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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08 01:06

국민행동본부? 폭력성을 띤 수구단체일 뿐

6월 10일 서울광정에서 촛불집회에 맞서 보수집회를 연다는 친이명박단체인 국민행동본부에 대해서 알아보자. 이 단체의 홈페이지에서 정보를 얻으려고 했으나, 이 단체 홈피의 소개란에는 단체소개가 아닌 본부장인 서정갑의 개인 찬양 인터뷰가 실려있는 관계로, 각 언론에 보도된 이 단체의 활동상을 중심으로 국민행동본부의 성격을 유추해보고자 한다. (시간순 기술이 아니라 검색순으로 기술한다. 해당기사에는 링크를 걸었고, 포스팅의 내용은 필자가 재구성한 것이다.)


국민행동본부, 노무현을 내란·외환의 罪 혐의로 고발

올해 2월 국민행동본부는 노무현을 내란죄와 외환죄로 검찰에 고발했다. 국민행동본부는 고발장을 통해 『피고발인 노무현은 취임 이래 대한민국 건국의 정통성과 정당성을 부정하는 언동을 거듭하는 한편 職權을 남용하거나 職務를 유기하여 북한정권의 對南적화노선에 동조하는 정책들을 일관되게 추진하여 국가를 위기에 빠뜨렸다』며 『피고발인의 집권 이후 일관된 언동 및 정책들은 형법상 外患罪 중 一般利敵罪 및 與敵罪에 해당하며, 內亂罪의 경우에도 그를 主犯으로 한 법리구성과 從犯으로 한 법리구성 모두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어진 강연에서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는 『좌경적 이념의 소유자인 대통령 노무현은 지난 5년간 대통령으로서 공권력과 국가예산을 남용, 反국가단체인 김정일 정권과 그 동조세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며 『그의 이러한 행위를 통틀어 反헌법·反국가적 행위, 즉 통상적으로 반역(叛逆)이라 규정하는 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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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노무현 반역혐의 고발설명회' 행사장에는 분노한 국민들로 장사진을 이뤘다.]는 올인코리아의 캡션과 달리 사진에는 노인분들만 잔뜩 보인다.


뭐. 이 포스팅에서 노무현의 대북정책까지 논할 생각은 없다. 사실만 나열하자면 김대중 정권부터 노무현 정권시절 남북관계는 호전되었으며, 이들이 주장하듯이 그 과정에서 대북지원도 있었다. 이들의 표현대로 좌파정권이 종식되고 이명박 정권이 들어서면서 연일 대북강경발언을 이어갔고, 그 결과는 남북대결구도의 당사자인 남한이 6자회담, 북핵문제등에서 '왕따'당하는 지경에 와있다.

뒤늦게 이명박 대통령 역시 대북지원책을 찾는 것도 모자라, 북에 지원을 제발 받아달라고 할 판이니 곧 이명박 대통령 역시 내란죄로 고발당하지 않을까 걱정이다.


영화 '화려한 휴가' 제작진 고소 고발

2007년 11월 국민행동본부는 보수인사들과 함께 영화 화려한휴가의 제작진을 고소고발하기도 했다. 고소고발 취지를 통해 국민행동본부는 "제작진은 그들이 제작하여 지난 8월부터 상영한 영화(화려한 휴가)를 통하여 1980년 계엄령하에서의 '광주사태' 진압 계엄군 공수부대의 진압작전 양상을 사실과 다르게, 대한민국 국민인 시위군중을 무자비하게 살상하는 살인기계처럼 묘사하였다."며  고소고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군부출신이라고는 하지만 이들은 대부분 장교출신들이다. 그것도 지시를 내리는 고위 지휘관 출신들이다. 자신들의 잘못된 지시에 희생당한 국민들과, 그 지시에 따라 폭력을 휘드르고 살인을 저지르게된 계엄군인들에게 사죄를 해야할 인사들이다. 이들이 마치 계엄군인 혹은 대한민국 군인들을 대변하는양, 과거의 과오에 대한 영화를 고소고발하는 것은 우습다 못해 추해보이는 작태일뿐이다.


우익 국민행동본부의 한겨레 기자 집단 폭행

국민행동본부는 2005년 8월 국민행동본부 주최의 '광복 60주년 자유통일 국민대회'를 취재하던 이정아 한겨레 기자를 대회 참가자들이 집단 폭행한 전력을 가지고 있다. 이정아 한겨레 기자는 지난 15일 오후 2시경 '광복 60주년 자유통일 국민대회'를 취재하던 중 참가자들로부터 머리채 등을 잡힌 채 집단 폭행을 당했으며, 이로 인해 전치 2주의 부상을 입었다.

