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2/13 15:22
15미터짜리 대형 펜스를 크레인을 동원해서 숭례문 주변에 치고 있었고,
숭례문을 찾은 많은 시민들은 멀리 떨어져 숭례문을 애도하고 있었습니다.
화환과 국화꽃들이 쌓이고,
누군가 차례상을 차리고, 술과 향을 가져다 놓았습니다.
숭례문을 찾은 국민들을 참배하고, 애도하고, 석고대죄하고 있었습니다.
아이 손을 잡고 나온 어머니는 아이들에게 왜 숭례문이 무너진 것이 슬픈 일인지를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몇몇 어르신들은 초라한 차례상을 보고는,
"지금이 담장(공사용펜스) 칠때냐, 차례상이라도 제대로 봐야 하는거 아니냐"며 화를 내셨습니다.
무엇이 부끄러운지 서둘로 15미터 높은 펜스로 가려버리려느 정부와,
숭례문은 펜스때문에 보지도 못한체, 무릅꿇고 사과하고 애도하는 국민들....
지금 국민들을 위로할 수 있는 것은 성금을 모으는 것보다,
저 펜스를 치우고 국민들이 숭례문을 보며 사과하고 애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아닐까요?
(사진이 조금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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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화범을 숭례문앞에 서 있게 하면 어떨까 토토의 느낌표뜨락 2008/02/13 18:18 Delete
- 불에 탄 숭례문의 질타 ▒ ▒ 바실리카 (BASILICA) - 열린 공론장 ▒ ▒ 2008/02/13 20:06 Dele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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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13 19:47
저 Fence의 의미는 자기의 죄가 두렵고 부끄러워서 가리는 것인가?!
정말 수치라는 것을 아는 작자들이면 이따구로 일을 처리하지는 않을것 같군요...
저도 하루라도 빨리 복원되길 바라는 시민의 한사람이지만
현 문화재 관리시스템이 가진 자료만으로? 3년안에 복원?
비전문가인 제가 듣기에도 마치 모조품으로 갈아치운다는 말로 밖엔 안들립니다.
"한시라도 빨리"까지는 맞는데...
한시라도 빨리 무얼 할건지에 대해선 말해주는 이가 아무도 없습니다.
복원에 쓰일 국내산 목재도 없다면서... 단지 보기 흉하다고 차단을 하려할뿐...
개인적으로는 국보가 불탄것도 쪽팔리지만, 수리에 쓸 아름드리 소나무 몇그루가 국내에 없다는게 더 쪽팔립니다.
굳이 국내산 목재만을 고집할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만, 전쟁 끝난지 60년이 다되어가는데 일제도 아니고 우리손으로 오죽 파헤쳐 대었으면 기둥으로 쓸 나무 한그루 없는 것인지...
잠시 다른 나라의 사례를 찾아보았는데...
외국에선 1920년대에 지어진 폐허가 된 체육관 하나 수리하는데도 더 시간과 정성을 들이고, 남대문보다 훨씬 간단한 돌탑하나 고치는데 수십년을 투자한답니다.
그런데 우리는 6세기전의 문화재를 하루밤새에 태워먹고는
무엇이 어떻게 망가져서 어떻게 고칠까 조사가 채 끝나기도 전에 공사에 돌입할듯 합니다.
단지 일제 때 깎여나간 담장을 이전데로 고친다는 것만 내세워 말입니다.
다른 나라와 비교하자는게 아닙니다. 무엇이 잘못되었고 무엇을 되찾아야하는지 함께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되찾아야할것은 정치도 경제도 아닙니다. 재건해야할것은 숭례문만이 아닙니다.
정말 한국인 다운 "사람"을 회복해야할 때는 아닐까요?
또 다시 알맹이는 그데로인 채 겉 발림하고 끝내야하는 것일까요?
그것도 조사나 발표는 성실히 하지 않는 주제에 가뜩이나 힘든 국민들한테 성금 걷어서?
성금은 해외에서도 자발적으로 모금되고 있습니다만은...
지금까지 들은 내용만가지고는 찾아가서 보내지 말자고 하고 싶군요. (^^;
대운하 공사 안하면 남대문뿐 아니라 광화문복원과 문화재 관리 재원 충당에 충분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고...
간만에 고향소식듣고 흥분 해서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