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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2월 7일, 마르쉐(Georges Marchais)가 생투앵(Saint-Ouen)에서 열린 프랑스 공산당 24차 전당 대회에서 총비서로 재선출됐다.

그날 마르쉐는 미테랑(François Mitterand)이 대통령으로 선출된 후 정부 각료가 된 네 명의 공산당 소속 장관들과 함께 앉아 있었다.


AFP의 사진가인 파제(Dominique Faget)는 그들을 촬영하고 있었는데

그 사진들 중의 하나가 이날의 모임에 특별한 의미를 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마르쉐는 자연스럽게 이 자세를 취했습니다.

나는 너무 밑에서 찍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 의자 위로 올라갔습니다.

고전적인 이미지를 원했던 거죠.

나는 촬영 당시 사진이 가지는 힘에 대해 깨닫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통신사의 편집자가 “일을 잘해서” 그들 모두가 나를 바라보는 이 사진을 선택했습니다.

다음 날 이 사진은 여섯 개 일간지들의 일면을 차지했고 그 후로도 종종 실렸습니다.

 공산당 계열 언론을 제외하고는요. 우리는 밀착 인화 사진을 얻은 순간부터최후의 만찬이네!하면서 농담을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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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만찬 이미지들


‘관찰자의 관점에서관찰자와 사진 사이의 관계를 분석하면서 우리가 사진에 대해 보여주는 두 종류의 관심을 발견한다.

한 사진의 의미는 문화적이고 개인적인 두 가지 관심들에 의해 결정된다.

일반화될 수 없는 개인적 관심과는 달리 문화적으로 구성된 관심은 공동체에 속한다.

그것은 자연적이거나 인위적인 것이 아니라 역사적이고 문화적이다.

나의 지식과 나의 문화는 나 혼자만의 것이 아니다. 그들은 내가 속하는 공동체의 지식과 문화에 의해 결정된다.


한 장의 보도 사진은 한 시대의 한 공동체가 한 주제에 대해 알고 있는 모든 것을 압축해서 보여준다.

같은 공동체의 구성원들은 같은 사진을 거의 같은 방식으로 해석한다.

보도 사진의 해석도 사회적 맥락에 의존한다.

상징적 언어로서의 보도 사진은 사회적 기억에 의존하면서 상징들을 사용한다.

사진은 이미 어떤 신화를 성공적으로 재현하면서 사회적 기억 속에 자리를 잡은 다른 이미지를 통해 그 신화를 지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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