당시 한겨례 신문은 '언제까지 시대착오적 이념 추태를 벌일 것인가'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하고, 이 기자에 대한 보수단체들의 폭력 행위를 강도 높게 규탄했다.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이어받았다고 주장하는 그들에게 묻고 싶다"며, 보수단체들을 향해 "이런 몰상식한 폭력 행위를 거리낌 없이 저지르면서 '북한의 인권'을 말할 자격이 있는가"라고 질문을 던졌다.

'폭력시위 방조' 서정갑 본부장 집유 2년

국민행동본부의 서정갑 본부장은 지난 2004년 개최된 집회인 '국가보안법 사수 국민대회' 운영위원장으로 당시 집회에서 일부 집회 참가자들이 경찰관들을 폭행하도록 방조한 혐의 등으로 2007년 7월 불구속 기소됐으며 최근 징역1년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장은 "신고된 집회의 범위를 벗어난 무리한 가두집회로 집회 참가자와 경찰이 충돌, 다수 경찰이 상해를 입고 경찰버스가 파손되는 등 공공의 안녕과 질서를 침해한 책임이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집회를 개최했다지만 법질서를 지키는 것이야 말로 자유민주주의의 필수전제"라며 "단 피고인이 당초 폭력시위를 계획했던 것은 아니고 잘못을 뉘우치며 앞으로 평화시위 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힌 점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평화적으로 진행되는 촛불집회를 폭력시위라고 규정한 당사자가 정작 폭력시위의 주범인 셈이다. 더구나 이날 재판장에 나왔던 국민행동본부의 인사들은 판결후 재판결과에 항의하며  “사법부는 노무현 때와 달라진 게 없다”, “이렇게 하려면 정권교체는 왜 했느냐”는 등의 망언을 일삼았다. 자신들이 밀던 이명박이 당선되었으니 범법도 폭력도 이명박 대통령의 빽으로 다 무죄가 될줄 알았던가? 대한민국이 2-30년 전으로 돌아간줄 착각한 것일까?



국민행동본부? 폭력성을 띈 수구행동대장이라고 부르는게 맞다.

국민행동본부를 검색해본 느낌을 정리해보자면 이렇다. 국민행동본부는 전쟁지향형 반북단체다. 북한을 반대하는 것 자체에 대한 잘잘못을 판단하지는 않겠다. 단, 북한을 반대한다 하더라도 국민행동본부가 갖는 전쟁지향형 해결책은 이미 쉰내나는 구닥다리 방식일 뿐이며 국민을 위험으로 몰고갈 수 있는 방식이다. 예비역 대령들이 모여앉아 전쟁한방이면 통일도 할수 있다고 수다떠는거야 상관없지만, 진짜 전쟁을 바라는 국민은 없다는 것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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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국민행동본부는 친미단체를 뛰어넘는 숭미단체(미국을 숭배하는 단체)다. 이 단체의 집회에는 항상 태극기와 성조기가 동시에 등장한다. 대부분 노인들로 이루어진 단체의 특성상 미국이 한국전쟁때의 혈맹이었음을 강조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효순이 미선이 추모와 소파개정과 같은 같은 미군범죄에 대한 항의나, 전시작전권 환수와 같은 주권문제, 그리고 광우병 소고기 수입반대와 같은 국민건강권의 문제까지 미국의 편을 든다면, 같은 국적을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이들에게 '국민'이라는 성스러운 이름을 붙여도 되는지 의심이 들수 밖에 없다. 미국숭배는 제발 미국에 가서 해주길 바란다.

또한 국민행동본부는 '배후'가 있는 단체다. 아니 '배후가 되고싶어하는 단체'라고 하는게 정확한 표현일지도 모르겠다. 국민행동본부의 집회에서 자주볼수 있는 얼굴들이 있다. 바로 전 조선일보의 기자이자 월간조선의 대표였던 조갑제와 박근혜의 측근에서 이명박의 측근으로 화려하게 변신한 전여옥이다. 이 단체의 홈페이지에는 이 두사람과 본부장인 서정갑의 얼굴이 상단에서 무한루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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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행동본부 홈피의 배너, 위부터 서정갑, 조갑제, 전여옥이며 이들의 사진이 무한루프된다.


