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에 해당되는 글 3건
- 2008/04/06 노숙자 '정리'하겠다? 전여옥의 경박한 개발논리
- 2008/03/15 전여옥, 총선공약으로 영등포에 KTX역 만들겠다고? (2)
- 2008/03/12 안상수 막말... 막말시대의 귀환인가? (3)
말은 생각을 반영하는 것이다.
영등포 갑 지역 한나라당 국회의원 후보 전여옥의 막말이 논란이다. 전 후보는 지난달 27일 영등포 구청역 앞에서 거리유세를 하던 중 "반드시 우리 영등포역에 KTX를 세우겠다"면서 "그러려면 노숙자를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막말'이라는 단어를 빼고 전여옥의 이 발언을 설명할 단어가 있을까? 노숙자는 엄연한 대한민국 국민이다. 물론 일부는 신용상의 문제나 주민법상의 문제로 선거권자가 아닌 분들도 있겠으나 그렇다고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지위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결국 국민을 대표해서 국회에 들어가겠다는 국회의원 후보 전여옥이 '국민들을 정리하겠다'고 한것이다.
논란이 일자 전여옥은 "현재 영등포구청 역 주변에서 생활하고 있는 노숙자들의 주거 대책 등을 마련해 노숙자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이었다"면서 "유세할 때 길게 설명하지 못하고 딱딱 끊어지는 표현을 쓰다 보니 그런 식으로 오해를 한 것 같다"고 강변했다.
강변일 뿐이다. 말은 생각의 표현이다. '노숙자 주거대책을 세우겠다' '노숙자 문제를 해결하겠다'라고 표현하지 않고 '정리하겠다'고 표현한 것은 노숙자를 '정리할 대상'으로 생각하는 전여옥의 인식의 반영이다. 노숙자를 정리해야할 대상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후보가 세운다는 노숙자 주거대책은 결국 '정리대책'이 될 수 밖에 없다.
이명박, 그리고 전여옥의 천한 개발논리가 두렵다.
전여옥은 막말이 논란이 되자 "노숙자들의 인권도 중요하지만 주민들도 피해를 봐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경제만 살리면 OK'로 이미 크게 성공한 이명박 대통령의 선거전술을 차용한 이말은 결국 '개발이익 안겨줄테니 노숙자 막말은 문제삼지 말아달라'는 뜻이다.
번듯한 KTX역이 세워지면 '정리'되어 버릴 노숙자들의 아픔따위는 묻힐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 이런 인식은 이명박식 '숫자성장주의'와 연결된다. 영업이익률 숫자만 높아진다면 비정규직 따위는 언제든지 정리해도 된다고 보는 생각, 중소기업 다죽이고 대기업 몇개가 수출 조금 더해서 경제성장률 숫자가 조금더 높아지면 된다고 보는 생각, 쓸모도 없는 대운하 파서 환경 망가뜨리고 세금 쏟아부어도 '건설일용직' 고용 숫자만 조금더 높아지면 된다고 보는 생각. 국민의 삶의 질이나 다수 국민의 보편적 경제이익이 감소하더라도 눈에 보이는 숫자만 증가하면 성장이라고 생각하는 이상하고 '천한 성장주의'다.
아이러니한 것은 이렇게 대놓고 숫자만 쫓아가는 이명박식 성장주의의 스코어가 오히려 노무현만 못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어이없게도 수구꼴통들이 빨갱이 국가라고 하는 유럽의 사민주의(이제는 사민주의라고 보기도 어려운 국가까지 포함한) 국가들의 스코어보다 형편없는 경제상황을 만들고 있다.
숫자 높이는 것은 아주 쉽다. 예전에 노회찬이 이야기 했듯이 대운하 고용창출의 두배의 고용창출은 운하를 팠다가 다시 덮으면 된다. 회사의 영업이익 증가는 직원들 해고하면 된다. 수출증가는 덤핑하면 된다. 경기부양? 부동산값 집값 올리면 된다.
