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2007/11/30 12:04

대학, 무엇을 위해서 가나?

대학에 다닐때 당선된 비운동권 학생회 애들이 입시학원 항의방문을 간적이 있다.
이유는 학교등급을 낮게 해놔서 좋은 수험생들이 응시를 안한다는 것.
이때 각 학교의 비운동권 총학생회 애들이 입시학원에 몰려가서,
'우리학교 점수 높게해줘~'라고 무던히들 때를 썼던거 같다.

한번은 그 비운동권 총학생회 애들한테 물어본적이 있다.
일개 입시학원에서 발표하는 학교커트라인에 과민반응하는거 아니냐고,
그친구의 답변을 아직도 기억한다.

'input이 output을 결정한다'
성적좋은 애들이 들어와야 좋은데 취직하는 졸업생이 많이 나오고,
그래야 학교평가가 좋아지고... 뭐 이런내용이었다.

그때 들었던 씁쓸함이란...
좋은 input이 좋은 output을 결정한다면 대학이란 교육기관이 있어야 할 이유는 뭘까?
좋은 output에 덤으로 얹어주는 한줄짜리 경력정도인가...

언제부터인가 대학은 좋은 output, 즉 좋은 취직을 위한 도구로 전락해버렸다.
여기까지는 좋다고 본다. 사회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 것도 대학의 목적이니깐.

문제는 사회에는 다종다양한 인재가 필요함에도, 대학에서는 한가지 아웃풋만을 쏟아내고 있다는거다.
붕어빵처럼 영어잘하는 졸업생만 뽑아내는 대학,
도서관에는 공무원, 세무사등등 고시에 열올리는 고시생들로 가득찬 대학,
영어학원, 공무원 고시학원에서도 충분히 할수 있는 것들을,
우리나라 최고 교육기관이라는 대학에서 하고있는 것이다.

훌륭한 직장에 취직하신 많은 분들이야 안그렇겠지만,
난 생활하면서 영어를 쓸일이 없다.
그리고 압도적인 비정규직 비율, 좁은 취업문 뭐 이런게 신문에 자주 나오는 걸로봐서,
살면서 영어를 쓸일이 없는 졸업생들이 아주 많을 거다.

대학은 좋은 input을 좋은 output으로 만들고 있는걸까?
되려 개성있고 다양하게 발전할수 있는 인풋들을 붕어빵 아웃풋으로 만들어서,
청년백수로 만들고 있는건 아닐까?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Trackback 1 Comment 0

Trackback : http://niceturtle1.tistory.com/trackback/240

  1. Subject 대안학교 - 정말 '대안'인가?

    Tracked from 박노가족(朴盧家族) 2007/12/05 15:47 delete

    대안학교에 대하여 생각을 많이 해보았다. 어느 것이 아이에게 행복한 삶을 영위하게 해주는 것일까? 아이들의 삶에 부모인 내가 너무 개입하는 것은 아닌지도 걱정이다. 대안학교 학생들이 졸업 후 취업보다 진학에 관심이 많지만 학업 능력이나 수능 성적이 일반 학교 학생에 비해 떨어지기 때문에 대안학교 특별전형이 있는 대학에 많이 진학한다. 한신대·나사렛대·성공회대·숭실대 등이 대표적 진학에는 관심이 있지만 학업능력이 떨어져 고민이란다. 무엇이 답일까? 대..