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를 막 제대한 때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사진촬영과 감상이라는 수업을 들었다.사진촬영법과 이론을 아주 재미없게 듣다 학점이 안나와서 제대후 재수강했는데,내 대학생활에서 아주 드물게 A를 받았다. 물론 내가 A를 받아서 이 이야기를 꺼내는 것은 아니다.그 시시콜콜하던 수업중 보았던 한장의 사진,바로 위의 사진을 정말 넋 놓고 바라보았던 기억을 이야기 하려고 한다. 탄광, 갱도가 아니라 땅을 아예 없에버리는데 들어갔을 어마어마한 노동력,누군가의 배를 불리기 위한 조그만 금덩어리를 찾기 위해마치 시지프스 처럼 흙더미를 지고 올라가는 무수한 사람들. 수많은 사람들을 찍은 이 한장의 사진은수천마디의 말로 구구절절 설명하는 자들을 비웃고 있었다.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난후 알게된 한사람의 이름. 바로 20세기 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