문제는 이렇게 일시적으로 숫자를 올려서 득을 보는 사람이 누군가이다. KTX역 유치로 주변 땅을 가진 사람만 이득 보는 사회, 일시적 영업이익 증가로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만 득을 보는 사회, 집값 상승으로 땅부자들만 이익보는 사회가 될 뿐이다.
반면에 국민들은 비정규직과 해고와 높은 전세값과 높은 물가를 감내해야 한다. 그리고 이런 국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은 고스란히 내수시장의 붕괴로 이어지고 한국 총고용의 88%를 담당하는 중소기업 도산으로 이어지고, 중소기업의 도산은 대운하 따위로는 감당도 안될 어마어마한 실업자를 양산하게 될 것이다.
자신을 지지해주는 부자들을 위한 경제논리, 국민 삶의 질보다는 숫자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제논리를 어찌 천하다고 하지 않을수 있겠나? 지금 정리해야 할 것은 노숙인이 아니라 이런 천한 성장논리, 그리고 이런 논리를 가지고 국회에 가겠다는 사람들이다.
관련글
전여옥, 총선공약으로 영등포에 KTX역 만들겠다고?
'세상읽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SBS의 우주인 리얼버라이어티, 10박 11일 (0) | 2008/04/08 |
|---|---|
| 노숙자 '정리'하겠다? 전여옥의 경박한 개발논리 (0) | 2008/04/06 |
| 내 블로그에 국회의원 후보가 댓글을 달았다. (0) | 2008/04/05 |
| 선관위 홈페이지의 한자 남용 지나치다 (1) | 2008/04/04 |
전여옥, 차라리 막말로 총선치뤄주질 바란다.
'다리 놔주겠다'는 너무 복고적이지 않은가?
한나라당 영등포 갑 공천을 받은 전여옥 전의원이 한 인터뷰를 보았다.
전여옥은 영등포 갑 지역에서 통합미주당의 김영주의원, 그리고 민주노동당 이정미 대변인과 맞붙게 된다. 여성후보들간의 격전지인 영등포에서 출마한 다른 후보에 비해 자신의 강점을 묻는 질문에 전여옥은 이렇게 답했다.
“하루를 정치하더라도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오히려 목표를 위해 정진했던 정치인이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그분들도 훌륭하시지만 지금까지 걸어왔던 길을 봤을 때 경험과 능력 면에서 전여옥이 조금 더 낫다는 것을 주민들도 아실 것이다.”
친 박근혜 계열의 저격수로 활동하던 전여옥 의원이 이명박 계열로 줄을 바꾼 것은 대선후보 선출과정. 이 덕에 박근혜 계열의 공천탈락이 두드러졌던 서울지역에서 '친이명박계'로 분류되면서 혁역의원인 고진화의원을 물리치고 공천에 성공했다.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 정치인이라고 보기 보다는, 줄 잘서는 '정치연예인'이라고 보는 것이 합당하지 않을까?
경험과 능력을 강점으로 꼽고 있지만, 전여옥의 정치경험은 대변인이 전부로, 이 대변인 시절 전여옥은 무수한 막말로 막말정치 시대를 열었던 인물이다. 오죽 했으면 전여옥 다음으로 대변인이된 이계진 전의원이 이제 비난과 막말정치는 없어져야 한다며, 웃을 소자를 써서 '소변인'을 자칭했을 정도다. 능력도 의구심이 드는 대목이다. 전여옥 전의원은 표절시비에 휩싸여 있다.
