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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하면 고궁.... 이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두시간 가량의 대기시간에 카메라를 들고 경희궁을 다녀왔습니다. 계획이 두시간이었지 실제로는 한시간도 안걸렸네요. 일단, 서울은 아직 단풍이 들지 않았습니다. 단풍과 어우러진 고궁을 찍으실 분들은 조금더 대기하셔야 겠습니다.

경희궁. 경복궁과 덕수궁은 자주 갔었는데 경희궁은 이번에 처음 가봤습니다. 이어진 약속이 그쪽이라 가봤는데요. 결론적으로 생각보다 사진찍기 어렵더군요. 포인트도 잡기 힘들고.. 물론 이미 좋은 포인트 알고 계신분들도 많으실 겁니다만..

뒤 쪽으로 올라가보니 고궁의 기와지붕 라인이 잘 보이는 곳이 있더군요. 그런데 찍는 위치가 좀 낮아서 아쉬웠습니다. 조금 높은 위치에, 다른 명소들 처럼 사진찍는 포인트를 만든다면 경희궁도 출사명소가 될텐데요.

이상은 왜 사진이 엉망인지에 대한 핑계였습니다.





오늘 경희궁 출사의 아쉬운점 두가지.

경희궁 바로 앞에 경찰기동대가 있더군요. 그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 타고다니시는 경찰분들 말이죠. 그런데 요즘 오토바이 정비기간인지 할리데이비슨 로고가 선명한 큰 트럭을 대놓고 정비를 받고 있더군요. 그런데 이 트럭이 보물 384호이자 경희궁의 대문인 홍화문을 떡하니 가로막고 있더군요.

물론 옆으로 지나갈 수는 있지만 홍화문을 사진으로 담으려는 관광객들에게 큰 민폐였습니다. 광화문이나 술례문처럼 국가의 보물이고 외국인을 포함한 사람들이 찾는 곳인데요. 그 앞에 트럭을 그것도 외국오토바이 회사 트럭을 대 놓고 국가의보물을 가린다는건 암만봐도 민폐입니다. 최소한 경찰이 이런 민폐를 끼쳐서는 곤란하겠죠.

두번째로, 홍화문을 지나니 무슨 행사를 하더군요. 경희궁 앞 잔듸밭에 천막을 치고 바닥을 깔고 있었습니다. 덕분에 경희궁의 정면모습을 사진에 담는 것도 실패!!. 행사를 하더라도 고궁앞에서 할때는 흰색천막 보다는 좀더 고궁과 어울리게 할 수는 없을까요?



덧. 그나마 단풍. 있어보이는 고목등은 아래 사진블로그 가서 보심됩니다.
http://blog.ohmynews.com/nicetur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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