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결군이 태어난지 10개월이 되어 갑니다.

벽을 잡고 일어서고, 침대와 소파위로 올라오고, 장난감을 물어뜯는 시기가 되면서, 그만큼 넘어지기도 하고 말썽도 늘었지만, 반대로 아이가 하는 단어가 하나씩 늘어가기도 하고 아이와 함께 있는 재미가 늘어가기도 합니다.

무엇보다도, 사진찍는 아빠의 입장에서는, 아이의 표정이 많아졌음을 확연하게 느낍니다. 이제 아이는 표정을 통해서 교감한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다양한 표정을 보여줍니다.

모처럼 주말을 맞아서 한결군의 표정샷들을 올려봅니다.


아빠가 사진찍으려고 웃기는게 성에 안찰때 짓는 표정입니다.
아빠의 노력에 웃어는 줘야겠는데
마음속 깊은 웃음이 안나올때의 표정입니다.



아빠랑 노는게 지겨워졌을때의 표정입니다.
다른 장난감 또는 시츄에이션이 필요하다는 뜻의
'딴데보기'죠.



뭔가 새롭거나 흥미를 끌만한 장난감을 보여줬을때의 표정입니다.
잘 아시겠지만, 이 흥미는 5분을 넘기기 힘듭니다.



부모의 익살이 마음에 들었다는,
"참 잘했어요!!" 표정입니다.
보이는 이빨의 갯수로 평점이 매겨지곤 합니다.



"이것밖에 못하겠냐"는
꾸중의 표정입니다.



분노단계입니다.
이 타이밍에 극적인 전환을 이끌만한 필살기가 없다면,
낭패를 당할 수 있습니다.



교섭결렬, 실력행사 단계입니다.
사태가 여기까지 가면, 해결책은...

"엄마"밖에 없습니다.

엄마를 지원군으로 부르고 즉시 전장에서 이탈하십시요.




*가로사진이 깨지는 군요. 살짝 클릭해서 보시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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