책임투자지수인 다우존스지속가능지수가 139로, 재무 성과뿐만 아니라 사회에 대해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관심을 보인 기업들에 투자했다면 10년간 그렇지 않은 우량 기업들에 투자했을 때보다 16%포인트나 높은 수익률을 거두었다는 실례도 있다.
단기실적이 아닌 장기성장을 놓고 보면 친환경, 친인권적인 도덕경영을 한 기업의 성공한다는 것이다. 지난 실업난에서 대부분의 기업이 노동자들을 해고할때 오히려 고용을 늘리고 노동환경을 개선한 유한킴벌리가 세계 킴벌리 자회사중 가장 높은 실적을 올렸던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제 장기적 성장, 안정적 투자자 확보를 위해서라도 한국 기업과 기업문화가 '도덕적'으로 바뀌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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