정치신인이자 '정치연예인'에 가까운 전여옥의 허점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 바로 출마지역 영등포에 대한 비전이다. 전여옥은 이 인터뷰에서 '영등포 갑 지역에 대한 비전을'을 묻는 질문에
“먼저 지역구민이 원하고 있는 KTX역 신설을 추진하겠다. 또한 이 지역은 철도를 두고 남북으로 분리될 만큼 철도와 관련한 민원과 갈등이 있다. 철로위에 덮개를 씌우고 소음과 먼지를 줄여 지역구민의 불편을 해소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KTX는 고속철도, 시간이 관건인 교통수단이다. 정차역이 늘어나면 당연히 이동시간도 길어진다. 물론 KTX역 유치가 해당 지역에는 작은 이익이 될 수도 있다. 전형적인 지역이기주의를 부추기는 정책인 것이다. 또한 KTX는 정부소속 공사가 아니라 민영화 기업을 추구하고 있다. 국회의원이 KTX역을 신설하겠다는 것은 정치인이 기업경영에 관여하겠다는 말이다. 이명박이 뽑겠다는 전봇대를 전여옥이 하겠다는 것이다.
지역에 다리 놔주겠다. 땅값 올려주겠다.
이런류의 거짓공약을 남발해 국회의원에 당선되는 시절은 지났으면 좋겠다. 국회의원은 입법기관인 국회의 소속원이다. 법과 제도가 잘 만들어지는지, 정부가 잘못은 안하는지를 감시하는 곳이다.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사람이 KTX역 지어주겠다는 이야기는 왜 하는가? 자신이 코레일 사장 후보가 된줄 아는건가? 아님 국회의원 입김이면 서울 지하철 역을 모두 KTX역으로 바꿀 힘이 있다고 생각하는 건가?
전여옥, 차라리 막말을 해라.
민주당이 치매에 걸렸다고 하던지, 아님 더 막말을 하던지...
되지도 않을 헛공약 남발하지 말라.
아니 한나라당 지지세로 국회의원이된다고 해도
인기유지하겠다고 여기저기 공사일으키는 구태정치는 이제 좀 그만하자.
'세상읽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김장수, 안상수와 유인촌을 바보로 만들며 한나라당 입당 (1) | 2008/03/16 |
|---|---|
| 전여옥, 총선공약으로 영등포에 KTX역 만들겠다고? (2) | 2008/03/15 |
| 화재 한달이 지난 숭례문을 찾다. (1) | 2008/03/15 |
| 잔디 없어진 서울시청 광장, 흡사 황무지. (0) | 2008/03/15 |
지난 정권에서 한자리 했던 사람은 물러나라는 안상수 막말로 인터넷이 뜨겁다.
조선일보가 쌍수를 들어 환영하고, 유인촌도 이제 장관이라고 한마디 거들 정도니 지난 정권에서 '한자리 못했던' 사람들의 피해의식이 얼마나 큰 것인지는 이해가 간다. 그리고 총선 분위기 전환용 노이즈 마케팅이라는 분석도 고개가 끄덕여 진다. 뭐... 그럴수 있는 사람들이다..
다만 이번 안상수의 막말을 시작으로 다시 막말시대가 돌아오는건 아닌지 심란할 뿐이다. 지난 노무현 대통령 당선 초기에도 막말시대가 있었다. 이른바 노무현 막말은 한나라당의 역막말로 이어졌고, 이 막말시대에 태어난 스타가 바로 전여옥이었다. 치매발언등 무수한 막말을 쏟아내며 일약 스타가 된 전여옥은 이후 막말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비판이 높아지자 대변인 자리에서 쫓겨났다. 전여옥의 뒤를 이어 한나라당의 대변인이 된 이계진의원은 막말대신 웃음을 주는 대변인이 되겠다고 웃을 소자를 써서 소변인이 되겠다고 할 정도로 이때의 막말공방은 지저분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 초기의 이번 상황은 저 노무현 대통령 초기의 막말시대가 다시 올지도 모른다는 안타까움을 주기에 충분하다. 전여옥은 표절시비에도 불구하고 영등포구의 국회의원 후보로 공천을 받아서 다시 정치일선에 복귀했고, 안상수는 거침없는 막말을 쏟아내고 있다. 이런 막말에 다른당에서 좀 점잖게 받아주면 좋으련만, 아무래도 총선이 코앞이다 보니 막말에는 막말로 대응할 수 밖에 없나보다.
