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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2/28 비정규직, 이주노동자, 그리고 다큐 '필승 必勝 Ver 2.0 연영석 ' (1)
2007/12/28 23:52

비정규직, 이주노동자, 그리고 다큐 '필승 必勝 Ver 2.0 연영석 '

필승 必勝 Ver 2.0 연영석
(Phill Soong Ver 2.0 - The Song On The Road, 2007)



송년회를 겸해 대학로 나다에서 '필승 ver2.0 연영석'을 보았다.
연영석은 민중가요를 부르는 가수다.
개인적으로 소위 민중가요를 썩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연영석이라는 가수에 대한 다큐를 그리 기대하고 보진 않았다.

하지만 '필승 Ver 2.0 연영석'은 연영석에 대한 다큐라기 보다는
2007년의 대한민국에 대한 다큐였다.

다큐는 자신을 문화노동자라 부르는 연영석의 삶과,
연영석이 찾아가 노래를 부르고, 그 노래를 들어주는 사람들인
KTX 여승무원, 이랜드/뉴코아 비정규직 아주머니들,
기륭전자 비정규직들, 코스콤 비정규직들, 그리고 이주노동자들의 삶을
교차편집을 통해서 나열해 보여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내 시선이 머물렀던 곳은 주로는 그 비정규직들의 삶이었다.
오히려 연영석이 이야기하는 자신의 삶이나,
비정규직의 모습에 깔리는 노래나, 집회에서 연영석의 노래장면은
집중을 방해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다큐가 왜 '2007 대한민국 비정규직'이 아니라 '필승 연영석'인가가 불편해질 정도로.

하지만 교차편집으로 나열되던 연영석과 '그들'은 곧 한 화면에 등장한다.
행진하는 이주노동자들이' 차별을 없에라'고 소리칠 때,
연영석은 노래를 하는 것이 아니라 메가폰을 들어주고 있다.
코스콤 로비를 홀로 지키던 비정규직 노동자는 연영석의 노래를 부른다.
공연에서 한 관객은 아예 무대로 뛰어나와 연영석의 마이크를 빼았고,
'이씨 니가 시키는 대로 내가 다 할 줄 아나'를 토해낸다.
다큐의 제목에서 '필승(必勝 )'은 연영석을 향하지 않았던 거다.

악에 받쳐 싸우고, 서러움에 눈물짓던 '그들'의
다음 버젼(Ver.) 필승이 기다려진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연영석의 노래듣기

■ 엄마 미안해_04:28_연영석 글·곡


■ 간절히_00:04:25

■ 밥_00:06:16

■ 노란선 넘어 세상_00:03:5

■ 라면_03:37_연영석 글·곡

■ 돼지다이어트_02:49_연영석 글·곡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Trackback 1 Comment 1

Trackback : http://niceturtle1.tistory.com/trackback/285

  1. Subject 음악다큐멘터리 [필승 ver2.0 연영석] 6월 6일 개봉!

    Tracked from INDIE SPACE 2008/05/28 14:47 delete

    이랜드, 코스콤, 이주노동자, KTX... 밀려가고, 또 쫓겨나는 이웃들의 '지금'과 밥, 간절히, 코리안 드림, 공장... 부르고, 또 외치는 연영석의 '노래' 그리고, 멀리 있지만 언젠가는 올 '승리'에 대해... 삶의 현장에서 외치는 필승의 소리를 들어라. 우리가 함께 가는 길의 세상을 위한 노래를 부르자. 문화노동자이자 가수, 그리고 활동가인 연영석. 그의 음악은 살벌한 신자유주의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의 고단함을 위로하지만 동시에 그 자신의..

  1. boonaa 2008/02/11 21:39 address edit & del reply

    이 영화 보고싶었는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