조갑제로 대표되는 조선일보와 전여옥으로 대표되는 한나라당이 이들의 배후일수 있다는 예측이 가능하다. 아니 오히려 국민행동본부라는 막장보수가 보수의 원조를 운운하며 한나라당과 조선일보의 배후가 되고 싶어 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국민행동본부의 반촛불시위의 목적은 분명하다.

촛불시위와의 충돌, 그리고 혼란이다. 이들이 촛불시위대와 충돌해 준다면 조선일보는 촛불시위의 폭력성을 부각시킬 준비가, 보수세력은 촛불시위를 폭력시위로 규정해 더 엄하게 공권력을 투입시킬 준비가 되어 있는 것이다.

현명한 시민들은 막장보수들의 도발에 넘어가지 말고, 그리고 제발 다치지 말고 평화적인 촛불시위를 이어나가야 한다. 그리고 보수들도 어렵게 잡은 정권을 더 이어가고 싶다면, 이런 막장보수들과는 손을 끊어야 할 것이다.

상식적으로 살자. 저런 가짜들로 진짜 국민들을 이길수 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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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유력인사의 '촛불시위 비판론'…'주권재민' 논리로 합리화 한다고?

    Tracked from 지키자 환경, 허브, 대안언론 2008/06/08 01:39 delete

    홍관희 박사가 '촛불문화제'에 대한 비판적 견해를 드러낸 홈페이지 글. 통일부 산하 통일교육원의 신임 원장으로 유력한 홍관희 박사가 7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취지에서 시작된 촛불시위에 비판적 견해를 드러낸 글을 자신이 운영하는 홈페이지에 실었습니다. 홍박사는 '홍관희 박사의 안보전략연구소 홈페이지(http://khhong.com)'에 게재한 ‘주권재민(主權在民)’과 ‘법치(法治)-公權力의 嚴正한 行使 없이 自由民主主義체제 유지될 수 없다’..

  2. Subject '촛불문화제' 아름다운 부산시민…이래도 '폭력'적이라 하겠습니까

    Tracked from 지키자 환경, 허브, 대안언론 2008/06/08 01:39 delete

    ‘촛불문화제’를 두고 반대카페가 등장했다는 글을 엊그제 올렸습니다. 이 글을 올린후 아마도 촛불문화제를 반대하는 분으로 추정되는 네티즌한테 메일과 댓글을 받았습니다. 그 사람들의 주장은 한마디로 ‘촛불집회가 친북/좌파의 개입으로 폭력성으로 변질됐다.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폭력 촛불집회는 추방되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세진씨를 지지한다고도 했습니다. 그래서 어제 촛불문화제에 4살바기 아이를 데리고 참가해 봤습니다. 오늘은 일을 떠나 순수한 시민..

  3. Subject 황당한 카페…촛불문화제 반대 카페가 있다니

    Tracked from 지키자 환경, 허브, 대안언론 2008/06/08 01:39 delete

    촛불문화제 반대 카페. 개인적으로 이런 카페를 알려야 할 지 말아야 할 지 고민했습니다. 솔직히 말해 이런 카페는 대꾸할 가치도 없는 카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또 카페에 관한 글을 쓰면 의도와 달리 혹시라도 이 카페를 홍보해주지 않나 싶어 망설였습니다. 하지만 이 카페의 회원수가 늘어나는 것을 지켜보면서 그냥 보고만 있을 수가 없다는 생각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물결이 전국을 뒤덮은 가운에 한달째 촛불문화제가 이어지고..

  4. Subject 전두환의 개가 아직도 활동중이라니 환장할 노릇이다

    Tracked from MetalRcn 2008/06/08 12:35 delete

    최근 국가정체성회복국민협의회 라는 이름도 무지 긴 수구단체가 (보수단체가 아님 저들은 보수라는 이름도 아깝다고 생각) 반 6.15 선언 국민대회를 주최한다고 뉴스가 나왔다 참고기사 뭐 좌파가 배후에 있다느니 어쩌구저쩌구 해서 과연 저 수구꼴통들이 어떤 세력인가 저들의 배후세력은 누구인가 하고 저 단체에 속해있는 하위단체에 대해 좀 보았다. 일단 기사에 나오는것이 박세직 향군회장. 육사 12기 하나회 출신으로 서울올림픽 조직위원장과 안기부장, 한나라당..

  1. 2008/06/10 02:11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