막말정치는 상대 정치권에 대한 비하가 아니라 국민에 대한 비하다. 전여옥이 김대중이 치매라고 생각했던 것이 아니라 국민들에게 김대중을 치매로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이고, 안상수가 노정권의 인사들을 좌파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이 그렇게 생각하게 하고 싶을 뿐이다. 실제로 막말은 국민사기극이자 국민들을 자신이 말하는 대로 생각할 것이라고 여기는데서 나오는, 국민에 대한 막말일 뿐이다.
정말로 정치에서 물러나야 할 인간들은 저런 막말을 쓰는 인간들이다.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서 떨어뜨려야 한다. 막말을 썼다는 이유로 정치에서 물러나는 케이스가 하나는 있어야 이런 저질정치가 좀 좋아지지 않겠나?

조선일보가 쌍수를 들어 환영하고, 유인촌도 이제 장관이라고 한마디 거들 정도니 지난 정권에서 '한자리 못했던' 사람들의 피해의식이 얼마나 큰 것인지는 이해가 간다. 그리고 총선 분위기 전환용 노이즈 마케팅이라는 분석도 고개가 끄덕여 진다. 뭐... 그럴수 있는 사람들이다..
다만 이번 안상수의 막말을 시작으로 다시 막말시대가 돌아오는건 아닌지 심란할 뿐이다. 지난 노무현 대통령 당선 초기에도 막말시대가 있었다. 이른바 노무현 막말은 한나라당의 역막말로 이어졌고, 이 막말시대에 태어난 스타가 바로 전여옥이었다. 치매발언등 무수한 막말을 쏟아내며 일약 스타가 된 전여옥은 이후 막말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비판이 높아지자 대변인 자리에서 쫓겨났다. 전여옥의 뒤를 이어 한나라당의 대변인이 된 이계진의원은 막말대신 웃음을 주는 대변인이 되겠다고 웃을 소자를 써서 소변인이 되겠다고 할 정도로 이때의 막말공방은 지저분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 초기의 이번 상황은 저 노무현 대통령 초기의 막말시대가 다시 올지도 모른다는 안타까움을 주기에 충분하다. 전여옥은 표절시비에도 불구하고 영등포구의 국회의원 후보로 공천을 받아서 다시 정치일선에 복귀했고, 안상수는 거침없는 막말을 쏟아내고 있다. 이런 막말에 다른당에서 좀 점잖게 받아주면 좋으련만, 아무래도 총선이 코앞이다 보니 막말에는 막말로 대응할 수 밖에 없나보다.
막말정치는 상대 정치권에 대한 비하가 아니라 국민에 대한 비하다. 전여옥이 김대중이 치매라고 생각했던 것이 아니라 국민들에게 김대중을 치매로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이고, 안상수가 노정권의 인사들을 좌파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이 그렇게 생각하게 하고 싶을 뿐이다. 실제로 막말은 국민사기극이자 국민들을 자신이 말하는 대로 생각할 것이라고 여기는데서 나오는, 국민에 대한 막말일 뿐이다.
정말로 정치에서 물러나야 할 인간들은 저런 막말을 쓰는 인간들이다.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서 떨어뜨려야 한다. 막말을 썼다는 이유로 정치에서 물러나는 케이스가 하나는 있어야 이런 저질정치가 좀 좋아지지 않겠나?
'세상읽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막대기를 공천하려니 공천잡음 안생기나? (0) | 2008/03/12 |
|---|---|
| 안상수 막말... 막말시대의 귀환인가? (3) | 2008/03/12 |
| 이경숙, 비례대표 말고 지역구로 나와 시민의 이야기를 들어라 (3) | 2008/03/12 |
| 우리동네 국회의원 후보가 대운하를 찬성한다면? (2) | 2008/03/11 |




Prev
Rss Fe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