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2008/06/11 17:20

지금 조갑제가 걱정할건 MBC가 아니라 조선일보다


요즘 조갑제를 보면 참 안타깝다.

불과 몇년전만 해도 조갑제는 대표적 보수논객으로, 사회의 주요 이슈에 보수를 대변하는 논리를 만들어 냈고, 이 논리를 효과적으로 먹혔었다. '조갑제는 이렇게 말했다'가 먹히던 시절이 있었던 거다. 이때의 조갑제는 적어도 국민들에게 효과적으로 이용될수 있는 소재와 논리를 만들었던거다.

하지만 요즘의 조갑제는 어떤가?

이제 조갑제의 이야기는 어제 시청에서 촛불반대 시위를 벌였던 할아버지들에게 밖에 먹히지 않는다. 심지어 조롱의 대상까지 되고 있다. 조선일보 기자, 월간조선 사장 조갑제는 퇴물이 되어버렸다. 조갑제 몰락은 최근 그가 쏟아내고 있는 글들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최근 조갑제의 글은 '보수적'이라고도 할 수 없다. 굳이 성격을 분석하자면 '과거회귀적'이라고 할 정도다.

오늘 조갑제는 '이런 짓을 하고도 MBC가 무사하겠는가?'라는 글을 통해 이렇게 주장했다.

"어제 6만 군중을 거리로 내몬 가장 큰 동력은 지난 4월말 MBC의 광우병 관련 선동보도였다. 날조, 왜곡, 과장 등 온갖 숫법이 동원된 최악의 거짓말이 공중파를 통하여 확산되고 정부가 반박을 제대로 하지 못하니 많은 국민들이 속아넘어갔다. 21년 전의 군중은 진실에 기초한 분노로 뛰쳐나왔고, 어제의 군중은 거짓말 선동에 속아서 나온 점이 다르다. 어제 서울시내에서 만난 촛불시위대에선 正義의 분노가 느껴지지 않았다. 저주와 증오가 범벅된 구호와 피켓, 유행따라하기 심리로 놀러나온 이들, 왜 나왔는지도 모르는 어린이들, 광우병에 대해서 미신을 가진 이들, 국가와 사회에 대해서 일반적 불만을 가진 이들이 많았다. 21년의 절박한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한가한, 어쩌면 사치스런 분위기였다. " - 조갑제

어제 촛불시위대에서 정의의 분노를 느끼지 못했다면, 기자 조갑제는 현장의 분위기 파악을 못하는 한심한 기자가 된 것이다. 조갑제가 어제 시위의 원인을 MBC의 선동보도에서 찾는다면 사건분석능력을 상실한 무능한 기자가 된 것이다. 조갑제는 여전히 87년 6월 전두환 정권의 독재를 인정하며, 독재의 틀 안에서 안주함으로써 얻은 기자라는 권력에 맛에 취해, 21년을 깨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아니, 오히려 그 시대를 그리워하며 다시 돌아가고 싶어하는 지도 모른다.



"일본 신문 스포츠 면을 읽고서야 축구 스타 박지성의 漢字 이름이 朴智星임을 알았다. 한국신문은 장관 이름도 한글로만 표기한다. 이상희 국방장관의 漢字名이 무엇인지 나도 모른다. 朴智星은 참 잘 지은 이름이고 그에 어울리는 이미지를 전달한다. '아주 지혜로운 스타'라는 뜻이다. 朴 선수의 머리 좋은 플레이가 作名 때부터 운명지워져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일본언론은 四川大地震이라고 표기한다. 한국언론은 四川의 현지발음을 표기한다. 독자들은 생소한 地名으로 어리둥절해진다. 전달력에서 일본언론이 앞선다는 이야기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한자명도 일본신문을 읽어야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 조갑제


일본 신문을 부지런히 읽을 시간에 국민의 민심을 읽었다면 조갑제가 이렇게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사람들은 박지성의 한자이름의 뜻이 무엇인지 궁금해하는 것이 아니라 박지성이 어떤 경기를 펼치는지가 궁금하다. 사천성을 쓰촨성이라 표현하면 현지의 정확한 지명정보를 전달하는 전달력이 높아진다. 물론 과거 잘못된 표기로 쓰촨성보다 사천성이 기성세대에게 익숙할 수 있다. 하지만 좀더 오래된 세대에게는 현지발음인 캘리포니아보다 한자표기인 남가주 익숙했었다. 조갑제는 이미 노인이 되어버린 '자기에게 익숙하고 편한것이 곧 좋은것'이라는 독선과 기득권의식에 사로잡혀 있는 것이다.

"정권을 잃고 한 때 망연자실(茫然自失)했던 ‘친북ㆍ좌파’ 세력이 이명박 정권의 약점을 노려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를 이슈화하여 출범한 지 3개월도 안 된 이명박 정부를 상대로 공공연하게 ‘정권전복’을 기도하고 나서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연히 이명박 정부 주변에 보호 장벽을 둘러쳐야 할 보수적 애국시민과 단체들이 수수방관(袖手傍觀)하는 기이한 현상이 전개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애국시민과 단체들에게 그 동안의 ‘배은망덕(背恩忘德)’에 대해 진솔하게 사과하고 새 정부를 수호하기 위해 궐기해 줄 것을 호소해야 한다. " -조갑제

정작 자신이 수구세력의 거리폭력집회를 선동하고 있는 이 글에 가면 노회한 조갑제 기자의 분석력이 얼마나 떨어졌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이명박을 지지했던 사람들이 이명박의 실정으로 이명박에게 등을 돌린 상황은 분석하지 못하고, 촛불집회는 좌파가 하는거고 여전히 이명박을 찍었던 사람은 여전히 이명박을 지지하고 있다는 이 상황분석과 이들이 궐기하라는 저질의 선동은 조갑제가 기자였다는 것을 의심케할 만큼의 조악한 분석력이다.


조갑제, 지금 MBC 걱정할 때가 아니다.

우선, 노회해 사라져가는 자신의 기자시절 능력을 걱정하고, 사실 이것을 하는 것 만으로도 다른일은 할 여력이 없겠지만, 여력이 남는다면 조갑제 자신과 함께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가는 조선일보 걱정이나 해라.

참... 아니, 이제 걱정은 그만두고 편히 쉬는 것은 어떤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서정갑, 조갑제, 전여옥이 무한루프되는 국민행동본부 홈피의 메인상단. 국민행동본부는 어제 시청에서 촛불반대시위를 벌인 단체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Trackback 0 Comment 2

Trackback : http://niceturtle1.tistory.com/trackback/417

  1. whekqkd 2008/06/19 00:50 address edit & del reply

    궁민행동본부 면면이 다모였네. 한군데로 모아놓으니 차라리 보기가 편하다. 이문열 추가요..

  2. Young 2008/07/25 00:40 address edit & del reply

    어찌 어지 link되어 여기들어왔는데, 여기 또 좌파 쓰레기 글이 있군요. 글을 쓰려면 조갑제씨 처럼 당당히 자기 이름을 대고 쓰던가 조갑제씨를 비판하면서도 필자 이름은 없고, 쥐새끼 처럼 뒤어 숨어서 선동질하는이런글을 청산해야 사회가 건전해 지는겁니다. 그리고 나는 젊은 사람인데도 조갑제씨 말에 동의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할아버지들만 조갑제씨 말에 동의한다고 사실왜곡하고 있군요. 마치 광우병소고기 처럼. 사실에 근거해서 판단하는 이성적인 사람이라면 조갑제씨를 수구 꼴통이라고 몰아부치지는 못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